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뺨을 때린 건 그들인데, 왜 우리는 예의를 지켜야 할까요?
땐슁창

Lv.1 땐슁창 (116.♡.214.99)

2026년 6월 21일 PM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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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이 나옵니다.
혹자는 이것이 무자비한 복수를 정당화하는 야만적인 법이라 오해하지만,
사실 이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습니다.
과거의 강자들은 자신이 당한 것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 잔인한 방식으로 보복을 자행했으니까요.
즉, "네가 당한 만큼만 갚아라"라며 복수의 한계선을 그어준 것입니다.

이 오래된 법이 떠오른 이유는 요즘 일명 '뉴B' 혹은 '뉴재명'이라 불리는 특정 집단 때문입니다.
최근 정민철이라는 분이 홍 기자의 글에 남긴 긴 답글을 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딴지에 소수라도 악의적인 글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왜 나를 무시하고 공격하느냐"는 항변이었습니다.

참으로 기묘한 논리입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이자,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요 근래 깊은 모멸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우리가 "검찰 개혁이 미진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적은 있지요.
하지만 이는 정책에 대한 순수한 아쉬움의 표현이었을 뿐,
대통령이나 특정인을 깎아내리고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후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선을 아득히 넘는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한 멸칭을 만들어내며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을 무참히 조롱하고 깎아내린 것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 현대사』를 보면, 민주화 세대가 부모 세대인 산업화 세대의 노력을 온전히 인정하지 못해 발생했던 갈등에 대한 통찰이 나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그 시대를 버텨낸 앞선 세대의 땀과 눈물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결이 담겨 있지요.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자신들을 향한 비판이 없었던 상황에서 먼저 선을 넘고 예의를 내던진 건 그들입니다.
그렇게 먼저 무자비하게 때려놓고선, 이제 와서 자신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니 본인들만큼은 비판의 대상에서 예외가 되어야 한다며 예의 바른 대우를 원합니다.

'오른뺨을 맞거든 왼뺨도 돌려대라'는 숭고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의 뺨을 먼저 때린 이들이,
오히려 맞은 사람에게 "왜 예의를 갖추지 않느냐"고 윽박지르는 현실 앞에서 저는 깊은 갈등에 빠집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지지자의 입장에서 마음이 참 무거운 요즘입니다.

댓글 (3)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Lv.1

    06.21 · 118.♡.26.23

    원래 사건사고도...

    비난은 쉽게 1000플이 달리지만

    해명은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거랑 비슷합니다

  • 일동 Lv.1

    06.21 · 1.♡.87.45

    ㅎㅎㅎ 시비(?) 혹은 싸움도 저쪽에서 걸었고, 이쪽은 최대한 멸칭도 자제하면서 견뎌왔고,

    결국은 저쪽은 계속 콘텐츠 생산해 나가면서 이쪽을 조롱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제 그만 하라고 합니다. 우리보고요. 우린 시작도 안했어요 ㅠ

    첨부 이미지

    그런데 봉합 하기는 해야죠. 이 국면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 아빠상어 Lv.1

    06.21 · 175.♡.58.93

    그들 종특이 뭐냐면...

    타인 건드리는거는 그냥 가만히.있는데 특히 자기자신을 건드리면 못견딤......(ㅇㄷㅎ.ㄱㅇㅁ.ㅊㅈㅂ.ㅁㅁㅈ.ㅈㅁㅊ)하나같이 자존감 낮고 열등감은 많은데 욕심(돈.권력.좋아요.조회슈퍼챗)은 존나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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