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제사문화는 사라져 가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찰리브라운

Lv.1 찰리브라운 (223.♡.72.224)

2024년 5월 21일 PM 11:48 · 수정됨(05. 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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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 아버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시골에 계시는 엄마가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계시고 저나 형제들은 제사 때를 계기로 오랜만에 모이기도 해왔는데요

결혼을 하고 나니 와이프가 시골 내려가는 걸 극도로 불편해해서 엄마가 자식들 생각해 주말로 옮긴 제사 일정에 저 혼자 제사를 다녀온지 사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아버질 본 적도 없어서 아무런 감정이 없겠지만 저는 겉으론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혼자다녀오지만 고향에 내려가서도 눈치도 보이고 돌아가신 아버지께 내심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일정이 충분한 명절때는 내려가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온갖핑계를 대고 결국 와이프는 저의 고향에 가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포기상태이지만 그 씁쓸함을 숨길 수가 없어요 

제가 나중에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 제사에 안가도 될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스스로 속좁은 저의 모습에 씁쓸하네요 

댓글 (44)

  • 한량

    한량 Lv.1

    24.05.21 · 39.♡.147.147

    님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굳이 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음에 대한 서운함이니까요.
  • 찰리브라운

    찰리브라운 Lv.1 → 한량 작성자

    24.05.21 · 223.♡.72.224

    결국 그 문제인것 같습니다 ‘나의 가족’ 바운더리가 다르다는 점.
  • Beni

    Beni Lv.1

    24.05.21 · 115.♡.192.148

    사랑도 결국 주고받는 겁니다
  • 찰리브라운

    찰리브라운 Lv.1 → Beni 작성자

    24.05.22 · 223.♡.73.117

    가까이 사시는 장인어른이 저희를 많이 도와주시고 사실 그러느라 매일 오십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저희는 생신도 챙기고 하죠 그런데 저의 엄마 생일이라고 생일 축하 한번 직접 가서 해드린 적이 없네요
  • 요인분석

    요인분석 Lv.1 → 찰리브라운

    24.05.22 · 59.♡.182.152

    장인어른은 찰리님 댁을 도와주신다고 사위이신 찰리님이 느끼시는데... 부인 분은 찰리님의 어머님이 도와주신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 Beni

    Beni Lv.1 → 찰리브라운

    24.05.22 · 115.♡.192.148

    떳떳하게 마음을 가지시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냐 안주냐 떠나서 같은 부모님 아닌가요
  • Depre

    Depre Lv.1

    24.05.21 · 61.♡.130.39

    고향에 내려가면 할 일이 많은가요? 아니면 분위기가 불편하다거나… 이유없이 명절까지 거르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 찰리브라운

    찰리브라운 Lv.1 → Depre 작성자

    24.05.21 · 223.♡.72.224

    먼길 차를 타고 가는게 가장 큰 일입니다 음식은 일절 하지 못하게 하시는데 심지어 며칠 묵는 기간에 설거지도 저희 형제가 돌아가며 하죠
    애가 어렸을 때는 애 밥먹여 주는 걸로 모든 끼니때 다른 일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젠 애가 크니 애 학원일정핑계로 ㅜㅜ 그렇게 되었습니다
  • 크림슨

    크림슨 Lv.1

    24.05.21 · 220.♡.101.229

    저도 제사때문에 결혼하고 초반에 싸우고 난리였습니다… 진짜 와이프가 안가겠다고 할때 너무 서럽더라구요…
  • 찰리브라운

    찰리브라운 Lv.1 → 크림슨 작성자

    24.05.22 · 223.♡.73.117

    제사 자체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식이 없기도 하거니와 거리가 멀어서 가기도 쉽지 않은게 꼭 이럴 때 인생이 뭔가 하고 되짚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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