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경춘선 이었을듯 합니다.
일리케

Lv.1 일리케 (175.♡.44.166)

2024년 5월 23일 AM 10:12 · 수정됨(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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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왜곡되지 않았다면

아마 오전쯤으로 기억합니다.

경춘선을 타고 아프리카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어딘가 가고 있는 객차안에서 그 소식을 들었던듯 합니다.

농담도 그런 농담을 하지 말라며 웃어 넘기려 했으나 사실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후 동호회분들이랑 대낮부터 술만 마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모두들 마시다 울다 ….가슴치다….마시다….울다….하늘만 바라보다….울다….가슴치다….동동동 발만 구르다….

그날은 다들 미쳤던듯 합니다.


2박 3일 일정은 뒷날 오전에 모두 마치고….


이후엔 광화문 어디쯤만 하염없이 걸었던듯합니다.


끊임없는 조문객들….

한쪽에선 앰뱅할 할배들 난리치는 광경들….하지만 그걸 통제하지 않는 견찰들…..


속에선 울화통이 터져서 저것들을 다 고름장을 시켜버릴까 하는 맘이 한가듯이었지만….

그렇게 거의 한달 정도는 태어나 그렇게 멍하니 지낸본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참 사진 찍으러 다닐때였던지라 그날들도 사진은 연신 찍었었나 봅니다.


지금 찾아보니 그 날들에 찍었던 사진들은 모조리 노출이 부족하군요….


그날 기분에 따라 사진도 그대로 찍힌다는 말이 여실없이 느껴지는 기억입니다.


광화문에서 노짱의 영정 사진이 저만큼에서 보이는데 누군가 " 저기 오신다~' 라는 소리에

옆에 있던 분들이 일제히 통곡하시는데 그날의 슬픔이 사실 아직도 간간히 매여옵니다.


제 일생에 있어 노짱과 세월호에 대한 기억은 떨쳐 낼려고 해도 떨쳐낼수가 없습니다.


노란색만 보면 매번 생각나고 일부러 노란색 피하려고도 하고….


오늘은 소주 한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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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포크리스

    포크리스 Lv.1

    24.05.23 · 125.♡.70.134

    저도 서거소식을 들은 장소와 날씨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세월호의 그날처럼요.
  • 모모

    모모 Lv.1

    24.05.23 · 121.♡.152.160

    저도 저 자리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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