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kness (172.♡.95.47)
2024년 5월 21일 PM 06:52 · 수정됨(23:42)
간단합니다. 이득이 없습니다.
굳이 서열2위를 암살해서 좋을 게 없습니다.
어, 최고종교지도자 가장 유력한 후보고 후계자 암살한 거 아니냐고요?
음. 그부분은 좀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하여간 러시아 일부 분석가를 제외하고 아무도 서방이나 이스라엘이 범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러시아 소식 퍼오기 좋아하는 분들은 나름 음모론을 또 믿으시는 거 같은데
정확히 말해서 이번 추락으로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오히려 손해를 본쪽 입니다 .
그래서 이란을 잘 아시는 분들은 정말 암살이라면 아마 내부 문제일 거라 말하는 거죠.
이유를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첫째 죽은 대통령이 이란 내부에 적이 많습니다.
집권 전 그의 별명이 테헤란의 도살자였습니다.
검찰로, 개혁을 원하는 종교인이나 친서방, 개혁파 정치인, 언론인들에게 사형 구형을 하는 검사로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이걸로 보수적인 이란 종교계의 후원을 등에 없고 정치 입문해서 대통령을 한 사람이죠.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이란의 탈 보수화 움직임을 철권으로 제압한 행동대장이고,
이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의 죽음을 가장 원하는 쪽은 적어도 서방은 아닙니다.
둘째로 그의 죽음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의외로 현 최고종교 지도자, 이란 권력 서열 1위 입니다.
의외로죠?
대외적으로 후계자로 죽은 대통령을 지목하고 그를 후원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그의 최고 종교지도자라는 위치 때문이지 개인적으로 현 대통령을 좋아하거나 지지했던 것인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는 그의 후계자를 놓고 권력 다툼중인 죽은 대통령의 라이벌이 그의 차남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대통령이 종교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 그의 차남은 이란 혁명수비대, 즉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죠.
대외적으로 종교계 지지를 받는 쪽을 외형적으로 밀고 있긴하지만 차남이 집권하는 걸 싫어할 이유가 없죠.
물론 차남이 집권하면 정말이지 이란은 선군정치의 세습정이라는 제2의 북한이 되는 거겠습니다만,
그런 대외적인 이미지를 신경 쓸까요?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 대통령의 죽음으로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가장 큰 이유는 차남의 존재입니다.
이 차남은 죽은 대통령보다 더 강성으로 이란이 개입한 여러 테러의 배후에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거든요.
종교계의 반대만 아니라면 가장 유력한 후계자인데 이번에 라이벌도 사라진 겁니다.
따라서 그가 이란의 최고 종교지도자가 된다면 그야말로 중동은 혼돈의 미래로 나가겠죠.
첨언하자면 미국은 특히 이번 사고로 이란 외무부장관을 잃은 것이 매우 아플 겁니다.
이란 외무부장관은 외적으로는 미국과 대립하는 강성발언을 주고 받는 미국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게 매우 신뢰할만한 협상자로 꼽혀서 이번 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확전되는 것을 막는 일등공신이었답니다.
따라서 미국이 이런 카운트 파트너를 잃어가면서 암살을 할 이유가 없죠.
결국 어느모로 보나 이번 이란 대통령의 죽음은 사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겁니다.
몇몇 분의 주장 대로 암살이라면
아마 내적인 사정일 가능성이 훨씬 크고요.
물론 최고 종교지도자가 장례식에서 갑자기 이 모든 게 미국 짓이나 이스라엘 짓이라고 발표해서
중동 정국이 혼돈에 빠질 수도 있겠죠.
뭐 … 근데 굳이 이란 입장에서도 그런 무리수를 던질 이유는 없겠죠.
그리고 계곡에 돌풍도 불었고 안개 때문에 한 치 앞도 안 보였다는
그런 날씨에 한 대의 헬기만 정해서 정확히 암살을 할 수 있다면
그건 그런대로 정말 대단하네요.
댓글 (5)
- 정
정보부장
24.05.21 · 39.♡.230.224
-
DDRJang
24.05.21 · 223.♡.11.30
사실.. 부품 수급도 안되는 나라에서 40년 굴려먹은 헬기를 타고다니면서 안전하기를 기대하는게 양심 없는 일이죠(...)
시기가 오묘하디만.. 진짜로 멀쩡하게 굴러가는게 기적인 물건으로 벌어진 일이라 사고가 아니라면 그게 정말 기적일겁니다... -
알알베르트
24.05.21 · 220.♡.177.91
아는 이란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반응이 한국에서 윤석열급이더군요
젊은 층에는 별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 흰
흰돌
→ 알베르트
24.05.21 · 211.♡.49.29
2022년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하여 사망자만 551명, 부상자는 1,50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테헤란의 도살자다운 짓이었지요. -
BBlizz
24.05.21 · 108.♡.134.4
저도 사고라 봅니다. 만약 암살이라면 하메네이 차남 쪽일 가능성잏매우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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