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중국에게 심어준 트라우마
코미

Lv.1 코미 (180.♡.243.17)

2024년 5월 24일 PM 04:19 · 수정됨(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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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태종은 중국 역사 최고의 황제로 손꼽히고 자기 일은 모두 기록해 귀감이 되게 하라고 정관정요에 남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중국의 민담이나 삼국사기, 일본서기 등 외국 기록에 기록된 고구려와의 전쟁 중 당태종의 굴욕이나 패배 상당수가 구당서나 신당서에 누락되어 있죠. 

그나마 남은 기록도 보면 고구려 욕하는 기록, 명백하게 패배해서 숨길 수 없어 마지못해 인정한 경우, 아니면 안시성주에게 비단을 하사했다거나 부상입은 병사를 손수 치료해 줬다는 미담, 위징이 극구 말렸음에도 전쟁한 걸 후회하는 기록 등 급 부실해지거나 솎아낸 티가 난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렇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것은 이후 중국이 한반도를 만만치 않은 곳이니 조공책봉체제만 잘 지키면 놔두자는 스텐스를 취하게 만들었죠. 당태종같이 완벽한 초인도 어찌 못하는데 일반인이 어찌 감당하냐는 거죠. 


댓글 (4)

  • 따끈따끈

    따끈따끈 Lv.1

    24.05.24 · 39.♡.28.132

    임진왜란 극 초기 명나라의 “니네 고구려, 고려때 개 잘싸웠는데 지금 왜국에 털리고 있어? 뻥치고 있네!” 라는 반응이 생각났습니다.
  • 뜨쉬뜨쉬 Lv.1

    24.05.24 · 49.♡.181.210

    쿠빌라이) 당태종도 이기지 못한 고려가 나에게 항복?!! 크~{emo:onion-051.gif:50}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 뜨쉬뜨쉬

    24.05.24 · 125.♡.111.106

    “고려는 예전에 당태종도 친히 정벌했어도 항복시키지 못한 나라가 아닌가. 그런 나라의 세자가 제발로 걸어왔으니 이는 하늘의 뜻이구나.”(<고려사절요>)
  • 가사라

    가사라 Lv.1

    24.05.24 · 112.♡.211.243

    마산지 라는 책에 보면 산동반도 즉묵 이라는 지방에서 당이 고구려와 전쟁중에 연개소문에게 쫓기던 당태종 이세민을 한 장군이 막아냈다는 내용이 있죠.
    명나라때는 그곳에 대왕묘 라는 사당을 만들어서 연개소문을 쫓아낸 업적을 기념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강소성에 있는 몽롱탑은 원래 우물이었는데 어두운 밤에 연개소문에게 쫓기던 당태종 이세민이 우물에 숨었다가 연개소문이 우물가에 거미줄이 있는 걸 보고 사람이 숨었을리 없다고 판단해 그냥 돌아간걸 기념해서 그 위에 탑을 세운 거라는 경극 내용이 있습니다.

    고구려 역사가 워낙 깎여나간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수나라나 당나라 모두 고구려를 몹시 두려워했었어요.
    고조선도 그렇고 부여도 그렇고 고구려도 그렇고 백제도 그렇고 모두 외세가 아니라 내부분열에 의해 멸망했죠.
    내부분열이 제일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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