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ckh (121.♡.127.139)
2026년 6월 22일 PM 08:32
지난했던 2025년을 지나 2026년에 들어온 요즘,
관심을 두고 지켜보던 정치권을 바라보며 명쾌함이나 시원함보다
의문과 판단이 서지 않는 일들을 더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답답하고 속이 상합니다.
20여 년 동안 정치를 얕지 않게 지켜보며 나름의 판단 기준과 지키고 싶은 가치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들을 지켜내기에는 내 힘이 너무 작다는 사실이 종종 속상합니다.
사람마다 이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만큼, 큰 방향에서만이라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큰 덩어리’의 기준과, 그 덩어리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기준 사이에
생각보다 적지 않은 간극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10대 때부터 저는 완전한 객관성은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사회적인 범위 안에서 나만의 선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함은 나로 인해 생긴 일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내 몫이라 여기며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을 넘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제법 전투적이 되거나 아예 무시합니다.
그래서 부당함과 불합리함이 내 기준을 넘어섰다고 느껴질 때면,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최근의 상황과 갈등에 지친 분들께 감히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과, 본인이 옳다고 믿는 기준까지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말에 일일이 상처받고 휘둘릴 필요도 없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기준에서 벗어난 헛소리에 대해서만큼은,
조금은 담담하게,
조금은 뻔뻔하게,
‘어쩌라고.’
그 마음으로 기운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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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찐곰팅
06.22 · 1.♡.2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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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sckh
→ 살찐곰팅 작성자
06.22 · 121.♡.127.139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참된 민주주의의 시민의 길이며,
전 세계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과정 또한, 훗날 돌아봤을 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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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가 시민을 단련시킵니다. 이제 네임드 누군가의 정리를 보고 따라 판단하면 되는 시대를 지나 자기 눈으로 보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요구되는 사회입니다. 참 난이도 높은 사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