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대표 선거가 시작이었죠.

Lv.1 디데이 (89.♡.101.62)

2026년 6월 23일 PM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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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등의 시작은 작년에 있었던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선거가 시작이었죠.

사실 초창기에는 다모앙 여론도 그랬고, 저나 제 주변 사람들도 둘 중 누가 되든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근데 박찬대 측에 많은 의원들이 모였고, 그리고 더쿠와 잇싸를 중심으로 정청래를 공격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정청래는 반명이라며, 예전에 종편에 나와서 이재명이 싫다고 했던 영상을 돌리며 정청래를 악마화 합니다.

그러자 딴지와 클리앙과 다모앙을 중심으로 정청래를 지지하기 시작했죠. 왜냐면 박찬대측에서 하는 정청래 악마화 글들은 우리 진영의 언어가 아니었거든요. 불편했습니다.

근데 다행스럽게도 정청래가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갈등은 수면으로 내려앉았죠. 하지만 그들은 김어준총수가 조국대표를 인터뷰한 걸 갖고 다시 갈등을 증폭시켰습니다. 진짜로 기획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김어준에 대한 열등감이 가득한 이동형이 제대로 이용이 된 건 사실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동형과 친분으로 연결된 진보 스피커들이 하나 둘 이동형과 같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남천동도 그렇게 되며 점점 갈등이 커지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그렇다면 이런 갈등 상황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청래가 이기면 저쪽 애들이 고개 숙이고 들어올 거로 보이나요? 아니면 김민석이 되면 여러분들이 당대표로 인정이나 해주겠습니까? 이렇게 계속 서로 욕하면서 가다가는 열린 우리당 분당 상황처럼 될까봐 걱정되는 겁니다.

그 결과가 뭐였나요? 정권도 빼앗기고, 국회는 80석도 얻지 못해 민주당은 거대 한나라당의 폭주를 하나도 막지 못했죠. 그 때 노통도 지키지 못했고, 악마같은 종편들이 생겼고, 국정원을 통해 일베도 만들어지고, 4대강 공사한다고 나라를 망가뜨리게 되었잖아요.

제 지인들 중 저쪽 애들 논리에 빠져서 김어준하고 유시민이 없어져야 된다고 말하는 분들한테 욕하고 안보면 결국 누가 가장 좋을까요? 국힘 세력들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요즘에 그 지인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어디서 오해를 했고 어디서 상처를 입었는지 들어보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우리가 상처받은 부분과 당신들이 오해한 부분들도 이야기 하고 있죠.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민주당이 갈라져서 총선도 지고 대선도 지면, 그 때는 저쪽 윤어게인 세력들은 정말로 윤어게인을 시도할 겁니다. 그럼 우리들은 물론 이 나라는 쫄딱 망하는 겁니다. 이동형, 오창석, 정영진, 이런 사람들 아무리 미워도 그래도 우리 모두는 내란 세력들과 함께 싸웠던 사람들이고, 민주당이 집권당으로 잘 하기를 바라고, 이재명 정부가 잘 해서 계속해서 정권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 아닌가요?

저쪽 애들이 조롱의 언어를 쓴다고 우리들도 똑같은 조롱의 언어를 쓰는 건 문제 해결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 그래도 더 큰 형님들인 저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만나고 그 다음에 의견 차이는 의견 차이대로 솔직히 이야기하고, 오해는 오해대로 풀 수 있어야 문제가 풀립니다.

누군지 모를 기획자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당하는 기분입니다.

우리 모두는 근거 없는 뇌피셜로 서로를 악마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댓글 (1)

  • Blistex

    Blistex Lv.1

    06.23 · 211.♡.127.157

    신나게 지들이 때리다가 맞을 차례가 되니까 갑자기 화해하자고 하는 것 같아서 굳이 왜?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정청래 당대표 되고 눈치챙기면서 지금까지 잠잠했던 것도 아니고 계속 x랄발광했던 애들인데 뭐 이쁘다고 포용하고 그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썩은 살점이라 생각하고 도려내는게 장기적으로 더 이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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