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zenbba (218.♡.211.3)
2024년 5월 23일 PM 07:08 · 수정됨(20:04)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법고시 합격수기 관련 글이 없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시험을 준비중이거나 꿈을 향해 나아가다가 지치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원본은 여기(https://archives.knowhow.or.kr/m/record/all/view/2056750?page=1)에 있습니다. 구글링하면 여러 링크가 있는데, 노무현 재단에서 보는 게 의미있을 것 같아서 그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링크에서 PDF 받아서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chatGPT가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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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도 하나의 직업이었다>
1. 머리에
과거의 일은 때로 아름답게 회상되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과정이었다. 사법시험 합격은 중요한 성취이지만 과거를 낭만적으로 미화하는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 고졸로 합격한 나의 경험이 독학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당시의 생생한 감정을 담아 사실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2. 동기 - 꿈을 키우던 시절
나는 경남 진영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형님의 고시 준비 과정과 좌절을 보며 나도 막연한 꿈을 키우게 되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독학으로 고시를 준비하려 했으나, 형님의 권유로 부산 상고에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고시의 꿈을 버리지 못한 나는 농협 취직 시험을 치르고 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3. 출범, 그리고 표류
농협에 떨어진 후 개인 회사에 취직했으나 급료가 적어 고시 준비를 결심했다.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예비시험에 합격했고, 형제들도 자극받아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군 복무 중에도 공부를 계속하려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제대 후 다시 고시 준비를 시작했으나, 낙관과 실망을 반복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4. 열풍에 돛을 달고 - 그리고 좌초
제대 후 고시 준비를 다시 시작했지만, 연애와 가정사로 인해 집중하기 어려웠다. 형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시험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다. 최종적으로 90위 정도의 성과를 냈지만, 정리를 잘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5. 새로운 좌표 - 직업 의식
고시 공부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 지쳐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했으나, 새로운 진로를 찾기 어려웠다. 과거의 맹목적인 출세주의와 '고시=권력=출세'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고시 공부를 하나의 직업 활동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석 합격'이라는 목표 대신 '천직=소명'을 내세우고, 낮에는 마옥당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생활 방식을 채택했다. 이런 변화로 인해 고시 공부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이전보다 평온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6. 더하고 싶은 이야기
고시 합격을 위한 공부 방법과 책 선택, 공부 장소 등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독학에 대한 견해와 병역, 연애와 결혼, 건강 관리에 대한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독학도들은 대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일반 교양 지식이 부족해 합격률이 낮고, 군 복무는 힘들지만 필요한 끈기와 자세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결혼 후 아내와 아이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되었으며, 지나친 긴장과 초조함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는 공부와 일상 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집중력 있게 공부했으며, 이를 통해 고시에 대한 확고한 직업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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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채찍피티가 중요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네요.
6. 더하고 싶은 이야기 원문에서 건강 부분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절대적 조건임은 두말 할 것 없고 다만 공부로 오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보다 초조, 불안 등의 심리적 파탄에서 오는 손실이 훨씬 더 심각하고 장기적인 것이다. '고시 아니면 파멸'이라는 생각이나 출세에의 지나친 집착, '최단기' '수석합격' 등의 욕심은 사람을 견딜 수 없이 초조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하나의 직업인이 성실하게 직장에 임하듯 수험 생활에 임했더니 장기에 걸쳐 장소를 옮기지도 않고 공백 기간도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바꾸고도 곧잘 대성하더라. 일정시까지 안되면 직업을 바꾸면 그만이다. 여하튼 다소간의 긴장은 필요하겠으나 지나친 긴장 불안 초조는 금물이다.
-중략
여하튼 나는 이런 느슨한 자세로 공부했다. 그러나 결코 남보다 노력을 덜하지는 않았다. 보통 10시간은 넘게 공부했고 일단 책상에 앉으면 무서운 집중력을 구사했다. 머리가 혼란해지고 잡념이 생길 때에는 책을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안정이 되었다. 그러나 일단 책을 떠나면 고시는 깨끗이 잊었다. 이런 느슨하면서도 투철한 자세는 확고한 직업관에서 왔다고 생각되지만, 또 합격에의 신념으로 보완될 때 더욱 안정적이라 생각된다.
중요한 부분이…
‘직업인이 성실하게 직장에 임하듯’ 그리고 ‘느슨하면서도 투철한 자세’ 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느슨하면서도 투철한 자세입니다.
삶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느슨하지만 투철한 자세로 중요한 시험이나 꿈을 준비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못 이룬다해도 그렇게 보낸 시간은 아름답겠지요.
답답한 마음… 환경 속에서 뭔가를 이루려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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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rvelous
24.05.23 · 136.♡.35.50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세세상여행
24.05.23 · 175.♡.69.67
노무현 대통령이 사시에 합격하던 때는 선발 인원이 정말 적었다고 하죠.
그리고 그 회차에 합격한 유일한 고졸 출신이었고요.
그래서 더욱 대단한 거죠. -
AAmoo
24.05.23 · 112.♡.90.100
참 풋풋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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