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06.♡.231.242)
2024년 5월 20일 PM 02:34 · 수정됨(15:41)
어제 맨스티어 디스전에 대해 알게 되어서,
맨스티어 유투브에 찾아가서 조금 보다가 끝까지 다 못 보고 나오고,
(과장된 연기와 욕설, 맥락과 맞지 않는 뜸들이기 같은 게 저와는 잘 맞지 않네요)
다른 랩퍼들이 올린 디스곡들도 하나 하나 들어봤는데, 마음이 좀 씁쓸하네요.
랩을 하진 못하지만, 말깔나게 랩하는 걸 듣는 거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그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장르 자체를 선호하다보니
그저 흥미롭게 지켜보며 '예전의 그런 디스전인가' 하고 봤는데..
음.. 이건 좀 다른 이야기네요.
뮤지와 유세윤이 함께했던 UV가 했던 음악 작업물은 상당히 좋아합니다.
'우린 B급이야'라고 겉에 내걸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들이 하는 음악은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서 재미도 있고 충분히 듣기에도 좋은 그런 결과물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조금 지난 시절의 즐거움을 되살려내는 충분히 멋진 길이었죠.
익히 이름이 알려진 뮤지션들이 UV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맨스티어가 국힙(국내 힙팝)을 먹었다.. 라는 게, 좀.. 그렇긴 합니다.
그들이 하는 음악, 충분히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그 기준을 둬야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그들보다 못하는 이들도 많죠.
넘사벽으로 탁월한 분들은 넘사벽이니 제외하고, 중간 기점을 기준으로 맨스티어는 잘 합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맨스티어의 잘 다듬어지지 않는 날카로운 랩이 저와는 맞지 않습니다.
그런 스타일로 래핑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런 랩퍼들도 좋아하는데, 맨스티어는.. 좀 그래요.
저 디스전를 계속 지켜보는 건 별로 재미도 없고, 조광일 곡들을 조금 더 듣다가 말았네요.
{video: https://youtu.be/pOFwUadDdJ4?feature=shared }
{video: https://youtu.be/SIcm_6vyGcM?feature=shared }
(뻘글이었습니다.)
끝.
댓글 (3)
- 쪼
쪼꼬라떼
24.05.20 · 175.♡.111.179
좋아하는 음악 장르, 음악인이 까였는데 딱히 뭐라고 반박하기 어려운 상황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
벗벗님
→ 쪼꼬라떼 작성자
24.05.20 · 106.♡.231.242
잘 생긴 사람한테 '너 못 생겼어'라고 하면 흐흐흐 하고 웃고 말지만,
못 생긴 사람한테 '너 못 생겼어'라고 하면.. 눈물이 흐르게 되죠.
그런 상황이지 않는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달달려라하니
24.05.20 · 223.♡.204.139
힙합을 참 좋아했는데...
가장 존중이 없는 장르가 맨날 존중을 외치는게 너무 별로더라고요
자기들끼리 실력이 어쩌니하며 까고 싱잉랩이 어쩌니 까고 선배들, 올드힙합마저 구리다고 까고 심지어 팬마저도 까고 있는데 맨날 리스펙~~ㅋㅋ
이번 디스전에도 존중이 어쩌고 하는게 참...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자리하는 인피닛플로우의 힙합 포 리스펙을 들을수록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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