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대학 영양 편 정주행 후 감상평
이웃삼촌

Lv.1 이웃삼촌 (121.♡.117.165)

2024년 5월 19일 AM 12:38 · 수정됨(07:30)

조회 2,419 공감 0

먼저 저는 이 친구 들이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용주라는 친구는 어떤 광고에 나오길래 얼굴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저런 채널을 운영 중이었네요.


먼저, 오전에 유투브를 보다 피식대학 논란이라는 영상을 먼저 본 후 굳이 본편을 찾아서 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는 내용이더라구요.

(처음 보는 채널이다 보니) 출연진의 태도도 문제가 있어 보였고, 사전 설명이 필요했지만 표현되지 않아 무리하게 보이는 설정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설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사전에 있었다면 이후 전개되는 내용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감소로 노인 인구만 남은 지방 소도시가 비단 영양군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데 현지인의 고민은 있을지언정 외부인이 그것까지 감안하여 감싸고 홍보를 고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부인 입장에서 그러한 고민까지 드러내는 영상이었다면 더 좋았을 수는 있었겠지요.

솔직히 보는 내내, 밥집의 찌개류가 1인분에 1만원이 넘는 걸 보고 놀래기도 했었고, 강물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다는 것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 의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 지역이 맞는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코미디 채널을 보며 배려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잘짜인 코미디었다면 그 부분을 잘 해결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완벽하지 못해!"라고 비난하는 건 좀 가혹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애초에 전화 통화만 했던 현지 출신 친구를 같이 출연 시켰더라면, 어느 정도 균형 있는 설정이 완성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깡촌이라고 놀리는 친구들과 그 때문에 당황하면서도 열심히 쉴드치는 모습이 보였다면 희극적인 재미도 더 있었겠지요.


이 친구들의 다른 경상도 여행 영상도 조금 더 살펴보니, 부산 울산 등을 다닐 때 울산 까고 부산 까고 다했더만요. 내용 보면 크게 다르지도 않습디다. 다만 부산 까는 편엔 부산 친구가 있었고, 울산 까는 편엔 울산 친구가 있었다는 점이 달랐을 뿐.


그저 저는 여러분에게 제 생각에 동의해주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기 다른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다만, 몇년 전 드라마 중 군포시 산본신도시를 '산포시'라 칭하면서 차 끊긴다고 회식 때마다 전전긍긍하고, 어두운 과거를 가진 사람이 숨어 살며, 서울의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들의 인생을 표현했던 그 드라마를 보면서도 산본 주민으로서 공감하는 것이 더 많았지 비하한다고 생각치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런 걸 비하라고 생각한다면 깍쟁이 서울, 노잼도시 대전, 짠물 인천, 관광객 등쳐먹는 제주, 감자가 주식인 강원도 등의 표현도 비하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뭐 제가 늘 그렇듯이 내용이 산으로 가고 말았습니다만… 아무튼 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운 유투브에서 조차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건 지나치지 않나 싶어서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사실 좋게 포장만 해주는 프로그램은 따로 있죠. 6시 내고향이라고)


(유투브를 적으로 생각하는 지상파, 종편의 공격이 무자비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댓글 (14)

  • 프레드

    프레드 Lv.1

    24.05.19 · 14.♡.226.149

    남의 업장드가서 상호까고
    주인 다들리게 그런 표현을 썼으니 무례하다는겁니다
  • 김퇴근

    김퇴근 Lv.1

    24.05.19 · 125.♡.1.110

    가장 중요한건 언급된 당사자들이 기분나빠했다는 점이죠.
  • Java

    Java Lv.1

    24.05.19 · 116.♡.66.77

    언제까지 조롱을 유머로 둔갑시키렵니까?
  • 월화다리

    월화다리 Lv.1

    24.05.19 · 14.♡.69.110

    피식대학의 최근 영양 영상이 무례하고 선을 넘었던게 맞다는 전제로, 본문 쓰신 내용에 부분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코메디라는게 풍자의 요소를 넣다보면 재미없는 풍자 = 조롱이 되는건데 이건 실력, 그러니깐 기술적 실수입니다. 이걸 가지고 인성까지 끌고 오는건 축구경기 보다가 패스미스 좀 했다고 애먼 사생활 끌고 와서 '저 놈 맨날 연예인이랑 스캔들 나더니 계집질 하느라 허벅지에 힘이 안들어가나보다' 식으로 욕하는거랑 다를게 없는거죠.
  • 이루리

    이루리 Lv.1 → 월화다리

    24.05.19 · 182.♡.15.245

    영양편을 보면 일반인들 상대로 조롱하는데 그 사람들은 어떤걸 풍자하려고 한걸까요? 역겨운 말들도 많던데 그 대상이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고 그 지역을 비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건 기술적 실수 처럼 보이는 인성 문제가 맞다고 봅니다.
  • 월화다리

    월화다리 Lv.1 → 이루리

    24.05.19 · 14.♡.69.110

    그걸 풍자라고 업로드했으니깐 기술적인 문제인겁니다. 저도 그 편이 무례했다는것에 동의합니다. 풍자가 불쾌하기만하고 재미없으니 조롱인거죠.
  • Crow

    Crow Lv.1 → 월화다리

    24.05.19 · 49.♡.120.27

    피식대학은 풍자라기 보단 농담따먹기가 주된 컨셉입니다.
    사회적, 정치적인 풍자적인 요소는 없었죠.
  • 이루리

    이루리 Lv.1

    24.05.19 · 182.♡.15.245

    그 친구들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강약약강이네요
  • 정회원 Lv.1

    24.05.19 · 182.♡.161.180

    대상도, 시청자도 기분 나쁘고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면 그건 그냥 조롱이고 폭력이죠..
  • 두두둥둥

    두두둥둥 Lv.1

    24.05.19 · 116.♡.141.218

    사실 그런 걸 비하라고 생각한다면 깍쟁이 서울, 노잼도시 대전, 짠물 인천, 관광객 등쳐먹는 제주, 감자가 주식인 강원도 등의 표현도 비하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 비하 맞아요. 너무 당연시하며 낄낄대던 거라 문제의식이 없는 것 뿐이죠.

    미국 유명 유투버나 개그맨이 한국에 와서 오 쒯 마늘냄새~ 한강 좋다더니 똥물이네~ 한국 여자들 나한테 잘 보이려고 화장했네~ 아직도 한국은 개고기를 먹네~ 이딴 소리했어봐요 ㅎㅎ
    그때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면 안된다는 말이 나올까요?
    다른 나라가서도 비슷한 소리하면 아 원래 컨셉이 이런거네 하고 넘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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