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앙 (39.♡.24.125)
2026년 6월 22일 PM 04:56
제 할머니가 19세기(1898?) 분이십니다. 지금 계산해보니 막내인 아버지를 45 살 쯤에 낳으셨네요.
할머니가 좋게 말해 성격이 안좋았답니다.
90대 후반에 돌아가셨는데
성품이 착하셨던 제일 큰어머니만 빼곤
아무도 안 울었습니다-_-
그리고 할머니가 초기 기독교 신자셨습니다.
어머니가 시집오신 후
할머니가 교회가라고 들들 볶았고,
어머니는 안간다고 버티셨답니다.
가혹한 시집살이가 이어졌는데...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꿈을 꾸셨는데
하얀 옷을 입은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아들을 점지하니
잘 키우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가 그날 이후로 교회에 다니셨고
덩달아 저도 모태신앙이 되었습니다.
시집살이도 확 줄어 드시고...
어머니가
너 때문에 내가 천국간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붙여서
네가 다시 교회 다니면
바라는게 없다 고 하십니다...
다른 것은 다해드릴 수 있는데
정말 교회는 안됩니다-_-
꿈 하나가 여파가 엄청나네요 ㅎㅎ
댓글 (11)
- 달
달려라쑈바
06.22 · 222.♡.155.187
-
뇌뇌공앙
→ 달려라쑈바 작성자
06.22 · 39.♡.24.125
그러고보니 그렇네요ㅎㅎ
-
달달과바람
06.22 · 222.♡.51.6
어머님의 꿈은 계시였고 뇌공양 님께서는 어머님의 구원이셨네요. ~
-
뇌뇌공앙
→ 달과바람 작성자
06.22 · 39.♡.24.125
대신 전 지옥갈 것 같아요 ㅎㅎ
-
달달과바람
→ 뇌공앙
06.22 · 222.♡.51.6
에이, 지옥 같은 거 없어요. ~ ^^
-
XXㅡCaliver
06.22 · 61.♡.117.74
지옥도 면회는 가능하다고 어머님께 말씀해 주세요.~ {emo:damoang-emo-074.webp}
-
뇌뇌공앙
→ XㅡCaliver 작성자
06.22 · 39.♡.24.125
서울 바로 옆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어머니 교회에서 차로 15분 거리여서
거의 2주마다 면회오셨습니다.
눈치보여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지옥도 2주마다 면회 오실 것 같아요 ㅎㅎ
-
SSilvercreek
06.22 · 121.♡.214.196
생각해 보니 제 친한 친구들 중 천국 갈 놈들은 안 보이네요. 천국에 못 가더라도 심심치는 않겠습니다.
-
뇌뇌공앙
→ Silvercreek 작성자
06.22 · 39.♡.24.125
지옥이 심심할 수 있나요-_-
-
수수현
06.22 · 211.♡.164.238
전 기독교 날라리 신자입니당ㅎ 지금도 엄마랑 대화하려고 하면 항상 교회 가라로 마무리 하십니다.ㅜㅜ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연도로 추측해보니 할머니께서는 조선 말기, 아버님께서는 일제강점기, 뇌공양님께서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셨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