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전문가 (183.♡.107.230)
2026년 7월 8일 AM 10:13
자영업과 중소기업(인터넷 판매업체 등)은 앞으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결국 일자리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쿠팡이 배송 단가를 570원으로 책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배송 기사님들은 결국 그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일을 그만둘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인터넷 판매업체들은 보통 택배를 1건당 2,000원~4,000원 정도에 이용합니다.
반면 쿠팡은 로켓배송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판매자에게는 배송비를 약 3,000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물류센터 운영비와 인건비 등 여러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자체 물류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또한 판매가 잘되는 상품은 직접 매입해 판매하면서 그 과정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2)
로켓와우 회원들에게서 회원비도 받습니다. (3)
여기에 판매자들이 상품을 더 많이 노출시키기 위해 광고를 이용하면 광고비 수익도 발생합니다. (4)
즉, 물류, 상품 판매, 멤버십, 광고까지 여러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인 것입니다.
반면 일반 판매업체들은 이런 구조를 갖춘 쿠팡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빠른 배송까지 제공하니 중소 판매업체 입장에서는 버티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쿠팡과까지 경쟁해야 하니 장사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른 판매 채널을 이용하려고 해도, 이미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쿠팡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판매자들도 소비자에게 노출되기 위해 다시 쿠팡에 입점하게 됩니다.
그런데 쿠팡에서는 상품 노출을 위해 광고를 권장하고, 판매자들은 광고비도 부담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네이버도 자체 물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N배송'을 통해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소비자가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도 물류 경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면 결국 쿠팡과 비슷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 판매업체들은 쿠팡, 네이버 같은 대형 플랫폼과 경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마켓, 옥션, 11번가 같은 대형 오픈마켓도 쿠팡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중소 판매업체들은 더 힘들 수밖에 없겠죠.
제조업체도 결국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기존 거래처들이 하나둘 사라지면 대형 플랫폼에 납품하거나, 직접 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게다가 잘 팔리는 상품이 생기면 플랫폼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팡의 '코멧'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중소기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일자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자리가 줄어들면 결국 피해를 보는 사람은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비자지만, 내일은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냥 문득 이런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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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10:19 · 221.♡.3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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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변화하는 과도기인데
어쩔수 없다면 그 과도기때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과연 정부가 어떻게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