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제대로 읽으신분들 계신가요?
dalnimbest

Lv.1 dalnimbest (211.♡.81.216)

2024년 5월 27일 AM 12:22 · 수정됨(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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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앱을 하나 만들고 있는데, 컨텐츠가 빈약해서 기존에 넣어둔 천자문이 너무 해석이 간단해서 나름대로 설명글을 추가하​여 만들고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한 두어달 걸리는거 같습니다. 

기존의 천자문이 아래처럼 간단한거 였으면.

劍號巨闕 珠稱夜光 검호거궐 주칭야광 : 칼은 거궐(전국시대 월나라 왕의 보검)이 유명하고, 구슬은 야광주가 칭송받는다.

起翦頗牧 用軍最精 기전파목 용군최정 : 백기, 왕전, 염파, 이목의 용병이 가장 정묘하였다.


저는 아래처럼 좀 상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본문을 읽다가 잘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한자앱에서 클릭하면 바로 상세 뜻을 갈수 있어서, 테스트 해보고 있는데 나름 괜찮긴 하네요. 관련 자료 찾으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보니, 나름 머리속에 인물과 시대가 그려지기도 합니다. 


------------검호거궐(劍號巨闕) : 검(劍)은 거궐(巨闕)이란 이름을 가진 칼이 유명하다.
거궐(巨闕)은 중국 전국시대 월(越)나라의 구야자(歐冶子)가 만든 5개 보검중 하나이다. 다섯자루 명검은 담로(湛盧), 거궐(巨闕), 승사(勝邪), 어장(魚腸), 순구(純鉤)를 말한다. 이웃한 오나라에는 간장이라는 대장장이가 있었는데 구야자와 동문이라는 설이 있다. 간장이 아내인 막야와 같이 만든 명검 간장막야(干將莫耶)도 유명한 검이다. 오왕 합려에게 간장검은 숨겨두고 막야검만 바쳤다고 한다. 도(刀)와 검(劍)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양날은 검(劍), 외날은 도(刀)라 하는데 있고 칼집이 있는 것을 검, 칼집이 없는 것을 도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외날인 도는 베기에 강하고 끝이 뾰족한 검은 찌르기에 강하다. 철을 제련할 기술이 부족한 고대에는 검을 청동으로 만들었다.

주칭야광(珠稱夜光). 구슬로는 야광주(夜光珠)가 칭송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속담에 나오는 구슬은 원래 보물(寶物)인 玉(구슬 옥)을 뜻한다.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수(隨)나라(현재의 호북성위치) 제후(諸侯)가 용의 아들인 큰 뱀을 살려 주자 뱀은 양자강에서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서 구슬을 물어다 주었는데 이 구슬이 밤에도 빛이나는 야광주(夜光珠)이다. 훗날 수(隨)나라는 초왕(楚王)에게 이 구슬을 바쳐 초(楚)나라의 침략을 막았지만 결국 초(楚)의 문왕에 의해 속국(屬國)이 되었다. 옥을 얇은 도넛처럼 깎은 것은 벽(璧)이라는데 비슷한 시기의 화씨지벽(和氏之璧)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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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파목(起翦頗牧) : 백기, 왕전, 염파, 이목의
일어날 기(起), 자를 전(翦), 사람 이름 파(頗), 사람 이름 목(牧)
기전파목(起翦頗牧)은 전국시대 말기의 진(秦)나라의 두 명장(名將) 백기(白起)와 왕전(王翦)과 조(趙)나라의 두 명장 염파(廉頗)와 이목(李牧)을 말한다.

용군최정(用軍最精) : 용병술이 가장 뛰어났다.
쓸 용(用), 군사 군(軍), 가장 최(最), 정예 정(精). 용군(用軍)은 군사(軍事)를 부리는것을 말한다. 최정(最精)은 최정예군(最精銳軍)을 말한다.
용군최정(用軍最精)은 명장들이 쓴 군은 정예군(精銳軍)이란 뜻이다.

진(秦) 소양왕(昭壤王)시절의 무안군(武安君) 백기는 전국시대 최고의 명장으로 전투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다고 한다. 그 강한 초나라도 백기에게 수도인 영(郢)을 함락당해 수도를 옮겨야 할 정도였다. 진나라의 재상(宰相) 범수(范睢)의 명으로 왕흘(王齕)이 이끄는 군대가 상당(上黨) 지역으로 쳐들어 갔지만 조나라의 염파가 장평(長平)에서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잘 막고 있었다. 이에 범수는 왕흘대신 정적이지만 명장인 백기를 투입하는 한편 조나라에는 첩자를 보내 조 효성왕과 염파 사이를 이간질하여 진나라가 두려워하는건 마복군(馬服君) 조사(趙奢)의 아들 조괄(趙括)이라고 소문을 냈다. 이론만 강할뿐 희대의 졸장인 총사령관 조괄을 상대로 백기는 전국시대 막바지의 최대전투인 장평대전(長平大戰)을 승리로 이끌면서 조(趙)나라를 멸망직전으로 몰아붙인다. 45만에 달하는 조 나라 포로를 전부 참수하고 갱살한 백기는 이후 범수의 견제로 왕의 미움을 사 자결을 명 받는다.

뛰어난 공적을 쌓고도 왕의 미움을 받아 자살한 백기와 달리 왕전(王翦)은 처세술(處世術)에 뛰어 났다. 왕전이 멸망시킨 나라는 연나라, 조나라, 초나라, 위나라, 제나라등 5개국이다. 조나라와의 전쟁에서는 기전파목의 일원인 이목(李牧)을 상대로 1년 넘게 고전하였으나 조나라의 간신인 곽개(郭開)를 매수하여 이목은 해임되어 자결하자 3개월 후 조나라를 멸망시킨다. 이후 초나라와의 전쟁에서는 왕전은 60만 대군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나 젊은 장수 이신(李信)은 20만이면 된다고 하여 진시황은 왕전에게 "그대도 나이가 들더니 담력이 작아졌소"라고 하며 이신에게 초나라 정벌을 맡겼지만 항우의 할아버지인 초나라의 항연(項燕)에게 대패하게 된다. 이에 진시황은 왕전에게 사과하며 60만 대군을 주고 초나라를 공격하게 한다. 초나라 역시 항연을 중심으로 40만 대군이 대적을 하게 되고, 왕전은 장기전을 준비한다. 진나라의 모든 병력을 쥔 왕전이 반역을 할까 노심초사하는 진왕을 안심시키기 위해 왕전은 자손대대로 먹고 살수 있는 토지와 저택을 달라고 사신을 자주 보낸다. 이에 왕전에게 재물을 하사한 진왕은 반역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장수를 교체하지 않았고 왕전은 장기전을 벌여서 항연을 죽이고 초나라를 멸망시킨다. 백기, 염파, 이목등 다른 장수들은 끝이 좋지 않았지만, 처세술이 뛰어난 왕전은 본인의 목숨은 물론 왕씨가문을 진나라 군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으로 만들었다.

진나라의 백기와 왕전을 상대했던 조나라의 장수들은 염파와 이목이다.
삼국지의 황충와 함께 노익장(老益壯)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염파가 활약하던 당시 조나라는 평원군(平原君), 인상여(藺相如), 조사(趙奢), 염파등의 명신들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하며 진나라를 잘 막고 있었다. 하지만 인상여, 조사등이 죽고 염파 혼자서 백기를 상대로 장평에서 지구전으로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범수의 계략으로 왕전은 해임되고 조사의 아들 조괄의 참패로 장평대전에서 조나라는 45만의 병사를 잃게 된다. 백기는 바로 조나라의 수도 한단으로 처들여가 조나라를 멸망시키고자 하였지만 범수의 견제로 백기 대신 다른 장수를 투입하여 한단 공성전이 실패로 끝나고 이에 다시 백기를 투입할려고 하였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진 소양왕은 백기에게 자결을 명하였다. 한숨 돌릴틈도 없이 이번에는 연나라가 대군을 동원하여 조나라로 처들어 온다. 멸망직전의 조나라 병력으로 염파는 한나라의 공격을 막아낼뿐만 아니라 한나라의 수도를 공격하여 한나라의 영토를 받고 평화조약을 맺는다. 하지만 간신 곽개가 모함하자 조 도양왕(悼襄王)은 염파가 늙었다는 이유로 해임하고 염파의 부장이었던 악승에게 군대의 지휘권을 위임하고 이에 흥분한 염파는 악승의 부대를 공격하자 악승은 대패하여 달아난다. 본국의 군대를 공격한 염파도 위나라의 수도인 대량으로 망명하게 된다. 다시 진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는 조나라는 염파를 다시 등용하고자 하였지만 고령인 염파의 체력이 마음에 걸려서 사신을 보내 살펴보게 하였다. 이에 한 말의 밥과 열 근의 고기를 먹고 말을 달리며 건강함을 과시 했지만, 염파를 미워한 간신 곽개가 사신을 매수하여 염파는 병들은 늙은이라고 모함을 하였다. 결국 다시 등용되지 못한 염파는 초나라로 가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본명인 이촬(李繓)보다 자(字)인 목(牧)으로 더 유명한 조나라 장수 이목(李牧)은 북쪽의 흉노(匈奴)를 대파하는 동안 조나라는 멸망의 길로 가고 있었다. 진(秦)나라의 장수 환의(桓齮)를 격퇴하여 백기와 똑같은 무안군(武安君)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진나라가 왕전(王翦)을 앞세워 다시 처들어오자 1년에 걸쳐서 잘 방어하지만 간신 곽개의 모함으로 해임되고 자결한다. 조나라의 마지막 명장인 이목이 사라지자 진나라는 3개월도 안 되어 조나라를 멸망시켰다. 기전파목중에 가장 활약상이 적어보이는 이목이지만, 초강대국인 진나라를 상대로 망하기 일보직전의 조나라를 1년동안이나 왕전의 공격을 막아낸 이목의 전술적 능력은 왕전보다 뛰어났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간신 곽개(郭開)는 전국시대 용장중 기전파목중 둘이나 조나라 소속이었음에도 조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다.

댓글 (24)

  • monarch

    monarch Lv.1

    24.05.27 · 211.♡.113.31

    문득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 생각이 나네요
    숙제로 입학때 천자문 50번 쓴걸 냈거든요 ㄷㄷㄷㄷ
  • dalnimbest

    dalnimbest Lv.1 → monarch 작성자

    24.05.27 · 211.♡.81.216

    50번이라니 대단하네요. 백견이 불여일타라고 하더니, 해설판 만들려고 온갖 웹싸이트 다 찾다보니 공부가 많이 됩니다. ㅎ
  • 달려라쑈바 Lv.1

    24.05.27 · 222.♡.155.187

    하늘 천 따 지 가마솥에 누룽지 박박 긁어서 로 배웠(?) 다고 삼춘이 그러네요
  • dalnimbest

    dalnimbest Lv.1 → 달려라쑈바 작성자

    24.05.27 · 211.♡.81.216

    요즘은 마법천자문으로 배운다고 하더라구요.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dalnimbest

    24.05.27 · 14.♡.138.30

    마법천자문 최근에 나오는 게 그림이 바꼈다나 스토리가 재미가 없다나... 그래서 신간을 더이상 안 찾더라구요.(초3 조카 얘깁니다.)
  • DUNHILL

    DUNHILL Lv.1

    24.05.27 · 220.♡.36.59

    하느천 따지 거믈현 누르황 지부 집주 솰라솰라
  • dalnimbest

    dalnimbest Lv.1 → DUNHILL 작성자

    24.05.27 · 211.♡.81.216

    ㅎㅎ
  • jameslee

    jameslee Lv.1

    24.05.27 · 119.♡.8.170

    대단하십니다. 어렵고 재미없어서ㅜ보다 말았는데, 이 앱이 나오면 저도 보고싶네요.
  • dalnimbest

    dalnimbest Lv.1 → jameslee 작성자

    24.05.27 · 211.♡.81.216

    아라한자라고 앱은 이미 있습니다. 천자문도 앞부분만 조금 번역했었는데, 이번에 맘잡고 완성해볼려구요. ㅎㅎ
  • dalnimbest

    dalnimbest Lv.1 → dalnimbest 작성자

    24.05.27 · 211.♡.81.216

    저도 번역기 수준의 짧은 뜻만 볼때는 재미 없었는데, 내용을 좀 상세하게 다니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지 좋아하는 분이라면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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