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좌부 불교가 석가모니의 유일한 정통이 될 수 없는 이유
코미

Lv.1 코미 (160.♡.37.88)

2024년 5월 19일 PM 05:15 · 수정됨(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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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활동하는 남방 불교계 고승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승으로 아잔 브람이라는 스님이 있습니다.

근데 이 스님은 사실 현재 자기가 속했던 태국 승가로부터 호적이 파인 상태입니다  

왜냐면 2009년 출가하려는 호주 여성 4명에게 계를 주어 출가시켰다는 어이없는 이유죠.


남방 상좌부 불교에선 현재 스리랑카 빼곤 비구니가 없습니다  

비구니는 출가시 비구와 비구니 양쪽에게계를 받아야 하는데 인도불교는 물론동남아 및 티베트는 그 맥이 단절되어 버렸습니다 .

현제 비구니계가 남은 데가 세계에서 한국, 베트남, 대만, 중국, 일본인데 전부 대승불교 국가에요  

티베트 불교 비구니들도 대승불교 쪽에서 계를 받아와서 비구니가 부활했죠.

하지만 동남아 상좌부 불교에선 다른 불교를 야매 사이비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동남아 불교계에서 비구니 복원할 때 한국과 대만의 비구니계 받아오자 태국, 미얀마는 그걸 철저히 무시하고 사회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지워버렸습니다  

비구니 부활을 인정한 스리랑카도 당시 불교 원로들은 대승불교 그 가짜들에게서 계를 받아올 수 없다며 난리를 쳤는데 당시 여론이 하나같이 아 좀 닥쳐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하고 흘러가 겨우 부활했습니다  

그럼에도 스리랑카 비구니들은 여전히 성차별을 당하며 살아 있어도 죽은 척 하고 조용히 살고 있죠.

그런 동네가 상좌부 불교니 아잔 브람 승적에서 파 버리는 당연하겠죠.


그런데 정작 석가모니 본인은 저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정한 계율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가 깨달음에 방해가 되는 게 아닌 선에서는 본인 스스로 쿨하게 바꿔버렸죠  

대표적인 게 불음주, 즉 술 마시지 말라는 건데요..

병이 난 승려가 있었는데 그 병의 치료약에 술이 들어가는 걸 알자, 그 승려가 술을 마시는 걸 인정하고 불음주계에 예외조항으로 추가한 바가 있죠.

그런데 상좌부 불교에선 말로는 석가모니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자기들은 주장하면서 저런 계율의 예외성은 인정하지 않아요. 

타이나 미얀마만 해도 권력에 유착해 탈세로 비자금 만들고 소수민족 탄압에 앞장서며, 절간에 마약과 불법무기 쌓아놓을 때는 이것이 방편이라며 석가모니는 유도리있게 계율을 운영하신다며 정당화를 해요.


계율 근본 정신도 모르면서 계율 운운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니 한국애서도 슬슬 남방불교가 정통이며 대승불교는 힌두교의 변형 이러는 마케팅과 포교전략이 안 먹히죠.

저도 상좌부 불교쪽 세미나도 가보고 위빠사나 같은 걸 보고 아, 그래도 여긴 한국, 일본 불교와 다르겠지 하며 기대했었는데 파보니 역시 사람 사는 데 똑같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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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쓴물단거 Lv.1

    24.05.19 · 118.♡.84.35

    원래 종교는 기득권과 결합하기 좋고 기득권과 결합하면 막강한 사회적 장벽으로 군림하죠. 영적으로 안좋다는데 뭐라고 반론할 방법이 있나요.
  • 코미

    코미 Lv.1 → 쓴물단거 작성자

    24.05.19 · 118.♡.2.58

    타이나 미얀마 쪽 보면 고려말기, 중세일본 대승불교같은 아주 그윽한 분위기기 느껴지죠..
  • jayj

    jayj Lv.1 → 쓴물단거

    24.05.19 · 222.♡.174.74

    신이나 진리가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이 참 악독-_-한 게
    반성이나 비판할 여지를 아예 막는다는 거죠...
    신이 그랬다, 진리의 경전에 그렇게 써있다, 내가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라는 말로 다른 의견을 짓눌러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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