미스란디르 (182.♡.58.25)
2026년 6월 19일 PM 11:09
오늘 다모앙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결국 잼프에 대한 여러 기대과 실망이 교차하는 것이겠죠. 감정적이든, 합리적이든 말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 보다는 한번 뒤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이분들도 정권을 잡았을때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올바르고 힘이되는 일만 하지는 못했습니다.
세분 모두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신자유주의적 세계질서흐름을 거스르지 못했고, 진보진영의 염원들을 온전히 해내지는 못했지요.
예를들면, 노무현의 한미 FTA는 당시에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 소리를 들으면서 진보에서 좀더 좌측의 세력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었죠. 지금 와서는 좀 다르게 평가 받지만요.
노무현에게 걸었던 기대만큼 실망도 컸고, 그게 결국 정권을 흔들고 민주당의 몰락에 가까운 타격을 주었습니다.
어느 정권이든, 지지자들이 완벽하게 만족했던 정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죠.
많은 민주진보진영의 시민분들이 기대를 걸었던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의 상황들은 어떤 분들에게는 희망적인 예측보다는 생각하기 싫은 미래가 좀 더 뚜렷해보일수도 있고요. 어찌되었든 혼란스럽죠.
그러나 네명의 민주진보진영의 참된 대통령을 거치면서, 그리고 그 사이사이의 사기꾼, 미친공주, 돼지와 창녀를 거치면서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지를 다시 돌아봐야합니다.
우리가 얻은 것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우리가 한다.
도구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그야말로 요행을 바라는 정치는 더이상 없다는 것을요.
우리가 선택한 도구가 우리가 목표한 바에 적합하지 않다면 마땅한 방법을 강구해야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만, 우리가 손에 든 도구가 정말로 얻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 내려쳐서 완전히 부서져버리면 다시 만드는데 우리 뿐만 아니라 후속세대도 고통받을 것이라는 사실도 인정해야합니다.
우린 이미 그러한 참상을 겪어봤고, 그래서 문통이 퇴임할때까지 정치적 행보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40%의 지지율을 유지했던 것이겠죠.
도구를 부수지 않으면서, 도구가 우리 말을 듣게 해야한다는 어려운 일을 해내야합니다. 어려운 만큼 힘들고요. 지칩니다.
근데 결국 지치면 지는 겁니다.
우리의 상대는 우리보다 수십 수백배는 더 강력한 자본과 인적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치지 않아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지치지 않는, 아니 지치지 못하는, 지칠수가 없는 분들이 모여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최전선이자 최후의 보루가
바로 다모앙입니다.
우리가 지치면 그때는 정말로 끝입니다.
지칠것 같으면 잠깐 쉬고 오십시오.
실망할것 같다면 잠시 침묵해 보십시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요. 맛난거 드시고요.
불타오르는 주식장에서도 예측은 금물이고
오로지 믿음과 대응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할수 있는 일들을 합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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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현
06.19 · 211.♡.16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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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06.19 · 211.♡.227.140
네, 지치지 않아야 오래 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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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