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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PM 04:48 · 수정됨(18:59)
출처: 소통하는 우리역사: 발로 찾아 쓴 동학농민혁명(조광한 저)
(괄호 속 내용은 제가 임의 추가한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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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
우리가 그동안 살펴본 동학농민혁명은 수십만의 희생자를 낸 채 비록 좌절되었지만 조선 후기 농민 항쟁을 통해 성장한 농민 대중이 스스로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자각하여 낡은 봉건적 사회 질서를 타파하고 자본주의 열강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높이든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중 항쟁이었습니다.
따라서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근현대사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쳤고, 다음과 같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의 자주 근대화를 가로막고 있던 구 체제를 붕괴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유 사 이래 수천 년 묵어 온 반상 차별을 중심으로 한 사회 신분제도를 폐지하여 인간평등의 새 세상을 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그의 실천을 집강소라는 자치 기구를 통해 현실화시켰습니다.
결국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한 사회신분제의 폐지는 양인 천민의 하위 신분층의 농민들이 동학농민혁명을 통하여 줄기차게 외쳤던 주장 으로서 그 후에 갑오개혁을 추진하려는 정부에서 이를 받아서 법령으로 확정 지은 것이었습니다.
둘째, 1894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강소 통치는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 중들의 뜻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제도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낸 귀중한 경험이었으며 민중에 의한 근대 개혁의 지방 통치 모형을 제 것으로서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셋째, 우리 근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주화와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수호하여 자주 독립 국가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이 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민족자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동학 농민군은 이러한 민족자존을 위해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일어섬으로써 근대 민족운동의 효시가 되었으며 반봉건의 민주화와 반외세의 자주독립이라는 올바른 역사발전 의 방향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동학농민혁명부터 현대사의 민중항쟁까지)
넷째,동학농민혁명에 참가했던 동학 농민군들이 1895년 을미사변 을 계기로 일어난 의병의 대열로 합류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 한 의병 항쟁의 뿌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이후 3·1운동과 독립군 활 동으로 이어졌고 그 정신은 우리의 현대사 속에서도 1960년대 4·19혁 명, 1970년대 유신 철폐 항쟁, 1980년 광주 민중항쟁, 1987년 6월 민주 화 항쟁과 1990년 이후 민족 자주 통일운동의 원동력이 되는 등 조국의 민주화와 자주독립 정신의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다섯째,동학농민혁명은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한 아시아 민중의 반 제국주의 투쟁의 선구적 역할을 함으로써 세계사적 의의가 높아 중국 의 태평천국혁명, 인도의 세포이 투쟁과 함께 제국주의 세력에 대항한 19세기 아시아의 3대 농민 전쟁 중 하나라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조선 후기 격동의 시대를 지내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겪었던 가슴 아픈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지나간 역사를 배우려는 까닭은 과거의 사실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과거 역사를 통하여 그 속에서 반성과 교훈을 찾아 현 실의 모순과 과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해결함으로써 바람직한 미래를 건설하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 보는 눈
그러나 문제는 하나의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나 현실에 대해서 사람 들이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나 상황에 따라 서로 달리 보고 해석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것은 그 사람이 현실에서 차지하는 이익과 이해관계 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동일한 역사 사건을 놓고도 생각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르게 평가하므로 '역사를 바로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옛 성현들은 역사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이익보다는 옳고 그름 으로 판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동학 농민 혁명의 역사적 평가
역사는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변화 발전합니다. 현재와 과거가 다른 까닭은 그 사이에 이런 변화와 발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발전은 기득권이 아닌, 민중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역 사를 바라보는 객체인 동시에 현재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는 역사의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역사의 변화 발전을 가로막은 세력은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 발발 했던 당시조선의 지배 계급이나 일제 식민 통치 아래 친일파들은 자신 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계속 지속시키기 위해 조국과 민중의 입장과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예나 지금이나 지배 계급은 역사의 변화나 발전을 원치 않습니다. 현재 그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이 흔들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역사 발전의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역사 발전의 진정한 주체는?
그렇다면 진정한 역사 발전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자신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때로는 손해를 보면서도 옳음(義) 하나로 역사를 변화 발전
시키려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역사의 주체입니다. 동학 농민군의 지 도자였던 전봉준과 함께 희생하신 수많은 동학 농민군도 제 자신 한 몸 의 이익보다는 민중의 이익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가 역사 발전의 주체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해서 올바른 역사 발전의 주체가 되는 것은 '민중' 입니다. 민중은 흔히 말하기를 피지배계급으로서의 일반 대중을 가리킵니 다. 조선 후기 민중은 전체 백성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을 의미 했지만오늘날은 자본 등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대부분의 농민, 노동자 같은 광범위한 층을 의미합니다.
동학 농민 혁명의 역사적 평가
지배계급도 때론 스스로를 역사 발전의 주체라 생각하고 개혁을 주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민중에 의한 개혁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 니다.
예를 하나 들어 비교해 보도록 하지요. 1894년 역사의 전환기에 놓인 조선에서는 두 개의 개혁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었습니 다. 하나는 일제가 조종하는 친일파 정권의 개혁이었고 다른 하나는 동학 농민군의 개혁이었습니다.
1894년 6월 21일 새벽 일본은 경복궁을 습격하여 민씨 정권을 몰아 내고 김홍집, 김윤식, 김가진, 유길준 등을 앞세워 새로운 친일 정권을 수립했습니다. 이들 친일 세력들은 민중을 중심으로 한 제2차 동학농 민혁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 기에 '홍범 14조'를 선포하고 사회정치적 개혁을 추진했는데 이것이 이른바 '갑오개혁' 입니다.
그러나 개혁을 뒷받침해야 할 민중을 소외시키고 일본에만 의지하 려 한 김홍집 친일 정권은 결국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는 태생적 한계 를 드러내었으며, 그것을 꿰뚫어 본 민중의 철저한 외면 속에 일본의 조선 침략을 용이하게 해주는 도구로 전락해 버려 오히려 올바른 역사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달리 개혁의 자주적 주체로 등장한 조선 민중은 동학농 민혁명을 통해 역사의 주체로 우뚝 섰고 당시 조국과 민족 앞에 놓인 역사적 과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 위기를 '민중'의 힘으로 극복하고 자 했습니다. 이는 친일 개화 정권이 지닌 외세 의존적 개혁의 한계를 뛰어넘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 내고자 한 민족 자주적 개혁이었던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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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1세기 한반도와 동학농민혁명
백 여년 전 우리는 당시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인 근대화와 자주독립국가 수립에 실패하면서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동학농민혁명, 의병 항쟁, 독립 운동 등으로 수십만이 희생되었고, 일제의 식민 지배 아래 200만 명을 헤아리는 징병과 징용, 20만여 명의 정신대 등 나라 잃은 설움과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 후 한반도는 패전한일본군의 무장 해제라는 명분하에 외세에 의해 재차 점령되었고, 전시 연합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되었던 분할 점령 상태가 전후 전개되기 시작한 냉전 논리에 의해 분단의 고착화로 이어지면서 우리 민족은 좌우 이념의 대결 속에서 남북 분단과 민족 최대 비극인의 한국전쟁 등 수난으로 점철된 역사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한반도의 분단은 남북 모두 냉전 논리의 정착에 의해서, 또 남한의 경우 식민지 시절 기득권 세력이 대부분 냉전적 기득권 세력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지배권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지속·강화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60여 년간의 분단은 남북 모두 대결로 인한 막대한 분단 비용을 치르게 했고, 자국의 정책 및 득실이 강대국의 이 해관계에 따라 좌우됨으로써, 한반도에 살고 있는 국민에게 전쟁과 이념적 제약을 강요하여 막대한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물적·심리적 비용 지출은 남북 모두 '약소국에서의 탈출'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호기'란 말이 있듯이 우리는 과거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2008년 발행한 책 임에도, 현 시점에 비출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일제를 비롯한 서양 열강들이 우리 민족에게 가했던 한 맺힌 과거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요?지금의 한반도 가 처한 현실을 살펴보면 백여 년 전 상황과 매우 흡사합니다. 백여 년 전, 청, 일, 러시아의 상호 견제 속에서 국제적 균형이 유지되고 있어 우리 민족이 단결하면 자주적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던 절호의 조건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그 기회를 놓치고, 일제는 청일전쟁, 러 일전쟁을 일으켜 중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조선을 식민지로 삼아 버렸습니다.백여 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또다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게 되었습니다. 세계적 강대국인 미국과, 경제적 대국인 일본, 10억의 인 구와 자원, 정치적 영향력으로 다시금 부상하는 중국, 그리고 전환기 적 혼란을 수습하고 강국으로 재등장한 러시아 등의 주변 4강국들이 상호 견제 속에서 일정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어 우리 민족이 서로 힘을 모으기만 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자주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동북아 평화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 4강국에 의존하여 생존을 구걸해야 하는 제2의 식민지 시대를 맞이할지,
아니면 남북이 단결하여 자주통일 국가를 건설함으로써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누리며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에 공헌할지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동학농민혁명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그리고 그 완결의 역사적 사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완결의 주인공으 로 역사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뇌하고 노력하고 또 실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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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후기
우리 사회는 보통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서는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우리는 비록 일본의 물리력에 의해 외형적으로 볼 때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분제 타파'라는 역사적 과제를 '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여 향후 올바른 역사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 동학농민혁 명을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만능주의 개인이나 집단 이기주의에 만연된 오늘날 우 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민중이 역사 발전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길은 쉽 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먼저 우리 자신이 역사를 변화 발전시키는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조차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기득권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공교육부터 바꿀 필요성)
외세의 압력과 다국적 기업의 독점 자본이 지배하는 분단된 조국의 현실이 백여 년 전의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인데도 지배계급은 자신들의 이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민중들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도록 환상만을 심어 줍니다. 그러면서 언론 과 교육을 통해 괜히 사회 변혁의 대열에 합류했다가는 저만 손해라는 생각을 심어 줍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오로지 공부만이 지 상 최고의 과제로 생각하도록, 또는 개인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인식 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민족이 처한 모든 사회 현실에 귀 막고 눈감게 만들어 체제 순응형 인간을 양성하는 잘못된 교육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제도와 세상 탓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보다 못 배우고, 더 어려웠던 시절에 살았던 조선 민중들이 시대의 모순을 스스로 힘으로 바꾸려고 분연히 떨쳐 일어섰듯이 올바른 역사를 만들기 위한 대열에 당당히 나서야 하겠지요. 정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어깨 걸고 나서야 합니다. 그랬을 때 여러분은 진짜 힘 있는 '민중'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민중 들과 함께 갑오년 전봉준을 비롯한 농민군들이 못다 이룬 미완의 혁명을 우리가 나서서 완성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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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왜세와 독재타도를 위한 탄핵이 본격 시동 걸렸습니다.
민중과 함께하는 이재명 대표의 포효를 들어보세요!
# 민족주의가 아닌, 국민 주권을 위한 민중항쟁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 입니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노래는 8분 20초부터 나옵니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지 첨부 제한이 있나봅니다. 현대사의 민중항쟁까지 주욱 이어지는 과정이 가슴 벅찬 영상입니다. 영상으로 보셔야 알 수 있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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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ynbetterlife
작성자
24.05.26 · 22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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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백
24.05.26 · 210.♡.62.118
좋은 글입니다. 우리의 노력들이 어디에서부터 시작점을 찾아야할지 하는 고민에 많은 영감을 주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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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733314
재편집 하려니 유툽 영상이 편집 화면을 다 가려서 못 하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