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럭 (220.♡.149.162)
2026년 6월 24일 AM 11:51
영상 보면 정일영 (65세) 이
30년 동안 시간 강사라네요.
이분야 잘몰랐는데, 정교수 되는게 정말 어려운 거군요.
유승민 딸이 31살에 됐다 그래서 ..그것도 국립대,
정교수 쉬운 줄 알았죠.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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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gya
06.24 · 183.♡.1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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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찌
06.24 · 211.♡.128.34
보통 종신까지 가는거기도하고 실력/능력으로만 뽑는건 아니긴 하죠.. 저 분 성격에 빠뜨롱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안했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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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eronova
06.24 · 140.♡.4.231
인문계는 실력 말고 작용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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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rz
06.24 · 180.♡.14.183
교수 자리는 그대로 인데 박사는 매년 쏟아져 나오니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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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냉동실발굴단
06.24 · 58.♡.128.33
저는 정씨 라서, 교수가 되면 정교수가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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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알
06.24 · 141.♡.245.13
시간강사는 애초에 정교수가 되는 테크트리가 아닙니다. 조교수 - 부교수 - 정교수는 테뉴어트랙의 직급이고, 가장 낮은단계 시작점이 조교수입니다. 조교수로 임용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업적을 쌓아서 테뉴어 심사를 받아야 비로서 부교수 승진하고, 또 정해진 기간동안 업적을 쌓은 다음에 심사를 받아서 정교수 승진이 가능합니다. 그 정해진 기간이 미국의 경우엔 조교수로서 보통 5년 (그리고 심사에 1년 해서 임용 6년 후 테뉴어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에는 좀더 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테뉴어트랙 조교수로 임용되어야 이후에 업적 쌓아서 테뉴어 받으면서 부교수로 승진하고, 그 후에 업적을 더 쌓은 후 정교수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시간강사가 오래 일한다고 조교수로 승진하지 않습니다. 시간강사는 학교의 필요에 의해 강의를 맡을 강사가 필요할 때 고용하는 임시직이고, 가르치는 것만 맡아서 계약기간 동안만 가르치는 것이 업무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제외하고 교수가 하는 다른 업무들 (예를들면 연구, 서비스 등) 은 시간강사의 업무 내용이 아니고요. 임시로 특정 학기만 고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보통은 다른 본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들 하는 편입니다.
저도 테뉴어트랙 조교수로 일하고 있지만 (박사하기 전에는 회사다니며 다른 일도 했었고, 그 후에 박사하고 포닥하고 하느라, 30대 후반에 임용되어서 40대에도 여전히 조교수입니다..), 테뉴어트랙 임용되고 나도 정교수 승진까지는 학교가 원하는 많은걸 쌓아야 합니다.
제 경우는 공대에서 일하다보니 연구비 펀딩을 지속적으로 따서 가져와야 하고, 그 따온 연구비로 대학원생을 선발해서 박사학위자를 배출해야 하고, 연간 저널페이퍼 몇편이상 써야하고.. 이런류의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걸 정해진 기간동안 매년 달성하면 테뉴어를 받을 수 있고, 테뉴어를 받고 나서도 그정도 업적을 또 정해진 기간동안 매년 이루고나면 정교수 승진도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테뉴어 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고, 그러면 고용이 계속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
아무튼 이 테뉴어 심사 항목 중에서 사실 가르치는건 평가항목에서 아주 작은 부분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 기준으로 테뉴어 심사 기준이 연구비 확보/박사학위자 배출/저널페이퍼 출판 등 연구업적 달성이 65% 를 차지하고, 가르치는 것은 25%, 그리고 나머지 10%가 서비스 (학회나 저널 등 연구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 학과나 학교에 대한 행정적 기여, 사회나 국가에 대한 기여 등) 를 차지합니다.. 반면에 시간강사의 평가항목은 오로지 100% 가르치는 것입니다.. 시간강사의 업무와 테뉴어트랙의 업무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많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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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알
→ 조알
06.24 · 141.♡.245.13
그래서 조교수 임용을 도전할 때 시간강사로 첫 단추를 꿰는건 별로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교수 업무는 연구가 주 업무인데 강사로 일하다보면 연구와 멀어질 수밖에 없고, 연구업적이 없는 사람은 교수 임용에 고려대상이 못되거든요.. 그래서 저를 멘토로 생각하는 최근 박사학위 받고 교수임용을 목표로 하는 현 포닥들이 몇명 있는데, 저는 그들에게 티칭포지션보다 차라리 포닥을 하라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티칭포지션은 연구와는 멀어지게 되고, 연구업적 없이 몇년 지나고나면 결국에는 교수 임용을 바라볼 수 없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요..
- J
J쌤
06.24 · 180.♡.34.212
능력 1/3, 운 1/3, 사바사바 1/3이 삼위일체로 완성되어야 교수 임용 가능하죠.
순수학문 분야는 국내 명문대 학부 + 미국 박사 테크탄 사람들도 평생 교수 못되고 강사 자리 전전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저도 대학원 진학했다가 이 길은 도저히 아니다, 나는 교수될 자신 없다고 생각해서 자퇴하고 다른 걸로 먹고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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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들꽃푸른들
06.24 · 59.♡.254.31
저희 아들이 지도교수와 대학원 진학 상담을 할 때, 장차 교수가 되고 싶다는 아들에게 하신 말씀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교수가 되는 것은 일정 부분 너의 실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주차대수가 정해진 마트 주차장이 있어. 만차일 경우 내 차를 대려면 차가 빠져야겠지? 그런데, 어떤 자리는 경차 자리이고, 어떤 자리는 외제차 자리이고, 어떤 자리는 트럭만 댈 수 있어. 그런데 나는 국산 중형차야. 그럼 자리 날 때까지 기다리던가, 주차장이 확장될 때까지 기다리던가, 내 차가 너무 좋아보여 특별자리 마련해 주면 대던가 해야겠지? 현실이 그렇다."
단박에 이해되는 비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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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알
→ 들꽃푸른들
06.24 · 141.♡.245.13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교수 임용에 선발 커미티로 참여해보면 정말 날고기는 사람들 엄청 많이 지원합니다. 네이처, 사이언스 페이퍼 펑펑 쓰고 대단한 연구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은데, 다만 이번에 뽑는 세부분야가 아니라 서류부터 탈락하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중형차 자리가 비었을 때 줄서있는 중형들 중에 아무나 뽑는게 아니라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퍼중형차(?)가 선발되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교수 임용에 실력과 운이 동시에 다 따라줘도 쉽지않은, 작은 바늘구멍과 같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과연 저도 무모하게 도전을 할 수 있었을까 싶긴 합니다.. 심지어 저는 석사 마치고 만족하며 잘 다니던 회사 관두고 아카데미아의 꿈을 안고 박사학위부터 시작한거라서요.. 그땐 젊어서 용감했었나 싶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학회에서 여러해에 걸쳐서 꾸준히 좋은 연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능력 출중한 박사과정 학생들은 결국 테뉴어 트랙 어찌어찌 잘 찾아가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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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어야 한다는 교수직이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