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211.♡.194.209)
2024년 5월 25일 PM 08:38 · 수정됨(05. 26. 00:54)
거의 20여년 전이네요.
인연이 별로 없는 곳에서, 꽤 많은 날 혼자 야근 하던 그 시절.
늦은 밤에 홀로 봤던 영화.
설명에 로맨스, 코미디로 되어있어서 가볍게 시작하였는데,
그 어떤 영화보다 진하고 깊은 '외로움'에 물들었던 기억.
스칼렛 요한슨과 빌 머레이의 영화 속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었네요.
스칼렛 요한슨의 여러 모습 중, 이 영화에서의 모습을 가장 좋아합니다.
혼자 보고픈 영화.
주위의 아주 사소한 방해도 받지 않는 곳에서 / 시간에 / 혼자서.
(약 스포)

마지막 장면은, 그 '외로움' 이 최고에 달합니다.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왜 그런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 netflix
* 감독이 소피아 코폴라,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대부)의 딸이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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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wful
24.05.25 · 59.♡.148.108
초월 번역의 좋은 예죠 -
가가랑비
→ awful 작성자
24.05.25 · 211.♡.194.209
제목만 보고 신날 준비를 하고 영화를 보았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명작을 만났었네요.
영화가 한국에서 안 알려진 건, 제목 탓이 95%. ㅠ. - J
Jimmy313
24.05.25 · 124.♡.124.249
신주쿠 하야트 호텔 뉴욕바가 예쁘게 나오죠. 고독 속에 보기 좋은 영화 같아요. 위미 있어야 할 대화들이 의미를 잃을 때 의미 없는 대화가 의미를 갖는 장면들이 좋았어요.
Her 감독이 이 영화 감독 전남편이었다고… -
가가랑비
→ Jimmy313 작성자
24.05.25 · 211.♡.194.209
For relaxing times, make it Suntory time. -
열열린눈
24.05.25 · 223.♡.21.101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745387877_JnO5BRM7_2ab70ec70e57063ce7b17455463dd32c2a586880.jpg]
하지만 앞부분은 일본인이 아니어도 기분 나쁘더군요.. -
가가랑비
→ 열린눈 작성자
24.05.25 · 211.♡.194.209
초반에는 '영화적인 표현'이라고 보더라도 과장되게 표현된 모습이 많긴 합니다.
2024년에도 여전한 야만,탐욕의 일본을 보면, 감독이 '낯선 외국땅'을 아무렇게 고른 것이 아니라, '일본'을 콕 찝어서 촬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감독이 도쿄에서 잠시 살았다고 하던데, 자기의 '그 곳' 느낌도 많이 반영한 것 같습니다. -
아아이원츄
24.05.25 · 1.♡.110.111
제 최애 영화입니다 ㅠㅠ -
가가랑비
→ 아이원츄 작성자
24.05.25 · 211.♡.194.209
손예진+감우성의 '연애시대'도 좋아하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 -
귤귤알갱이
24.05.25 · 58.♡.249.100
조한선 보려고 봤다가 100전 넘게 본 영화네요 제 인생 최애영화입니다 -
가가랑비
→ 귤알갱이 작성자
24.05.25 · 211.♡.194.209
이처럼 깊은 '외로움'에 닿게 해주는 영화를 찾지 못하여, 아껴서 보고 있습니다. 느낌이 무뎌지지 않게 ..
4번 정도 본 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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