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퍼맨 (222.♡.153.41)
2026년 6월 26일 PM 09:32
소신발언 한 번 하겠습니다.
주로 눈팅만 하면서 다모앙을 이용하고 있지만, 하루 하루 달라지는 달라지는 다모앙 분위기가 너무 낯설고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아니야 이재명 대통령이 그럴리 없어 믿어보자' 이런 분위기였는데 하루가 다르게 식어가는 모습, 이제는 발언 하나하나 까지 진의를 따져가며 마치 사상검증이라도 하는것 마냥 돌아서고 비난하는 모습이 너무 어색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실망한 마음, 분노하는 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요. 근데, 이제 더 이상 지지 못하겠느니,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느니 하는 말은 좀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설마 테라포밍 당하는걸 제가 걱정해야 되는건 아니죠?
윤석열 강점기 기간을 어떻게 버티고 지나왔는데, 그렇게 쉽게 돌아서고 비난하는 말을 할 수가 있는거죠? 김어준 총수 말대로 팔짱은 낄 수 있다고봐요. 흐린 눈은 할 수 있다고 봐요.
근데 어떻게 대통령이라고 못 부르겠다느니, 김영삼이니 그럴 수가 있나요? 고작 1년입니다.. 윤석열이 미친 짓 안했으면 아직 윤석열 강점기였을 거라고요.. 아니면 우리가 힘 모아 똘똘 뭉치지 않았더라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됐을거라고요.. 끔찍하지 않나요? 근데 내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게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를 통째로 부정당해야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겁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실망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덴트를 기대했는데, 권력 맛을 보고는 이 검찰의 칼을 이용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건 아닌지, 그래서 하비 덴트가 아닌 투페이스가 되려고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고작 1년 이잖아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저는 믿어보렵니다..
실망한 마음 압니다.. 무 자르듯이 딱 잘라지는 검찰 개혁을 저도 바랬습니다..
근데 어느 방송이었나요 유시민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었죠. 이명박 으로 부터 시작된 극한의 대립.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그리고 그걸 복수하기 위한 진영간의 끝없는 갈등과 복수의 감정. 그게 증폭되고 증폭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는것이라고.
전 유시민 선생님의 그 말이 참 와 닿았습니다. 그 갈등의 봉합은 한 쪽 편이 다른 한 쪽 편을 품어주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아요. 그걸 저 쪽에 바라겠습니까? 그걸 국힘이 할 것 같아요?
네.. 억울하죠. 왜 상처 받는것도 우리고 먼저 손 내밀어야 되는 것도 우리인지..
근데 전 그걸 할 수 있는 정치인은 이재명 대통령밖에 없다고 봐요. 이 쪽 저 쪽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다른 사람은 아무도 안보여요.. 정청래 대표라도 그건 못 할 것 같아요..
그런 상황임을 다 알면서도 지지율 깎아먹는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러한 길을 가야 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전 참 외롭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차마 '지지 못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못하겠어요.
속상해서 한 잔 하고 쓴 글이라 두서도 없고 횡설수설 합니다.
욕하셔도 되고 신고하셔도 됩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아직) 있구나 라고만 알아주시면..
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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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06.26 · 223.♡.7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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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06.26 · 218.♡.142.31
누가 욕을 하겠습니까.
분노를 토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알바입니다.
화내는 사람이 있고 아직은 관망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믿겠다는 사람이 있는 게 정상입니다.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않는다면 다 존중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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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미
06.26 · 125.♡.8.249
대통령이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SNS 진심이신데 커뮤니티 이 분위기를 모르실까요
대통령 말과 행동 메세지인데 계속 우려스러운 시그널을 보내니깐요 진보 스피커들이
하나같이 비슷한 말들을 통일해서 낸다? 느낌이 쎄하다 본능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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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nlien
→ 흑미
06.26 · 14.♡.167.62
그런데 커뮤니티마다 스피커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계적으로라도 양쪽 입장을 다 고려하지 않을까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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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미
→ henlien
06.26 · 125.♡.8.249
대통령 표현이 애매모호 바뀠었어요 확실히 예전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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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연산
→ henlien
06.27 · 183.♡.175.162
기계적으로라도 양쪽 입장을 고려했으면 지금 이사달이 안났죠.
구 손가혁. 현 뉴이재명편만 일방적으로 들다보니 본체라는 심증이 다들 굳어지는거죠.
당무개입은 그냥 윤석열 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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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istex
06.26 · 220.♡.211.206
고작 1년이 아니라 그 1년이 진짜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대통령 권한이 가장 막강할 때 했어야 하는 일들을 못했어요. ‘고작 1년 지났는데 고새를 못참고 까내리네’ 이게 아니라 지난 1년 참고 기다려주고 뭔가 다른 뜻이 있겠지 하며 지켜봐준 시간들입니다. 허송세월 보낸건 대통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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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비00
06.26 · 116.♡.163.99
이런 모습을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때도 격어 보았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두들 학습을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 초
초록콜라
→ 까비00
06.26 · 119.♡.223.34
지금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이시기 때문에 그 학습이 통하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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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istex
→ 까비00
06.26 · 220.♡.211.206
비교가 잘못되신 것 같습니다. 문통때는 코어지지자들이 오히려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정책이 때론 잘못되도 기다려주었고 문통 또한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에 퇴임할때까지 45%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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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정리가 안되고 어수선해서 그렇지 좀 지나면 괜찮아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