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론은 레닌의 제국주의론+국가 주도 경제 발전에서 착안된 겁니다.
FV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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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PM 06:46 · 수정됨(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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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제국주의론은 마르크시즘과 자유주의자 홉슨의 제국주의론을 짬뽕시킨 겁니다.

골자는 자본의 집중+집적화 경향->기업의 대규모화 및 독점->독점기업의 국가 지배 및 제국주의 열강들의 전쟁의 발발->이때를 틈타 혁명을 일으키면 공산주의 쌉가능이란 거죠.


사구체론도 이 레닌의 제국주의론에다가 한국의 군부 독재정권의 국가주도 경제 발전에 착안한 겁니다. 

간단히 말해 한국의 경제발전이 국가 주도의 경제 계획과 차관도입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봤고,

결국 한국의 경제는 국가가 자본을 독점하여 경제를 굴리는 국가독점자본주의란 결론을 내놓은 거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군부독재정권이 몰락하고, 민주화 시대가 열리면서 이거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것과

운동권 인사들의 급격한 이탈 및 대학가 비운동권화가 맞물려,

사구체론-국독론은 꼰대 운동권의 교리쯤으로 치부된 거죠.

사실 레닌의 제국주의론이란 코어 자체가 워낙 낡고 진부한 게 된 지 오래였습니다.

근 100년 전 상황을 기반으로 작성한 것이니 말이죠.


또, 제가 아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분이 계신데, 신랄하게 깐 이야기가 뭐냐면

마르크스 경제학상 국가는 자본 독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자본주의 국가는 부르주아지의 위원회일 뿐이지, 자본가들을 대체하는 주체는 아니라는 거죠.

마르크스주의 사상으로 봐도, 국가독점자본주의는 좀 지나치게 나간 부분도 있긴 한데….


아무튼 소련은 붕괴하고, 마르크스주의 학파 자체가 붕괴된 상황이라,

지금 사구체론과 국독론을 판다고 해서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싶네요.

마르크스주의는 아예 새로운 방향의 모색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4)

  • 문없는문 Lv.1

    24.05.20 · 223.♡.87.220

    이 사구체가 80년대 많이 논의 되었던 사구체와 다른 사구첸가요?
    사구체와 사구체론은 다른건가요? 궁금합니다.
  • FV4030

    FV4030 Lv.1 → 문없는문 작성자

    24.05.20 · 210.♡.27.130

    그냥 러프하게 사구체, 사구체론을 혼용해서 썼습니다. 엄밀히 보면 사회구성체 논쟁이겠고, NL이니 PD니 이야기 될 게 많겠지만... 러프하게 해당 논쟁의 결과는 국가독점자본주의론으로 귀결되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 C

    concept Lv.1

    24.05.20 · 116.♡.32.56

    레닌의 이론만 보면 극단적이고 진부한 면이 좀 있지만 그 전 단계 이론인 힐퍼딩의 금융자본이나 홉슨 그리고 카우츠키의 이론은 오늘날 세계 자본주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FV4030

    FV4030 Lv.1 → concept 작성자

    24.05.20 · 210.♡.27.130

    으으 제2인터내셔널 이론가들은 머리가 아파서 더 거론할 능력이 안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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