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YNM4N (175.♡.147.253)
2026년 6월 30일 AM 10:04
요즘 유럽 폭염 뉴스 보면서 좀 웃겼습니다.
프랑스, 영국에서도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이동식 에어컨 품절됐다는 기사까지 나오더군요.
그걸 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유럽은 에어컨 없이 사는 걸 친환경 문화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시원한 나라에서 에어컨 없이 사는 건 절제가 아니라 원래 가능한 환경이었던 거 아닐까요?
반대로 한국은 7~8월에 습도까지 높으면 에어컨은 거의 생존장비입니다.
최근처럼 선선한 날씨가 며칠 이어지니까 저도 에어컨 거의 안 틀게 되더라고요.
'아... 유럽이 원래 이런 날씨였으면 안 틀고도 살 만하겠네.'
그 순간 좀 묘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 떠오른 게 있습니다.
환경 기준도 대부분 유럽에서 만들어집니다.
RE100, CBAM 같은 기준도 결국 유럽이 주도했고요.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건 맞는 방향입니다.
그런데 기후와 산업 구조가 다른 나라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건 과연 공정한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시원한 나라에서 만든 기준을 더운 나라가 그대로 따라야 하는 구조니까요.
아이러니한 건...
이제 유럽도 더워지니까 에어컨을 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결국 에어컨 없이 살았던 건 의지가 아니라 필요가 없었던 것 아닐까요?
갑자기 예전의 환경 담론들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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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즈감자
06.30 · 115.♡.1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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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치즈감자 작성자
06.30 · 175.♡.147.253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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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 73.♡.36.67
습도가 중요한거 같아요. 한국 여름은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들죠. 미국도 캘리포니아는 온도는 높아도 건조해서 에어컨 없는 집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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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ㅣㅣㅣㅣㅣ 작성자
06.30 · 175.♡.147.253
습도때문에 땀이 안마르니 미치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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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드리아
06.30 · 218.♡.144.145
맞습니다.
ESG나 RE100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도 미국, 유럽국가들은 자국들이 할만 하니까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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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아드리아 작성자
06.30 · 175.♡.147.253
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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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다는건
06.30 · 218.♡.216.130
안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커뮤니티에서 말 많이 나오고 있죠. 지들은 에어컨이 필요 없는 환경에서 살면서 에어컨이 필수인 나라들 환경 어쩌고 규제하려고 하더니 이제는 어쩔건데?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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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산다는건 작성자
06.30 · 175.♡.147.253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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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름교양있는고양이
06.30 · 112.♡.113.167
한국에 비해서 유럽이 습하지 않아서 덥다는 느낌을 덜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 많은 도시는 덥긴 합니다.
특히 스위스 기준 남쪽으로는 7, 8월에 에어컨 없는 호텔에 묵으면 창문 열고 선풍기를 켜야 할 정도로요.
물론 한국의 열대야에 비할 건 아니지만, 유럽 여행에서 숙소 예약할 때 에어컨 있는지를 체크할 정도로는 더워요.
근데 이게 작년부터인가 아예 40도를 넘으면서 문제가 심각해 진 거예요.
한국도 덥다 덥다 하지만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몇 년 동안 손에 꼽을 정도인데, 지금 유럽은 그게 며칠 동안 유지되는 거니까 비웃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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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나름교양있는고양이 작성자
06.30 · 175.♡.147.253
최근에 그런거라서요. 평소에 한국이나 아시아 에어컨 가지고 환경 파괴범이니 어쩌구 한 업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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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읽고 보니 설득력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