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tant79 (61.♡.152.133)
2026년 6월 23일 PM 04:45
지금까지의 민주 정권은 대체로 대통령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정권의 문을 연 김대중 대통령부터 직전 문재인 대통령까지,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배출될 때마다 후보가 스스로의 서사를 쌓았고, 그 서사에 지지자들의 마음이 움직이면서 정권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정권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이었고, 민주당은 적어도 대통령의 발목만 잡지 않아도 고마운 존재처럼 여겨졌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주정권의 행보가 민주시민들이 바라는 방향과 어긋날 때에도, 우리는 관성적으로 “대통령은 잘 해보려 하는데 여당이 못 받쳐준다"는 고정관념으로 상황을 바라본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지지자들이 느끼는 씁쓸함 역시, 그런 자세를 취하다가 뒤통수를 세게 맞았다는 감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싸워서 방향을 제시하고, 문재인 당대표가 시작한 개혁은, 민주당을 권리당원이 주도하는 전국정당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물론 때때로 퇴보한 순간도 있었지만, 민주당은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정당, 당원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는 정당, 의원들이 당원을 두려워하는 정당으로 꾸준히 변모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민주당은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대선후보를 배출하고, 뛰어난 지도자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의 뜻을 받드는 지도자를 길러내며, 때가 되면 언제든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진영 지지자들도 이제는 민주당에 단순히 정부 권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지지자들의 민주적 열망을 주도적으로 실현하는 역할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방향을 보지 못할 때는 길을 제시하고, 중심을 잡지 못할 때는 경고하며, 주저앉을 때는 다시 일으켜 세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민주당에 요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일부 뉴B들이 바라는 것처럼 지도자 한 명을 위해 존재하는 사당이 아니라, 당원들의 정당으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민주당으로 남고, 민주정권이 민주정권답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5)
- 뽀
뽀동파파
06.23 · 116.♡.2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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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생은타이밍이지
06.23 · 183.♡.23.91
당이나 나라나 모두 주인은 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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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느낌이좋다
06.23 · 115.♡.120.159
이 번 전당대회가 너무나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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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만만환
06.23 · 120.♡.223.141
그래서 1인1표를 지지하고 연임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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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시대, 당원주권시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