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60.♡.37.88)
2024년 5월 20일 AM 11:39 · 수정됨(13:15)
그건 바로 기억력입니다.
옛날 동양에서 신동의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사서오경을 10살 안에 몽땅 암기하기였고
서양에서 성직자는 성경을 모두 암송하고 쓰는 것이 기본 능력이었습니다.
불경들과 쿠란도 각각 석가모니와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모조리 암기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고요.
그리고 유목민들은 극동에서 서유럽까지의 지리와 특징을 마치 인간 네비게이션처럼 외웠죠.
지금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능력을 개나 소나 가지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더 옛날로 갈수록 사람들의 기억력은 더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엄청난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은 줄어들었느냐 하면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이제는 머리에 기억할 필요 없이 필기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찾으면 되기 때문이죠.
현대인은 기억력 대신 이런 저장기술이 발달한 겁니다.
두번째는 고대인들은 암기 기법들과 기술들을 재워서 써먹었지만 우리는 그런 걸 안 배우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런 기억술이 전승되고 책과 유튜브에도 그 기법이 나옵니다만
그 기술을 이용해야 할만큼의 정보를 암기하는 사람은 극소수라서 쓸 일이 없는거죠.
즉 어느 한쪽이 우월하고 열등한 게 아닌, 상황에 따라 진화하거나 퇴화한 겁니다.
만약 고대인처럼 강력한 기억력을 원하신다면 기억술이란 기술을 연습해보면 됩니다.
그런걸 연습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번에 수십 수백개의 영단어를 보고 암기하기도 하죠.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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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ㅡ
24.05.20 · 211.♡.19.232
굳이 옛날 까지 안가도 20년전만 해도 전화번호 수십개 외우고 다녔는데 지금은 한두개 말고는 안외우네요 ㄷㄷ -
Nnaroo
24.05.20 · 14.♡.0.162
추세도 그렇죠. know what 이나 know how가 아닌 know where가 추세죠. -
꼬꼬끼
24.05.20 · 1.♡.148.2
당장 휴대폰 보급화 전만 해도, 친구들 전화번호정도는 우습게 외웠죠 ㅎㅎ -
카카드캡터체리
24.05.20 · 112.♡.21.189
현대사회가 너무 복잡하고 흘러들어오는 정보가 홍수급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는 정보 가운데 뭐가 가장 유용한 것 인지 판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
PPINECASTLE
24.05.20 · 39.♡.79.180
솔직히 지금은 기억해야 할 다른 게 너무 많아서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것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어르신들만 해도 전화번호는 잘만 기억하면서 맨날 스마트폰 사용하는 방법은 잊지도 않고 물어보... 아닙니다. - L
lioncats
24.05.20 · 122.♡.172.80
만약 고대인처럼 강력한 기억력을 원하신다면 00년대 및 그이전 군대를 가시면 됩니다!
선임들 이름 및 서열, 기타 업무적 지식, 지켜야 될 사항등등 안외우면 갈굼과 구타로 외우게 해주니까요! - 세
세온
24.05.20 · 175.♡.146.37
그래도 아직은 암기가 중요하기는 하지요
병원에서 진료봤는데 의사가 구글에서 검색하고 있으면 신뢰가 살짝 떨어집니다.
(모르는 것을 우기는 것보다야 나을테고, 무엇을 찾아야할지 아는 경우이기는 하지만요) -
유유튜브
24.05.20 · 203.♡.107.169
현대인들이 접하는 정보량이나 학습량이 훨씬 많죠. - 오
오징어쥬스
24.05.20 · 220.♡.82.214
기억의 궁전 생각나네요.. 생각난김에 한니발 시리즈 정주행 해야.. -
열열린눈
24.05.20 · 223.♡.164.212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743524052_YQIKMPWF_f472478aeb383b4322218e6a9776b7a3a2503ad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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