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중독 (121.♡.46.171)
2024년 5월 18일 PM 02:47
일만시간 금주를 목표로 작년 4월부터 금주 중입니다.
401일 지났고 15일 남았네요.
술 마시기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오랬동안 금주한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아직 금주의 효과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일만시간이 지나도 바로 술을 마시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전에는 아주 조금만 느낌이 와도 마셨습니다.
집에는 항상 사서 쟁여둔 위스키와 화요 한주 같은 전통주 들이 있었고요.
코드트코 장볼때만다 할인하는 맥주나 와인도 한번씩 들여놨지요.
느린 마을 막걸리는 정말 쌀과 누룩만 들어갔는데 왜이라 달달하고 술술 넘어가는지
김지찌게가 조금 얼큰하면 한주가 땡겼습니다.
짭조름한 뭔가를 먹을때면 바로 맥주였지요.
느린마을 막걸리는 밥이랑 같이 먹는 어떤 음식에다 다 잘 어울립니다. 비오는 날 파전엔 특히
고기 궈 먹을때는 꼭 와인이나 와일드터키, 잭다니엘 같은 버번이었고
초밥같은 일식으로 가면 바니니 같은 연한 화이트 와인이나 백세주, 청하
잠들기전에 어떤 위스키 한잔 두잔 하고 잘까 고민했었습니다.
어떤 음식에 어떤술이 가장 잘 어울릴지 고민하면서
아. 생각만 해도 좋네요.
뭐 금주 기간이 전처럼 틈만 나면 마시게 될지
여러가지 조건이 맞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즐기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인상 좋은 아저씨가 세시간이상 푹삶은 소힘줄 겯들인 어묵탕에 대병 청주 같은거나
날로 먹는 간,천엽 기름장 듬뿍 찍어서 아. 40도 넘어가는 독한 삼해 소주 한잔 넘기면
어떤날의 느낌은 피트구나 해서 피트 한잔씩 돌려보고
어떤날은 50도 넘는 것들로만 목구녕을 때려 봐야지
또 어떤날은 과일향 뿜뿜하는 놈들로만 ..
금주 기간 내내 이러고 놀았습니다.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