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06.♡.231.242)
2024년 5월 21일 PM 03:26 · 수정됨(05. 22. 12:15)
은하영웅전설을 읽기는 시작했었는데,
끝까지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eBook으로도 있어서
얼마든지 시간을 내어 그 뒤를 읽어볼 수 있는데,
양 웬리가 죽게 된다고 해서 그런 것인지,
조금은 시간을 두고 읽어싶어서 였을지,
멈춘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도 나아가지 못하고
그렇게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마치, 내가 읽지 않으면 양 웬리가 죽지 않을 것처럼,
모자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누워 오늘도 낮잠을 자고 있을 것처럼,
그렇게..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은하영웅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채로 그렇게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어요.
너무 허망하게,
너무 이르게,
그렇게 떠나버려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은 채,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한 분들이요.
'고인' 이라는 걸 붙이지 못하고,
저의 마음 속에서는 내내 살아계신 분들이요.
지금,
여기 살아계시면 시원하게 한 번 호통을 치셨을 것 같은데 말이죠.
( 뻘글이었습니다. )
끝.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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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리어스
24.05.21 · 211.♡.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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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벗님
→ 일리어스 작성자
24.05.21 · 106.♡.231.242
아.. 아래 거론하는 분은 양 웬리는 아니었네요. ^^; -
Mmoxx
24.05.21 · 1.♡.26.197
을지서적판 기준으로 7권이었던 것 같네요. 31년 전에 읽었지만 아직도 그 충격의 기억이 생생하네요. -
에에스까르고
24.05.21 · 183.♡.123.226
사후의 이야기는 너무나 맥없이 흘러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제게 은영전 세계관 최고의 작품은 외권 2전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 입니다. - O
OIOF7I
24.05.21 · 222.♡.194.26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가 죽는 시점부터는 손이 안가는거랑 비슷했습니다. -
길길버트
24.05.21 · 121.♡.13.235
양웬리는 읽을 때마다 이순신 장군님이 생각납니다. 무능력하고 적보다 더 해를 미치는 정부, 강력한 적, 부족한 전력, 하지만 소신을 위해 용기있게 나서고 언제나 연전연승하지만 허망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더더욱 애착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
Hheltant79
24.05.21 · 61.♡.152.147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양 웬리가 사망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에피소드부터 엔딩음악이 안 나오기 시작해서, 프레데리카가 주석에 오르는 에피소드까지 몇 편 동안 아예 오프닝과 엔딩이 안 나옵니다.
시청자의 충격을 대변하는 듯하죠. -
휘휘소
24.05.21 · 222.♡.36.148
우주의 삼국지라 할만 하죠
인간사는 어딜가나 똑같다는ㄷㄷㄷㄷㄷㄷ
근데 양웬리가 삼국지에서 어떤 인물이랑 비슷할까요? 유비???????? - 세
세잎클로버
→ 휘소
24.05.21 · 121.♡.19.12
위치나, 작중 인물의 인기(우리나라 한정)로 볼 때 제갈량 아닐까요? ㅋ - 외
외국인노동자입니다
24.05.21 · 210.♡.255.5
비슷한 느낌으로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초이가
아직 저의 마음속에선 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회를 안보고 있거든요..ㅜ.ㅜ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호통을 치지는 않았겠죠.
그냥 똥을 먹어도 민주주의에 따른다 정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