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의외로 들깨가 위험한 이유
규링

Lv.1 규링 (133.♡.159.196)

2026년 6월 21일 PM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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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만든 들기름은 위험물관리법에 따라 제 4 위험물로 분류된다?

라고 하던데... 궁금해서 재미나이한테도 믈어봤습니다.


질문: 들기름이 위험물관리법에 따라 제 4류 위험물로 분류된다는 소릴 들었는데, 그거 사실이야?


네, 놀랍게도 사실이야!

들기름은 대한민국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동식물유류로 명확하게 분류되어 있어. 우리가 요리할 때 쓰는 고소한 식재료가 법적으로 위험물이라니 조금 의아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과학적이고 분명한 이유가 있어.

왜 위험물로 분류될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들기름이 가진 자연발화(스스로 불이 붙는 현상)의 위험성 때문이야.

  • 건성유의 특징: 기름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굳어지는 정도(요오드값)에 따라 건성유, 반건성유, 불건성유로 나뉘어. 들기름은 이 중에서도 산화가 가장 빠르고 잘 굳는 건성유(요오드값 130 이상)의 대표적인 종류야.

  • 산화열 축적: 들기름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굳어지는(산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열이 발생해.

  • 자연발화 조건: 들기름을 그냥 병에 담아두고 먹는 건 열이 날아가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어. 하지만 들기름을 잔뜩 닦은 휴지, 키친타월, 헝겊 등을 꽉 구겨서 쓰레기통에 뭉쳐 버리면 문제가 달라져. 공기와 닿는 면적은 넓어져서 열은 계속 나는데, 뭉쳐진 탓에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쌓이게 되거든. 결국 발화점을 넘기며 혼자서 불타오르게 되는 거야.

참고: 실제로 식당이나 주방에서 들기름을 닦은 걸레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거나, 기름 묻은 수건을 뭉친 채로 건조기에 돌렸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 (참고로 참기름은 반건성유라서 들기름보다는 발화 위험이 낮아.)

💡 일상생활에서의 안전 팁

물론 요리에 사용하는 것 자체는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맘 편히 먹어도 돼! 다만, 기름을 쏟아서 닦아냈을 때만 이 점을 기억해 줘.

  • 들기름을 듬뿍 닦아낸 키친타월이나 걸레는 절대 꽉 뭉쳐서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 것.

  • 버릴 때는 물에 충분히 푹 적셔서 버리거나, 열이 모이지 않게 쫙 펼쳐서 버리는 것이 안전해.


그러니 들기름 막국수로 먹어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이런 위험한 것이 맛까지 있다니....

들기름 레시피 추천 받습니다.

일단 집에 들기름 한병은 어찌 구했습니다. ㅠㅠ

댓글 (6)

  • 탱자나무 Lv.1

    06.21 · 175.♡.85.177

    고사리볶음은 무조건 들기름입니다. 참기름은 이상하게 제맛이 안나더라고요.

    들기름을 달구고 고사리를 볶는다. 간장 간 맞춘다. 간마늘 넣고 볶는다. 통깨 뿌린다. 약간 짭잘해야 제맛 납니다.

  • 규링

    규링 Lv.1 → 탱자나무 작성자

    06.21 · 133.♡.159.196

    고사리볶음... 고사리 구할 수 있으니 함 해봐야겠군요.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06.21 · 58.♡.94.201

    들기름은 두부 구우셔야져

  • 규링

    규링 Lv.1 → 이루리라 작성자

    06.21 · 133.♡.159.196

    아, 두부. 잊고 있었습니다. ㅠㅠ

  • kita

    kita Lv.1

    06.21 · 125.♡.203.162

    잠이 들깨 술이 들깨 어디갔읍니까?

  • 규링

    규링 Lv.1 → kita 작성자

    06.21 · 133.♡.159.196

    어딘가에 있을껍니다. 일단 저는 없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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