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ightened (119.♡.35.219)
2024년 5월 26일 AM 07:13 · 수정됨(05. 28. 11:26)
아침에 산책하면서 npr을 듣는데 요새 미국에서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하나의 사회 문화적 트렌드인 자기 월급액 공개(salary transparency) 이슈가 나오더군요. (아래의 링크 참조)
제가 있는 직장과 분야에서도 동료가 얼마를 받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비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월급이란 일종의 자기 가치의 객관적 수치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비교가 가능한 남들에게 그걸 공개했을 때의 자기 가치가 비교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고, 동시에 고용주들이 피고용인들끼리 자기들 월급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분명 어떤 점에서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연차인데도 여러 이유들 때문에 월급에 차이가 날 수는 있습니다. 특히 업무 성취에 따라 월급이 크게 좌우되는 분야에서는 더욱 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차이가 나는 경우들도 있고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왜 연봉에 큰 차이가 나게 되었는지 아무도 설명할 수 없는 회색지대가 너무 많이 존재하는 것도 피고용인들에게는 불리한 요소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여성의 경우 남성 급여의 80% 정도 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 분야를 막론하고 만연해 있습니다.
결국 서로의 월급액을 알 수 없는 것이 고용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비판들이 예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서로가 좀 더 공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서로의 월급액을 공개하고 알려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한국에서는 회사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상황을 모릅니다만 한국에서도 그런 경우인지 궁금하네요.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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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구
24.05.26 · 211.♡.174.75
호봉제 직장이라 연차만 알면 다 압니다.. - 뜨
뜨쉬뜨쉬
24.05.26 · 49.♡.181.210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략은 추정가능해서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분이 많습니다 -
Aaeronova
24.05.26 · 121.♡.136.43
주립대는 교수 연봉이 공개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EEnlightened
→ aeronova 작성자
24.05.26 · 119.♡.35.219
공립학교는 공개가 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실제로 찾기가 그리 쉽지 않고 당해년도 월급은 공개가 안됩니다. 사립학교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
Aaeronova
→ Enlightened
24.05.26 · 59.♡.243.34
다른 학생이 알려줘서 제 지도교수의 연봉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생들도 알고 있으니 아마 당사자인 교수들도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블블루테일
24.05.26 · 211.♡.204.130
말씀하신것과 같은 이유로 연봉은 절대 비밀입니다 - 호
호쿠토
24.05.26 · 118.♡.12.34
사람 성향성 저기보다 많이 받으면 시기 질투 하더군요 -
EEnlightened
→ 호쿠토 작성자
24.05.26 · 119.♡.35.219
같은 일을 하고 딱히 나보다 객관적 기준으로도 업무 성취가 높지 않은데도 어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월급을 많이 받으면 그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단순히 한 사람의 삐뚤어진 시기 질투라는 말로 치부하여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SSaracen
24.05.26 · 24.♡.7.120
어느 정도 샐러리 테이블 (레퍼런스용으로)이 공개되는 것은 좋지만, 동료의 연봉을 아는 것은 갈등을 키우는 요소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저로 15년정도 일해왔고, 무슨 학술 데이터는 아니나, 동료 메니저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상위 고과자들이 피드백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승진등에서 앞서나가나, 저성과자일수록 부정적인 피드백에 나쁘게 반응하고, 자신이 왜 덜 받아야 하는지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현재팀에도, 경력으론 거의 2~3위에 해당하는 사람이, 3~4년 정도 년차의 성과밖에 못 내는데,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고, HR과 면담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다른 매니저들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토로합니다.
매니저의 업무가 실패를 방지하고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나쁜 일이 벌어지기 전에 할당된 업무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도 매니저가 bias되어 있다라고 돌아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에요. 다 서있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겠으나, 인간과의 관계는 절대로 계량화 될수 없습니다. 경험상. -
EEnlightened
→ Saracen 작성자
24.05.26 · 119.♡.35.219
매니저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Saracen님이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동료들보다 적게 받는 위치에 놓이게 되신다면 아마 다르게 생각하시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 개인적으로 미국 대학에서의 연봉 협상의 과정이 비합리적이고 의문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능력 때문으로만 이해될 수 없는 문제라는 측면에서 좀 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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