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불교에서 퇴마를 하는 방법
코미

Lv.1 코미 (160.♡.37.88)

2024년 4월 2일 AM 10:15 · 수정됨(10:40)

조회 1,204 공감 0

불교 문헌 중에 치선병비요법이라는 문헌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수행 중 나타나는 갖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대응하고 치료하는가를 적은 책이죠.

이 책 하권에 보면 수행 중 귀신이 나타날 때를 대비한 방법이 나옵니다.

여기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귀신이 '부척'이라는 귀신인데 부척부척 하는 소리를 낸다고 이름이 부척 귀신입니다.

이 귀신이 나타났을 때, 가만히 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내가 너를 안다!"하면서 귀신의 종류와 행동거지를 들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꾸짖으며 계율을 외우면 도망간다고 나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과거칠불과 미륵보살을 염불하고 다라니와 계율을 외우면 된다고 하는데 이 때도 귀신의 정체를 파악하고 정신을 굳세게 할 것이 언급됩니다.

묘하게 무속신앙의 무당이나 가톨릭 구마사제,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샤먼인 빠왕 등도 퇴마의식을 할 때 악마나 마귀의 이름과 특징을 부르며 물러가라는 식으로 의식을 하곤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느 동네나 마귀들은 자기 정체가 들통나는 걸 가장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게시글 이미지

댓글 (6)

  • 유튜브

    유튜브 Lv.1

    24.04.02 · 172.♡.215.17

    정체를 알면 무서울 것도 없다
    매우 이성적인 퇴마방식이네요..
  • 비대면남친

    비대면남친 Lv.1

    24.04.02 · 162.♡.119.130

    전개와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 제가 좋아하는 글이군요.
    악의 편에 선 자들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서 만인에게 지탄 받는 것을 두려워하죠.
  • PINECASTLE

    PINECASTLE Lv.1

    24.04.02 · 172.♡.222.143

    마치 그 옛날 일본 사극 영화에서 구자호신법 외우면서 사람이면 물러가고, 귀신이면 사라져라 하던게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물론 거기에서는 불교의 영향이 약간 들어간 닌자라는게 다른 포인트지만요.
  • 갈색낙엽

    갈색낙엽 Lv.1

    24.04.02 · 172.♡.118.214

    마음속의 번뇌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내 마음 속에 지금 일어나는 것이 "욕심"...등등......이름을 붙이면 그 마음이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 뽀물

    뽀물 Lv.1

    24.04.02 · 106.♡.66.144

    신고와 빈댓글을 통해 어그로의 정체를 쌓아가고
    규칙에 의해 진신의 방으로!!
  • Badger

    Badger Lv.1

    24.04.02 · 172.♡.63.124

    귀신이라는 게 실재하는 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내재된 공포나 헛것이 보이는 상황에서 그 대상을 구체화 하고 주체를 명확히 명시한 다음
    쫒아낸다 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는 모양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