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작 한국영화 봤습니다

Lv.1 탱자나무 (175.♡.85.177)

2026년 7월 4일 PM 06:40

조회 390 공감 0

만주 웨스턴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만희 감독의 1971년작 <쇠사슬을 끊어라>가 최초 작품이라 찾아서 봤는데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재미도 없고 음향, 영상... 다 엉망입니다. 한국영화사 공부하는 분들은 인내력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 있는 다른 작품 찾아봤는데 60년대가 나름 전성기 맞군요. 제작 편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은 몇 개 안되는데 관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박정희의 유신 때부터 80년대까지 한국영화는 암흑기로 들어갑니다. 민주주의 암흑기와 일치합니다.

노태우 때부터 표현의 자유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한국영화도 나아지기 시작합니다. 1990 년 임권택 감독이 <장군의 아들>을 내놓으며 한국영화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올립니다.

현재 명지대 교수를 하고있는 김영진 평론가가 자주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한국 영화계 사람들은 애비없는 자식들이다.'

근본이 없다는 뜻인데 90년대 초를 한국영화 부흥기가 아닌 발흥기로 보는 거죠. 나쁜 뜻으로 하는 말만은 아닙니다. 과거 인습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어서 발흥했다고 보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가 90년대에 부흥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임권택 감독이 그 증거죠.

올린 동영상은 <골목안 풍경>이라는 작품인데 60년대 영화 치고는 볼만합니다. 덜 촌스럽고 당대 모습에 맞는 주제 선택에 스토리 전개도 매끄럽습니다.

댓글 (8)

  • Silvercreek

    Silvercreek Lv.1

    18:49 · 121.♡.214.196

    그래도 70년대에는 바보들의 행진의 하길중이 있었습니다. 삼포가는 길의 이만희, 별들의 고향을 찍은 이장호, 영자의 전성시대를 감독한 김호선도 있었죠. 암울한 시대에 하이틴물 아니면 호스티스물이 대세였지만 몇몇 수작들도 있습니다.

    60년 영화 중에는 의외로 맨발의 청춘이 기억납니다. 서울 밤거리 장면 위로 흐르는 재즈 음악이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탱자나무 Lv.1 → Silvercreek 작성자

    18:53 · 175.♡.85.177

    네, 손에 꼽을 만큼의 작품은 있습니다. 암흑기에도 한 줄기 빛은 있게 마련이죠.

  • 1

    15소년우주표류기 Lv.1 → Silvercreek

    19:09 · 211.♡.39.61

    원작도용인 줄 알고 있었는데 시대상 일본원작을 밝히기 꺼려서 크레딧에 올리지 않았나 봅니다. 90년대 한국영화 시스템을 바꾼 건 "결혼이야기"였다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세련되었죠.

    https://youtu.be/noYTyAXCOtM?si=eEnQMPbYzMUWH0HD

  • 탱자나무 Lv.1 → 15소년우주표류기 작성자

    19:17 · 175.♡.85.177

    네, 그렇게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 moho

    moho Lv.1

    19:01 · 58.♡.163.250

    임권택 감독도 80년대 이전에 찍은 영화는 자기 영화가 아니라고 할 정도니까요.

  • 탱자나무 Lv.1 → moho 작성자

    19:08 · 175.♡.85.177

    영화계 전체의 역량이 부족했죠.

  • joydivison

    joydivison Lv.1

    19:04 · 119.♡.207.200

    좋은 영화들 많아요. 근데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많이 춘스러운게 당연한 거도 맞고요.

    영화 순위 매기면 항상 1등하는 오손웰즈 감독의 시티즌 캐인 영화도 지금 보면 이게 왜 1위하는거지? 하는 느낌인거죠

  • 탱자나무 Lv.1 → joydivison 작성자

    19:09 · 175.♡.85.177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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