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포도왕포도 (208.♡.104.184)
2024년 5월 27일 AM 12:36 · 수정됨(07:34)
곧 애콜라이트도 방영하는지라 제국 이야기도 볼겸 디즈니 플러스를 다시 구독했는데, 정작 보려던 스타워즈는 안 보고 쇼군 보고 있습니당. 좋다는 평은 알고 있었는데, 꽤 괜찮네용.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이시다 미츠나리 사이의 권력 다툼, 일본 내 예수회의 암약, 토르데시야스 조약 이후 천주교 국가와 개신교 국가 사이의 갈등 같은 요소를 조합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네영. 작중에서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묘하게 바꾼 점이랑 실제 역사보다 일본 내 그리스도교 영향력이 강한 점이 신기하기도 하구영. 그리고 아케치 미츠히데의 딸인 아케치 타마, 그러니까 호소카와 그라샤를 조명한 점이 눈에 들어오기도 오더군영. 제가 본 일본 작품에서는 호소카와 그라샤를 그릴 때 남편인 호소카와 타다오키와의 안 좋은 관계나 죽고 싶어하는 왜곡된 종교적 열성을 조명하는 경우가 많던데, 쇼군에서는 더 나아가 주동적인 면을 그리려고 하는 듯한 모습도 흥미롭네영. 히데요시가 죽은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권력을 차지하던 시기의 일본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 보셔도 괜찮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용.
댓글 (11)
-
기기억하라3월28일
24.05.27 · 125.♡.166.19
일단 취향 타는지 제스탈은 아니였습니다. 좀 실망이랄까. -
포포도포도왕포도
→ 기억하라3월28일 작성자
24.05.27 · 208.♡.104.184
취향이 작품 감상에서는 으뜸인 법이니까영. 근래 일본을 모티프로 하는 작품 중에 넷플릭스에서 푸른 눈의 사무라이도 평이 좋아서 봤는데, 저는 이 작품이 취향에 안 맞더라구용. 성우 협회의 갈등 때문인지 디코나 더빙은 안 넣은 뒤론 디즈니 플러스 잘 보지 않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디플에서 취향에 맞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네영. - 달
달려라쑈바
24.05.27 · 222.♡.155.187
많이 잔인한가요? -
포포도포도왕포도
→ 달려라쑈바 작성자
24.05.27 · 208.♡.104.184
2화까지는 엄청 잔인한 장면은 없었습니당. 목을 뎅강뎅강 베는 장면은 몇 군데 있는데, 아마존 프라임의 더 보이즈처럼 수라장은 아니구영. -
AAnotherWorld
→ 달려라쑈바
24.05.27 · 114.♡.55.152
뒤로 가면 할복하면서 좀 거시기한 장면이 나오긴 해요. -
타타잔나무
→ 달려라쑈바
24.05.27 · 118.♡.6.61
목 댕강댕강은 기본입니다. -
달달짝지근
24.05.27 · 125.♡.218.23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라서 그런지 일뽕이라기 보다는 세키하가라 전투 전후의 일본 현실적인 사회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딱히 일뽕을 표현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잔혹하게만 묘사한 것은 아니고
당대 그럴수 밖에 없던 잔혹한 사회 분위기와 일본식 복식, 정원의 아름다움 같은 미적 요소를 잘 살린 세트도 좋았고요
재밌는게 임진왜란 후라서 그런지 당시 왜란에 참전했을 일본의 하층민들의 말들도 흥미롭더군요
침략당한 우리가 가장 억울하지만 동원되어서 왔을 밑바닥 하층민 병사들도 고생은 마찬가진가.. 싶긴 하더군요 ㅋ
세키하가라 전투를 다음 시즌에 예고하고 끝나던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너무 일본식 흑막의 캐릭터로 그려놓은건 이게 역사적 캐릭터와 진짜 비슷한 건 맞나 싶더군요
심지어 안진의 배를 불질러버리고 그것을 자기가 다스리는 카톨릭인들에게 덤탱이 씌워서 목을 차례로 배어댄다거나.. 하는 것도요 -
포포도포도왕포도
→ 달짝지근 작성자
24.05.27 · 208.♡.104.184
너구리 같은 면이 그려지긴 하는군영. 사나다 히로유키의 외모 때문에 너구리 같은 느낌이 잘 안 들던데, 기대가 되는군영. 말씀대로 임란에 관한 대사도 종종 등장해서 인상적이더라구용. 미국에서 만든 작품인데도 사회적 분위기, 복식, 문화 같은 게 정말 신경을 잘 쓴 느낌이라서 놀랍더라구영. 우리나라 역사에서 모티프를 따와서 해외에서 만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용. 다음 시즌 확정이더라니 세키가하라를 그리긴 하는 모양이군용. 대규모 전투 장면 좋아하는데, 다음 시즌에서는 그려 주었으면 좋겠네영. 어서 끝까지 보고 싶네영. -
사사람만이희망이다
24.05.27 · 121.♡.250.130
밤 꼴딱 새우고 다 봤네요 엄청난 전쟁씬이 있는 시리즈는 아니지만 쬐여주는 맛도 있고 다 보고 난 뒤에 머리를 때리는 딥한 여운도 있네요 ^^ -
문문어발투자
24.05.27 · 223.♡.29.51
실존인물을 모티프로 한 등장인물과 상황설정은 실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하여 그럴싸한데, 창작인 서사가 주를 이루는 중후반부터는 엥?하게 만들며 힘이 빠지더군요. 여성 캐릭터들이 자진하는 게 자기의 싸움이라는둥, 유구한 볼모 문화가 있는 나라에서 마리코가 출성한답시고 나기나타들고 설치니 성에 있던 사람들이 그제서야 자신들이 볼모라는 걸 깨닫는둥 서사가 별로였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