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89.♡.101.58)
2026년 6월 22일 PM 06:36
최근에 제가 만났던 지인들 중에 저에게 문조털래유냐고 농담하듯 물어보던 사람들이 꽤 많았거든요. 처음에는 저도 농담으로 받아줬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분들은 모두 어디 같은 곳에서 워크샵을 하고 온 듯 똑같은 답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싸움을 보면 한 쪽은 조롱의 언어를 쓰고 있고, 다른 쪽은 걱정의 언어를 쓰고 있지 않냐고 물어보면 모두들 유시민 작가의 ABC이야기가 최고의 조롱이 아니냐고 말하는 거나.
이동형은 왜 그렇게 직접적으로 사람 이름을 지목하며 공격을 하느냐, 반면에 김어준이나 최욱이 언제 이동형이나 오창석을 직접적으로 비판 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모두들 딴지 게시판을 봐라. 거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동형을 저주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는 지 아냐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건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쓰는 건데 그게 어떻게 김어준 책임이냐고 하니까, 게시판 관리자가 김어준 아니겠느냐. 그런 이상한 글들이 베스트 글로 올라오도록 허락하는 게 김어준이니까 김어준 책임이랍니다.
그래서 그럼 원하는 게 뭐냐? 김어준이 사라지는 거냐고 하니까 사라지게 될 거라고 하네요.
김어준이 없어지면 누가 제일 좋겠냐? 조중동하고 국힘이 제일 좋지 않겠냐? 김어준 없이 앞으로 총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냐고 하니까 지난 총선, 대선, 이번 지방선거도 김어준때문에 망친 선거라며 김어준이 없었다면 더 크게 이겼을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매일 아침 25만명이 동접자로 실시간 시청을 하는 겸공은 어떻게 해석을 하는 거냐고 물으니 그건 그냥 사람들이 습관처럼 듣는 거라며 자기들도 습관적으로 아침에 그걸 틀어 놓는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그러면서 하는 얘기들 중 하나가 얼마 전에 시사인에서 김어준 호감도를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들의 말에 의하면 그 조사에서 김어준에 대한 비호감도가 80%가까이 나왔다고 하나 봅니다. 전한길이나 시진핑하고 비슷한 수준의 비호감도가 나왔다며 이제는 김어준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이제 그만 털보한테 돈 쓰지 말라고 충고도 해주더라구요.
역사를 보면 잘 나가던 한 나라의 훌륭한 장군이 내부의 시기와 질투로 결국 숙청을 당하고, 그 결과 잘나가던 나라가 어이없게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지금 민주당 하는 꼬라지가 딱 그 모양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기지 않으면 정말로 당이 쪼개질 판입니다. 근데 걱정되는 건 제가 만났던 그 지인들이 모두 오래된 권리당원들이거든요. 그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김민석이 압도적으로 이기면 정청래가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김어준같은 사람들을 밀어낼 기회라고.
내란 이후 이런 상황이 전개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정말 우리나라 정치 판은 웬만한 넷플릭스 드라마보다 상상력이 한 단계 위인 거 같습니다.
댓글 (12)
- 다
다시머리에꽃을
06.22 · 106.♡.77.144
-
Vvulcan
06.22 · 125.♡.141.208
아주 핵심적인 인사들을 타겟팅 했죠. 의도가 뻔해 보입니다.
-
범범픽
06.22 · 211.♡.9.130
일전에 총수가 얘기한적이 있지않습니까. 본인을 어떻게 해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요. 다 아는 눈치고 함정까지 팠다하니 이 사태의 반전을 기다릴 뿐입니다.
-
SSense27788
06.22 · 125.♡.144.107
그것이 되냐 마냐는 별도로 주류 교체 시도는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대앙마를 누구로 세우냐가 문제일텐데…
아직은 뉴B의 대앙마가 보이질 않습니다.
-
FFV4030
→ Sense27788
06.22 · 106.♡.78.68
대앙마가 나오면 민주 시민들이 디아블로 게임하듯 달려들 듯 싶네요 ㅎㅎ
-
CCrossthemilkyway
06.22 · 106.♡.138.105
권리당원 당적을 파내지야 못하겠죠 지놈들이 뭘할수 있겠어요
- 카
카이저카이사르
06.22 · 211.♡.21.110
그런다고 몰아내 지나요?
과정을 속속들이 아는 정치 고관여층이 참 많습니다.
김어준, 유시민이 국민주권정부에 얼마나 힘을 실어 주었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이제와 내치려는 저들의 행태가 만행으로 느껴집니다.
-
꼬꼬반
06.22 · 114.♡.254.94
극과 극은 통한다지요. 제가 볼땐 편향화에 폐혜 같습니다. 결국 내 입맛에 맡는 소리만 찾아듣고 그런 스피커만 듣고 보다보면 결국 논리는 같아지거든요. 이젠 과거의 반대 진영뿐만이 아닌 같은 진형내에서도 편향화된 세력과도 문제가 생기는 시점인거 같네요 그걸 노렸다면 매우 훌륭한 전략이겠구요.
-
PPTSD
06.22 · 119.♡.178.81
몰아내고 몰아낸 결과가 지금의 겸공과 털보인걸요...
-
하하나글
06.22 · 125.♡.112.6
털보를 몰아내면 입똥팔같은 인간이 대표주자가 될꺼라는 황당한 상상을 하나봐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김어준만이 아니라.. 자기들 권력 독점에 방해가 되는 정치인/스피커 등을 친문으로 몰아서 낙인찍고 제거하려는 거죠
물론 김어준도 매우 중요한 타켓이긴 합니다
정치판이 더럽다지만.. 당원들이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짓거리를 너무도 거침없이 해대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