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엄마 (121.♡.87.244)
2026년 6월 21일 PM 02:45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인 상추엄마의 상추처녀시절
참 잘 놀았더랬습니다
홍대앞 클럽(저는 춤추러다니는 클럽은 안다니구요)은 다 쏘다녔습니다
2000년초반에는 홍대앞이 참 낭만이 있었어요
인디씬이 활활 타오르던 시절이라 "드럭" "클럽에반스" 뭐 이런데 짤짤 거리고 돌아다니고
"델리스파이스 " 언니네이발관" 이 횽아들 공연을 사랑했고
기운이 남아돌면 "김장훈" "싸이" "드렁큰타이거"같은 오버그라운드 공연들도 보러 다녔죠
거기다 영화나 뮤지컬따위 당연히 혼자서도 잘 보러다녔어요
심지어 여행도 혼자 잘 다녔는데
명절에 혼자 제주도 놀러갔더니 호텔에서 제가 혹시나 이상한 마음을 먹고 온거 아닌가
괜히 주문하지도 않은 룸서비스를 가져다주면서 저의 생사유무를 확인하기도 하고
영국여행을 하러 혼자 공항에 입국하니 입국심사할때 "너같은 꼬마녀석이 무슨돈으로 여기왔느냐" "직업이 있냐"등등 꼬치꼬치 아주 엄격하게 심문당하기도 했더랬죠
심지어 그때 제 나이 31살이었음에도 불구하구요 ㅎㅎ
그랬는데 이제는 애딸린 쭈그렁 아줌마가 되어, 제 시간이 저의 것이 아니게 되어
근 20년간 공연이란 그저 그림의 떡이 되어버렸더랍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기죽어서 늘어진 상추엄마는 아니랍니다
유튜브라는 신세계가 저의 이 타는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네요
지금도 저는 직장의 공연장화를 실현중입니다
밖에서 보면 왠 미친 아줌마가 가운입고 헤드뱅잉하네 싶겠지만 왜 이리 신나는지 아직까지는 헤드뱅잉이 가능하니 열심히 흔들고 있습니다
자자, 4,50대여! 일어나십쇼!! 심심하십니까? 모두 흔들어보아요!!
댓글 (5)
-
솔솔고래
06.21 · 175.♡.0.55
-
JJava
06.21 · 116.♡.70.94
{emo:moon-emo-016.gif}
-
RRider_man
06.21 · 180.♡.225.117
피스앤칩스 따위 먹는 녀석들이 감히 나를 심문하다니.. 건방진 것들!!!!
-
AAKAI
06.21 · 223.♡.84.194
쉐이크유어바디 뮤브유어바디
-
기기밀요원
06.21 · 140.♡.29.3
오오 클럽 에반스!
전 스카, 클럽FF, 세컨플로어..
아직 있으려나요.
저의 30대는 주말마다 홍대 였네요 ㅋ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락 이즈 네버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