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인생 (211.♡.162.43)
2024년 5월 26일 PM 04:55 · 수정됨(05. 27. 08:55)
지금보다 눈치가 더 없던 어릴때도 외할머니가
유난히 저를 싫어하는건 알았어요.
외할머니께서 제 이름을 부를때보다는 이X, 저X,
X씨(제 성씨)네 족속 이라고 욕할때가 많았고
절 때리는 빈도도 잦고 정도도 심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전 제가 외손녀라서 외할머니가 모든
손주들 중 절 제일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되고도 한참 지나서 외할머니가 절 제일
싫어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 할아버지,할머니께서는 아버지를 반대 했는데
혼전임신으로 제가 태어나서 어머니 발목을 잡음
- 제가 딸이라 마음에 안들고 성씨가 다르다
- 어머니의 다른 형제들은 처음부터 다 아들을
낳았는데 어머니만 아들 낳을때까지 애를
셋이나 출산
- 아버지가 사업실패해서 어머니가 고생함
- 제가 밥을 왼손으로 먹어서 마음에 안들고
식사때 손이 닿아서 남들한테 피해줌
어릴때 외할머니한테 왼손으로 식사한다는
이유로도 어머니를 비롯한 다른 친척들 다
보는대서 욕먹고 많이 맞아서 초면인 분들이랑
식사 할때는 제가 먼저 왼손으로 밥먹는다고
말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릴때 욕먹고 맞은 기억들 때문에
외할머니랑 가까이 있는건 많이 부담스러워요.
댓글 (47)
- 눈
눈사람
24.05.26 · 58.♡.23.223
- 하
하류인생
→ 눈사람 작성자
24.05.26 · 211.♡.162.43
위로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니 어릴때 상처가 크셨을것 같아요. 늦었지만 눈사람님께 위로 드립니다. -
폴폴셔
24.05.26 · 121.♡.117.112
와 미치겠네요..
가족한테 저런 대접을 받는게 상상도 안되네요
글로만 읽는데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ㅠㅠ
혼자서 아픈 마음은 여러분들께 위로 받으셨으면 합니다
하류인생님은 전혀 잘 못 하신게 없으십니다 - 하
하류인생
→ 폴셔 작성자
24.05.26 · 211.♡.162.43
폴셔님 제가 잘못한게 없다고 해주신 말씀 감동이에요. 감사합니다^^ - 별
별나라아톰
24.05.26 · 171.♡.91.137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는건 그냥 하는 말인것 같아요.자식이나 손주들중에서 유독 편애하거나 싫어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외할머니께서 그러셨다니 마음의 상처가 많았겠지만 그러려니 이제는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분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미안할겁니다 - 하
하류인생
→ 별나라아톰 작성자
24.05.26 · 211.♡.162.43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오는데 비조심하세요^^ -
삼삼불거사
→ 별나라아톰
24.05.27 · 210.♡.187.179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아프고 더아픈 손가락은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크크리안
24.05.26 · 58.♡.210.48
많이 힘드셨겠네요.
위로 드립니다. - 하
하류인생
→ 크리안 작성자
24.05.26 · 211.♡.162.43
크리안님 감사합니다. -
Mmoxx
24.05.26 · 122.♡.240.213
에고 어릴 때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릴 때 친할머니께서 항상 저보다 제 동생(둘다 남자)을 더 이뻐하시고 항상 제가 먼저 인사드려도 꼭 동생 이름으로 먼저 부르시곤 하셨었죠. 한참 지나서 생각해보니 전 외탁이라 어머니를 많이 닮았고 동생은 친탁이라 아버지를 많이 닮았는데 아버지가 또 외탁이셔서 결국 당신과 닮은 제 동생을 더 이뻐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둘 다 아들이니 성별은 개의치 않으셨을테고요.
제 정도의 경험도 평생 흔적이 남는데 저보다 훨씬 더 고초를 겪으셨으니 많이 힘드셨을거라고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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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그런경험 저도 비슷하게 있는데
씁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