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교장쌤이 보듬컴퍼니를 닫는 이유에 대한 제 생각

Lv.1 뿡뿡 (203.♡.3.225)

2024년 5월 23일 AM 08:26 · 수정됨(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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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욱님(이하 존칭 생략)의 논란에 대해서 보듬교육 홈페이지에 서비스 종료 공지 올라온 것이 다모앙에도 어제 올라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서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2022년부터 교육 회원 등록하여 보듬에서 40번 가깝게 실제 레슨을 받아오고 있던 보호자입니다. 2021년은 온라인 강의만 듣는 회원이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사안은 일단 중립기어 입니다. 중소기업에서의 개인의 판단에 의한 체계화 되지 않은 일처리,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는 회사와 경영자에 대한 불만이 혼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강형욱을 존경하는 부분도 있고 친분이 있는 직원이었던 훈련사님들도 계셔서 심정적으로 어느 한쪽의 편을 들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허위 사실 유포도 당연히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 종료 공지 시점


1월 초에 이미 모든 교육훈련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CS 센터에서 연락이 갔고 교육회원 전용 네이버 까페에는 수잔 이사(강형욱 아내 되시는 분)가 1월 16일에 공지를 올렸습니다. 요즘 논란 끝에 닫는다고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홈페이지에는 2월 쯤 공지 팝업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매출


보듬의 매출은 강형욱의 TV 방송 출연과 교육회원 등록비/레슨비, 보듬샵 (작년에 사업 이관 됨. 원래는 보듬컴퍼니 사업이었고, 현재는 강형욱 유튜브 기획사 대표와 공동 대표로 등록되어 있어요) 매출입니다. 방송 출연 때 보듬컴퍼니 직원들의 서포트가 있습니다. (소속 훈련사님들의 촬영 전 사전 답사 및 사전 교육) 그래서 보듬컴퍼니와의 방송 계약인 걸로 생각됩니다.

보듬샵은 강형욱이 국내에 유행시키고 직접 개발한 H 형 가슴줄, 3미터 폴딩 리드줄(폴딩하면 1.5미터), 훈련용 1미터 짧은 줄 등이 있고 샵입샵 형태로도 다른 회사의 다양한 물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했습니다.


레슨 방법


보통 "애견" 훈련소는 반려견을 1~2주 맡기면 특정한 task 를 수행할 수 있게 트레이닝 시켜 내보냅니다. 보듬컴퍼니는 그런데 보호자와 수업을 같이 받고 보호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둡니다.

수업 내용은 정말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예절 교육, 각종 사회화 훈련, 그리고 독 스포츠 분야의 피트니스, 어질리티(장애물 통과), 프리스비(원반 던지기), 수영 등이 있고요, 오베디언스 관련 과목 (힐 트레이닝), 그리고 산책 관련한 과목 등이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로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곳이 보듬 말곤 없습니다.

매주 일주일 분량의 수업 스케줄이 공지되고 교육 회원들은 필요한 수업을 선착순 수강 신청합니다. 그룹 레슨은 1회 3만원이었습니다. (훈련사와 1:1로 수업하는 것은 1.5 시간 13만원, 강형욱 교장쌤과 수업은 100만원) 그룹 레슨은 훈련사 1~2명이 최대 10명~12명 까지의 보호자와 반려견을 1.5시간 트레이닝 합니다. 메인 훈련사가 되면 수업을 스스로 진행을 하시고 보조 훈련사들은 서포트하면서 수습 기간을 거쳐 메인 훈련사가 되어 독자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훈련사 개인들이 공부해온 환경이 다를 텐데 기본적인 교육 기조와 철학은 놀랍게도 다 동일합니다. 아주 세밀한 부분에서만 훈련사 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매우 효과적으로 훈련사들이 서로 트레이닝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반려견의 트레이닝 성숙도도 계속 체크 되고 기록됩니다. 등록 얼마 안 된 보호자에게는 보조 훈련사가 거의 전담 마크 합니다.


결국 많은 교육 회원이 많은 수업을 신청하여야 교육훈련 사업의 매출이 오르게 되는데, 레슨 슬롯을 늘리려면 훈련사를 더 충원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가장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 인건비가 계속 들어가야 합니다. 이 부분은 강형욱이 유튜브 등에서 고충을 잠깐 이야기한바 있어요. 강아지 유치원, 호텔링이 없이 교육훈련으로는 사업 자체 유지가 어렵다 합니다.



그만 두는 훈련사님들


보듬 컴퍼니는 2010년 대 중반 논현동에서 덕소&마곡을 거쳐 지금의 오남 캠퍼스에 자리를 잡습니다. 마곡 캠퍼스 문을 닫을 때 마곡 소속의 많은 훈련사들이 사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출퇴근 거리 증가에 따른 부담? 으로 추정합니다. 오래된 교육회원 까페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2022년의 정확한 사정은 모릅니다만 2023년에도 몇 개월에 한 분씩 퇴사하시는 분이 계셨고 저희가 처음 등록했을 때 보조 훈련사님들까지 10분이 넘었는데 점차 훈련사님들 수가 줄었습니다.

보조 훈련사님들이 신규로 채용되시기도 했는데, 금새 나가시더라구요. 메인 훈련사님도 한 분 새로 들어왔는데 1~2달 후 나가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급여에 비해 매우 높은 업무 강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훈련사님들은 보호자들이 시간이 비는 토/일요일에 많은 레슨을 소화하셔야 해요. 오전 2타임, 오후 3타임 수업을 거의 하루 종일 해야 합니다. 평일에 대휴로 이틀을 쉬고 나머지 날은 레슨 없는 날도 있으시지만 그 때에는 교육회원 까페에서 숙제 검사, QnA 하셔야 되고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훈련사들의 역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교육도 서로 평일에 아마 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상 고객도 가끔 걸립니다. 회원 까페에 성토하고 나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오해가 쌓인 일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아무튼 훈련사 충원이 어려워지니 올해 들어 폐업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돈 되는 유치원, 호텔링을 안 한 건 자존심 때문이라 합니다)


스팸에 대한 제 생각


보듬 컴퍼니 운동장이 4개 있는데 (하나는 옥상인데, 직원 전용) 운동장에 배변 봉투용으로 까만 비닐을 비치해둡니다. 한꺼번에 빡스 채로 사다 놓았을 텐데, 그 봉투에 스팸을 담아준 것 같아요. 그래서 배변 봉투라는 표현을 격하게 쓴 것 같습니다. 비닐 봉투에 정상적으로 준건데, 직원이 글 쓰다 격분해서 배변 봉투라고 한 것 같습니다.

직원이 훈련사인지 보듬샵 직원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20대의 나이에 막연한 회사에 대한 동경이 배신당한 좌절감이 강하게 그 사람에게 느껴졌나 봅니다.


교육 분위기


원래 2022년은 보호자들에게도 약간 군대 같은 딱딱한 훈련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반려견 똑바로 앉혀 놓고 대기하세요" 이런 이야기 종종 들었거든요. 분위기가 바뀐 건 "고독한 훈련사" 프로그램을 강형욱이 하면서였습니다. 여러 일반인들이 개를 키우는 모습과 생각을 듣고 센터의 교육도 조금 유하게 가져가야 겠다 생각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좀 더 많이 웃고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로 변했었고, 재미있는 과목들도 몇 가지 생겼지만 훈련사님들이 계속 줄어들면서 유지를 할 수 없더군요. (보호자들이 많이 원하는 기초 수업들을 지탱하기도 버거워져서)


지금 훈련사님들


지금은 마지막 한 분이 보듬 컴퍼니 남아 계시고 6월까지 근무 예정이십니다. (인스타에 가끔 나오심..) 이미 그만 두신 분들은 자신의 개인 사업 하거나 다른 회사에 들어가시기도 했고 가끔 인스타 DM 도 하고 찾아뵙기도 하지만 전보다 더 여유롭게 잘 지내시는 듯 해 보였습니다.






댓글 (10)

  • 알로록달로록

    알로록달로록 Lv.1

    24.05.23 · 223.♡.177.112

    저도 일단 사내메신저를 강요하고 열람(?)했다는 부분과 배변봉투에 스팸을 담아줬다라는 부분은 중립기어 박습니다.

    자체 시스템(자체구축, 라인웍스, 카페24 등)이 구축된 기업에서는 상용메신저(카카오톡 등) 못쓰게 하는게 맞고, 업무외 목적으로 사용하면 안되는게 맞습니다(물론 현실은 직원간 사담용으로도 쓰지만요)

    실제로 열람이 있었는지 열람을 했다고 주장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열람할수 있다는 보안서약서 같은건 다른 기업들도 징구하는 문서이기도 하구요

    배변봉투에 담아줬다는것도 배변처리를 위한 봉투이지 배변을 담았던 봉투가 아니죠... 만약 배변봉투라 주장하는 봉투에 황금을 담아줬어도 같은 반응이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 ruler

    ruler Lv.1 → 알로록달로록

    24.05.23 · 118.♡.6.233

    배변봉투로 쓰던 검정봉투가 아니라 스팸낱개를 쇼핑백에 담아주면 반응이 달라지려나요? 중립기어 입장에서도 황금비유에 억지스러운 논리를 보니 한마디합니다..제3자 입장에서만 생각하니 저 상황이 공감이 안되니 이런말을 하는거죠
  • 알로록달로록

    알로록달로록 Lv.1 → ruler

    24.05.23 · 223.♡.177.112

    선물세트를 소분해서 나눠줬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겠죠.... 소분해서 나눠준점이 기분이 상할수는 있으나 배변봉투에 담아줬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저로써는 억지주장이라 생각합니다.
  • 난쟁이프로도 Lv.1 → 알로록달로록

    24.05.23 · 49.♡.157.26

    이건 굳이 옹호해줄 사안이 아닌데요.
    저도 열악한 직장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저런식으로 준적이 없어요.
    강형욱씨 직장 보다 열악하고 사람 수 더 많아도 저런식으로 주지는 않았는데요.

    다른 부분이야 지켜볼 사안이지만 명절에 이런식으로 주는건 제가 이제까지 직장을 10년 다녔지만
    이렇게 명절날 저런식으로 아무것에 담아서 주지는 않습니다.
  • ruler

    ruler Lv.1 → 알로록달로록

    24.05.23 · 118.♡.6.233

    제가 덧붙이려는 말은 아래 댓글달아주신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저 역시 중립입장이니 요 발언으로 알로록님과 괜시리 더 논쟁할 이유는 없는거 같으니 그만하겠습니다. ^^;;
  • 케이건

    케이건 Lv.1 → 알로록달로록

    24.05.23 · 223.♡.249.130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똑같은 수돗물인데 부억 싱크대에서 사용하는 물과 화장실에서 받는 물은 다른 느낌입니다. 영 기분이 이상해요.
    평범한 봉투라도 배변용으로 썼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거 같네요
    더군다나 명절 선물을요? ㅎㅎ 글쎄요...
  • 난쟁이프로도 Lv.1

    24.05.23 · 49.♡.157.26

    배변봉투로 주는건 명절이 아니라 평소에 긴급하거나 이럴 때는 줄 수 있어요.
    그런데 명절이라는 특별한 날에 배변봉투에 스팸 주는건 기본적인 예의나 인식이 떨어지는건 사실이에요.

    사람간의 특별한 날에 대한 예우나 그 특별날에 대한 의식을 지키는건 상호존중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 사람이 어떤 마인드인지는 상황과 정황을 보며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거죠.
    의심이 간다고 지금 당장 평가하긴 힘들겠죠.

    저 같아도 배변봉투에 명절날 스팸주고 가져가라 하면 기분은 나쁘지 않겠지만
    이 직장의 오너 마인드가 별로구나 오래다닐 직장은 아니구나 싶을 것 입니다.
  • 필립코쿠

    필립코쿠 Lv.1 → 난쟁이프로도

    24.05.23 · 221.♡.76.156

    우리회사는 명절이 되면 물론 보너스를 다 지급하지만
    한편 회사로 들어오는 수많은 선물세트를 다 처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명절전 직원들 다 모여서 덕담하고 잘 다녀오시라 인사하고
    들어온 선물세트를 막 나눠 줍니다.
    자가용 출퇴근 하는 사람은 무거운 과일세트를 가져가기도 하고
    혼자사는 직원들은 생필품 위주로... 비누샴푸칫솔세트 그런거 있쟎아요.
    아무도 안가져가는 식품류는 제가 부모님댁에 드리구요.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와인세트는 정말 아무도 안가져가서 제가 한번씩 까먹고 치워요.
    다들 원하는 상품권은 간부직원에게 주고 부하직원 포상용으로 쓰라고 합니다. 자기가 쓰건말건...알아서...

    근데 꼭 자취하는 남자직원들은 스팸세트를 그렇게나 좋아하는데
    저요저요 하면 '아.. 이자식들.. 그래 그럼 나눠가져가. 내가 솔로몬이다' 하면서 옆에있는 봉투를 집어다 나눠 담아주기도 하거든요. - 보통 사무실에 있는 비닐봉투는 쓰레기 봉투입니다. 저기는 애견훈련하는 곳이니 배변봉투가 더 많겠네요.
    그런 물건에 욕심을 부리는 사람도 있고, 아예 관심없는 사람도 있고 다 다르더라고요.

    그게 오너마인드 평가의 잣대가 된다면 사업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냥 선물세트 새로 다 사주고 들어온건 당근에 뿌리든지, 기부하든지 해야하겠네요.

    그리고 명절에 대한 평가도 사람마다 다 다르죠.
    저같은 경우는 그냥 하루 일 뿐이거든요. ...음식점 문 닫는 특별한 하루.
  • 뿡뿡 Lv.1 작성자

    24.05.23 · 203.♡.3.225

    저는 분리를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인데요..
    스팸과 비닐 봉투 --> 흔한 중소기업적인 마인드 / 직원이 배변봉투라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인 부분
    이렇게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 필립코쿠

    필립코쿠 Lv.1

    24.05.23 · 221.♡.76.156

    저는 이선균 마녀사냥과 비슷한 흐름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증오를 판매하는 언론'과

    그걸 '확대 재생산하는 대중'의 콜라보레이션이요.


    배변봉투... 저도 슈퍼마켓 가면 쓰레기봉투에 맛난 음식재료 담아오구요.
    개밥그릇 핱으라고 했다.... 아마 직원이 개밥그릇을 개도 핱기 싫을 정도로 관리를 해서 핱아봐바...라고 했을거라 짐작합니다.
    오늘은 또 레오를 분변을 뭍힌채 방치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아... 레오가 노견이면 아버님 모시듯이 간병인 붙여서 간호했어야 하나 싶네요. 방치라고 하면 며칠동안 방치한건지.
    강형욱씨가 화장실 간 사이에 레오가 변을 보고 드러누웠는지...

    뒤로 갈수록 뉴스가 더 자극적이고 댓글도 자극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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