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용민 의원-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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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의원,민트TV (유튜브) 의 커뮤너티 글 그대로 복사 해왔습니다.


5.16. 의장후보 선거 후 실망한 당원들의 분노가 지속되고 있는데,

당선자들이 그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당원들 분노의 본질은 대의제의 배신에 대한 분노입니다.

뽑아 준 대표들이 또 다시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결코 우원식 의원에 대한 호불호가 아닙니다.


당원들은 선거 전에는 후보에 대한 기대와 호불호로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선거결과에 대한 분노는 전혀 다릅니다.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우원식 의원이 앞으로 의장역할을 잘 하는지 여부와 무관한 분노입니다.

정치인들이나 언론이 지금 당원들의 분노에 대해 우원식 의원을 거부하는 정서로

잘못 읽으면 또 다시 이런 일들은 반복될 것입니다.


당연히 우원식 의원은 정치력을 발휘하며 성공한 의장으로

기록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더라도 지금 분노의 원인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원식 의원 개인에 대한 분노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당원중심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상당부분 진행이 되어 왔습니다.


당대표 선출시 대의원 비율을 대폭 낮춘 것과 이번 공천과정에서

당원들이 경선을 통해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한 일들이 그것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효능감을 느꼈고, 이번 의장선거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당원중심 정당으로 대폭 교체된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을 존중하는지를 살펴보는 첫 시험대였고,

당연히 그 의사를 반영해 투표를 할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달랐습니다.


당선자들은 이번 의장선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소통했어야 합니다.

다른 어떤 의장선거보다 이번 선거의 의미가 컸기 때문입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5분의 3을 넘는 의석을 가지게 되었고,

선거를 통한 정권심판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주권자의 그런 결정을 국회가 온전히 받아 실행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21대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중요한 순간에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하는 일들을 지켜보며

비록 간접선거이긴 하나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비슷한 수준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비교이기는 하나 당원과 지지자들은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을 뽑았는데,

선거인단이 다른 후보를 뽑은 것 정도의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자들은 적어도 이번 의장선거에 임할 때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소통했어야 합니다.


만약 당원들의 생각과 다른 선택을 하려고 한다면 당원들과 토론을 통해 입장을 정했어야하고

그 결정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직접민주주의와 간접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대중의 판단과 달리 대표자의 판단이 결과적으로 옳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더라도 소통을 통해 서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충분한 소통을 해 대중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정치인의 선택을 바꿀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판단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올바른 정치입니다.

그러나 이번 의장선거과정에서는 이런 의사결정 과정이 모두 생략되었습니다.

그래서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제도화 해야 합니다.

당원과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고 계파가 아니라 당원의 눈치를 보는 정당구조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당원평가를 강화하는 방법 등을 도입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기술의 발달과 집단지성을 믿고 직접민주주의적 제도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정책대의원대회를 활성화해 중요한 의사결정은 의총이 아니라 대의원들

혹은 당원들이 당론을 정하는 절차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수많은 개혁과제들이 남아있고, 윤정권 조기종료라는 헌정사상 중요한 시대과제를

이행하기 위해서 당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당원과 의원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가면 결코 해낼 수 없습니다.


저부터 더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나아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분노로 시작되는 22대 국회인만큼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원식 의원의 의장 임기가 시작되기 전이라도 다음의 일은 분명하게 약속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1. 신속한 원구성을 해야 합니다. 밀린 현안을 고려하면 늦어도 6월 중순경까지는 마무리 해야 합니다.

2. 협치보단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합니다. 윤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이 비정상적이고 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22대 국회는 관행을 넘어 국회 다수당이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지치(至治)입니다. 책임지고 책임정치를 실현시켜주시기 바랍니다.

3.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완성하는 의장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특히 선거와 민생을 이유로 개혁을 뒤로 미루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4. 개헌특위를 구성해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개헌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의원내각제는 거부합니다. 의원내각제는 지금의 엘리트정치 현상을 더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5. 비공식적 의장 자문조직이 민주당의 당론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입법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6. 언제든지 의원들이 불신임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필요하다면 국회법을 개정하는 것도 착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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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지금 민주당 의원들중에 당심으로 가장 일잘하는 의원 투톱이
박주민 김용민 이라고 볼수 있죠

티거마스크님의 댓글

김용민 의원님 말씀대로 되면 좋겠지만, 저대로 안 할 겁니다. 캐비넷 열려서 본인,가족들 다 털고 있을 건 대요.

2024년4월10일님의 댓글

당원을 가르치려는 의원들은 민주당 나가주세요

고민정씨 잘 새겨 들으세요
당원들 말에 귀 기울이고 따르세요

HJ아는목수님의 댓글

구체적인게 나오니 좀 빡침이 사라지는거 같네요. 무조건 믿어라 어째라는 아니죠. 특히 상시 불신임이 좋네요. 의장뿐만 아니라 의원에 대해서도 소통과 불신임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태중에 나온 내용중에 그나마 제일 괜찮은듯.

호기심님의 댓글

김용민 의원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22대에서도 MVP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의정활동도 잘하고,
소통도 잘하고.
판단도 상식적이며 합리적입니다.

어디서반마리니님의 댓글

"5. 비공식적 의장 자문조직이 민주당의 당론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입법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인지는 모르겠지만, 뜨끔할 의원들 있겠군요.

두냥아빠님의 댓글

이거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몰라라 하는 것들은 수박이거나 멍청이들입니다.

한손님의 댓글

진짜 정석이죠. 김용민 의원님 최고예요. 홧병난 마음이 좀 가시네요. 후원금 좀 넣어야겠어요. 후원금으로 후원하자 !

코크카카님의 댓글

다음 민주당 경선후보 평가에 당원평가를 비중있게 넣야할 것 같습니다. 당원의 지지를 못 받으면 경선전에 컷오프시켜야 합니다

노란대문님의 댓글

정말 시원한 글이네요.
근데 아직도 그걸 이해 못하고 딴생각하는 의원들이 절반이 넘는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puNk님의 댓글

국민들은 전두환, 이명박 못지 않은 최악의 독재, 무능 정권으로 인식하고 늘 깨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은 뽑힐 때의 자세와 뽑히고 난 자세가 전혀 달리 기득권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원들은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금오키도키님의 댓글

구매대행을 시켰는데 업체가 고객 돈을 가지고 지들 사고 싶은 대로 아무거나 산 상황이죠. 고객들은 그 물건이 좋고 나쁨을 따지는게 아니라 애초부터 내가 주문한 물건을 왜 구매 대행 하지 않았냐고 따지는 건데 참 이 쉬운걸 89명들은 왜 못알아 들을까요

솜다리님의 댓글

김용민의원과 같은분은 극소수입니다
혼자서도 할수없고 아직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당원중심의 정당을 이해 못합니다
당원들에게 가급적 많은권한을 주시면 당원들이 많이 도와줄겁니다 이재명대표도 김용민의원도 몇몆이서 개혁 못합니다 위기가 올때마다 당원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활용을 잘하시길 바랍니다

뿌리깊은나무님의 댓글

본질이 이렇게 명확한데 정작 본인은 본질을 모르는 것 같아 우려가 되는 거지요.
계파의 허수아비가 될지 검찰독재 종식의 선봉장이 될지 두고 볼 일 입니다.

Retro님의 댓글

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보가 아니듯이 의원들도 바보가 아닙니다. 우원식에 대한 호불호 문제를 내세워서 본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후폭풍에서 몸을 피하려는 거죠. 이 사단이 난 그 시점 직후부터 이미 지지자들 사이에는 우원식에 대한 호불호 문제가 아니라는 여론이 팽배했습니다. 의원들이 그걸 모르고 있다고요? 웃기는 소리죠. 과거 우매한 민중을 계몽하던 시절의 인식수준에서 전혀 변한게 없는 586 기득권들... 수박 다음 척결대상은 바로 당신들 이에요. 당원과 지지자의 편에 설지 계파의 편에 설지 선택의 문제만 남은겁니다.

samdol님의 댓글

당원들의 분노와 씁쓸함을 제대로 짚어 주셨네요.
이걸 89명 모지리들이 알아 처먹을지는 의문입니다만..

Amoo님의 댓글

자기들 찍어준 당원등 맴도 모르면서 어찌 민심을 읽기나 하겠습니까? 역시 김용민 의원님은 본질을 명쾌하게 해석하시네요~

삼알배엽바척님의 댓글

고개 빳빳히들고 내가 의원이야~
너희 백성들은 인터넷에서 떠드는거밖에 할줄모르니깐 가만히 앉아서 우리가 하는거
지켜만 보시라. 니들이 뽑아줬잖니 ^^
협치하든 말든 우린 다 생각이 있는거란다^^
여야 가리지않고 물갈이하면 또 생기는
그놈의 금뺏지 권위의식 뽕맛찬 인간들;;;
이딴식으로 매번 반복되는게 답답한데
김용민의원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찌님의 댓글

첫걸음으로 당내 모든 투표 기명제로 바꿔주십시오
의원이라면 마땅히 자신의 선택에 책임져야합니다

바다가고싶다님의 댓글

이게 정답인데 다들 애써 무시하면서 강성 지지자들이 우원식을 싫어한다는 프레임으로 가둬버렸죠.

키르기앙님의 댓글

저는 우원식에 대한 호불호는 아니었으나, 정청래와 말 오간거를 보고 불호에 조금 더 기울었습니다. 이해의 폭이 줄어드는 거죠.

삼학년삼반님의 댓글

구구절절 공감되는 말씀이시네요. 이런 의원분이 계시다는게 큰 위안이 되고, 앞으로의 의정활동과 민주당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액숀가면님의 댓글

당원 의사를 무시한 결과를 되돌리고 다시 투표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우원식 의원 사퇴하고, 재투표해야합니다.
우원식 사퇴 안하면, 의장 불신임 하십시요.

국민 의견 안듣고 돌진하는 용산 굥돼지나, 당원 의견 무시하고 수박짓하는 민주당 의원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국밥천재님의 댓글

이제 직접민주주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매번 그냥 인터넷으로 투표를 하면 되겠네요...

DavidKim님의 댓글

이런 분은 4선 5선해도 반대 안합니다.. 하는 것도 없이 계파 만들어 꿀빨고 의전에 취한 의원들은 조속히 정치판에서 빠지세요.. 그런데 현실은 이런분들은 계파들이 왕따시키다가 무슨 조그만 문제라도 나오면 탈당 요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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