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ental (14.♡.71.190)
2026년 6월 23일 PM 02:42
대다수의 분들이 안궁금하시겠지만..
둥지에서 떨어진 참새를 구조해서 아직까지 잘 양육하고 있습니다.
둥지에서 떨어졌을 때가 약 일주일 내외의 상태였는데 금방 커버린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네요.

꼬순내가 너무 고소해져서 좀 씻겨줘야 할 것 같은데..
원망할까봐 미리 시청각 교육을 시켜봅니다.
효과가 있어서였는지 목욕후에도 저번에 집 망가뜨렸을 때처럼 원망하진 않더군요.
이제 근거리는 날아다니기도 하고, 제 손과 손 사이, 어깨등등 내키는대로 돌아다닙니다.
키워준 정성이 있으니 이 정도 호출 서비스는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기분 좋을때 부르면 손으로 날아와서 놀아주네요.

어깨에 앉아 잠들기도 하고..

가끔 머리 위로 기어올라가기도 합니다. 제발 거기서 응가는 안돼..
포켓 같은 곳에 들어갔던 어린 태를 좀 벗어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횃대에 앉아서 자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밥 줄 때 날개를 미친듯이 파닥거리며 좋아합니다. 배가 다 찰 정도로 먹어도 밥 주사기 갖다대면 몸은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태지만 반가운 날개짓은 멈추질 않네요. 이때가 제일 흐뭇한 것 같습니다. 제가 원초적인 반응을 좋아하는 모양..

요즘에는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자판을 치고 있으면 다가와서 참견합니다.

귀여워서 방심하고 있으면 한 덩이.. 예상한 결과죠 뭐..
그래도 먹이사슬 아랫동네 새의 배설물이라 그런지 얇은 막 같은데 싸여있어서 치우기가 간편합니다.
그래도 키보드에 응아 하는건 좀..;
이제 제법 날아다니기도 하니 슬슬 벌레잡기, 곡식 먹기 같은 기본 소양을 가르칠 시기가 오는 것 같네요.
와이프가 보면 기겁을 할 비주얼이겠지만.. 그래도 벌레 잡아먹을 줄 알아야 바깥세상에서 잘 지낼테니 밀웜을 좀 주문했습니다.
떠나 보내고나면 많이 허전할 것 같은데..
밖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보통 참새들 보면, 그래도 저 틈에서 살아가는게 좋아보이기도 하네요.
자연으로 돌아가더라도 근처에 살면서 자주 들러 주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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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ubyBlood
06.23 · 220.♡.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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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06.23 · 121.♡.177.89
이름 지어 줍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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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테디박
06.23 · 61.♡.72.189
와.. 키보드에 응가때문인지.. 글에서도 냄새나요. ㅎㅎ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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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딥초코라떼
06.23 · 182.♡.168.199
시청각 교육 ㅋㅋㅋㅋ 보다보니.. 민방위 사이버 교육 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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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06.23 · 106.♡.72.189

궁금합니다.
- L
lioncats
06.23 · 122.♡.172.80
넘 귀엽고 이쁘네요 구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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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둠칫
06.23 · 221.♡.23.17
참새..... 참으로 귀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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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rd아빠
06.23 · 118.♡.2.223
깜찍하네요! 하트 뿅뿅입니다
- 아
아브람
06.23 · 210.♡.108.130
참새가 키우기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저렇게도 길이 드는걸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제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하실텐데...
많이 서운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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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시아
06.23 · 211.♡.198.105
아기 참새 잘 크고 있군요~!
저는 많이 궁금하니까 자주 올려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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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엿한 참새의 모습이 보이네요.
생명이 참 경이롭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