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권력의 끝에서 뭘 원하고 있을까요?

Lv.1 함블 (219.♡.108.214)

2026년 6월 28일 PM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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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뵈이다 이후 많은 것들이 선명해졌지만, 아직도 흐릿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라는 의문입니다. 그는 권력의 정점에 선 후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몇 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철없는 애송이가 소설을 쓰고 있다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그가 대선후보 시절 했던 말 중에 하나는 ‘나에게 권한을 달라’ 였습니다.

맞습니다. 과거 성남시장 시절에는 시장만큼의 권한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더 많은 권한을 원했습니다. 행정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된 후 그는 그 권한을 법적 한계까지 밀어붙여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5년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때부터 연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마침 곁에 두게 된 'B 무리'는 그의 연임론에 동조하며 바람을 잡았고, 결국 그는 그들의 추앙과 감언이설에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2.

그는 애초에 숫자(돈)에 능한 인물입니다. 이타심과 공감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었지만, 대통령이 된 후 가장 힘을 쏟은 부분은 부동산 중심의 자본을 주식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코스피 5000'이었고, 지지율과 타이밍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지나치게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해 버립니다. 이 시점부터 그는 자신의 능력에 도취하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행정이 별거 아니구나’ 하는 자만심이 싹튼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토록 단기간에 성과를 낸 대통령이 없었기에 그는 들뜰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자려고 누우면 환호하는 국민들이 눈에 밟히고, 어느새 스스로를 신의 사자처럼 여기기 시작합니다. '시대가 나를 부른다, 어쩌면 합법적인 독재나 장기 집권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비현실적인 확신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3.

그는 처음부터 이념정치를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싫어하는 사람과도 악수할 수 있는 정치적 수완이 있었습니다. 국제관계를 조율할 때 보여준 행보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의 진짜 목표는 공룡처럼 커진 민주당을 분화시켜, 현재 궤멸 상태인 ‘진짜 보수’를 재건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정상적인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루며 경쟁하는 보통의 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실현된다면 그는 자신의 말대로 양 진영 모두에게 지지를 받는 ‘모두의 대통령’으로 남게 됩니다. 그의 계산기 속에는, 기존의 4050 핵심 지지층을 다소 잃더라도 2030 세대를 포섭할 수 있다면 차기 정권 창출(혹은 본인의 연임)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정무적 판단이 깔려 있을 것입니다.

쓰다 보니 어떤 시나리오를 상상하든, '시사건건'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는 ‘연임’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거기에 생각이 매몰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댓글 (3)

  • 시슬리아

    시슬리아 Lv.1

    06.28 · 220.♡.25.200

    2번에 의한 생각이 있을 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야말로 독재하고 싶단 말입니다. 민주당정신을 잘 살려, 다음 정부에 넘기면 되는 것입니다.

    잼프가 그렇게까지라고는..아직 모르겠습니다.

    저는 나타나는 인사와 정책 행동으로 판단하는 중입니다.

  • 사막여우

    사막여우 Lv.1

    06.28 · 223.♡.85.247

    이재명이 떠난 성남시와 경기도가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죠.

  • D

    deluuuu Lv.1

    06.28 · 122.♡.229.173

    뭘 원하는지는 중요하지않아요. 끝없는게 욕심이고 영생도 구하는게 권력자이자나요. 상상할수 있는 모든것. 정해진 수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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