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유럽 여행하는 모습 보면 부럽더라고요
Turandot

Lv.1 Turandot (222.♡.40.216)

2024년 5월 27일 PM 02:55 · 수정됨(15:51)

조회 1,272 공감 0

저도 매년 3개월 정도씩 프랑스에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혼자 있는 거에 여행도 아니고요. 저도 유럽 여행하고 싶어요ㄷㄷ 프랑스 지겨워요. 프랑스 음식 맛없어요 여하튼 그렇게 지내다 보면 가족여행객들이 눈에 잘 띄고 또 꽤나 자주 보게 되는데요, 볼 때마다 정말 부럽더라고요.


저 어릴 때는 여행이라고 해봐야, 초딩(?) 시절에 동해 한 번 보러 간 것.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고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고, 기껏해야 여름 휴가철 계곡에나 두어 번 간 정도랄까요.

부모님께서 바쁘시고 여유도 없어서 그 흔한(?) 콘도 한 번 가 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비행기도 처음 타 본 게 대학생 때고, 그마저도 가족과 같이 비행기를 타 본 건 서른 무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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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에 보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보여요.

그런 모습에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잘 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참 부럽더라고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미지의 장소를 탐험하고,

새로운 음식도 먹어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해 보고, 외국인들도 마음껏 구경하고요.

티비나 책에서나 보던 유적도 보고, 성도 보고, 축제다운(?) 축제도 보고요.

부모님과 함께 저 나이에 이런 것들을 접해보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고 자꾸 상상하게 만드네요


그래서인지 한국 가족여행객들이 보이면 저도 모르게 계속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의 표정이나 반응도 유심히 구경하고요 ㅎㅎ

(근데 생각보다 신나보이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많은 경우 잔소리 듣고 있거나 핸드폰 보고 있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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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는 주말에 스벅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 가족이 제 옆에 앉았어요(부모님과 초딩딸1),

저를 몇 번 슬쩍 보시다가 어머니께서 따님에게 조용조용 뭐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옆에 앉은 이놈은 한국놈인가? 하고 경계?하는 느낌적인 느낌)

마침 전화가 와서 어설프게(발음 이상해요 문법 다 틀려요) 프랑스어랑 영어로 전화를 받았는데, 그 뒤로 의심(?)을 거두셨는지 제 귀에 들릴 정도로 약간 소리 높여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자꾸 스마트폰 볼 꺼면 한국 가라, 너가 가서 주문해봐라, 대성당 어땠냐 00 어땠냐, 할머니한테 전화해봐라' 

근데 그런 모습마저도 참 이뻐 보이고 부러웠네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당연히(?) 애도 없지만,

나중에 가족과 함께 여행 많이 해봐야겠다고 다짐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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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랑스 식당 음식은 (엄청) 맛 없는데, 미슐랭은 맛있읍니다; 근데 비싸서 못 먹어요;;;;;

댓글 (17)

  • 일리어스

    일리어스 Lv.1

    24.05.27 · 211.♡.22.79

    3개월씩 프랑스에 있다니 좋네요
  • Turandot

    Turandot Lv.1 → 일리어스 작성자

    24.05.27 · 222.♡.40.216

    처음에는 좋은데 그런 감각은 생각보다 금방 무뎌지고, 장 봐서 밥 해 먹을 생각하면 귀찮아요 ㅜㅡ 자취력은 엄청 상승했습니다 ㄷㄷ 나중에 유럽에 한식당 차려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 만랩입니다;;;;
  • 미야아옹

    미야아옹 Lv.1

    24.05.27 · 222.♡.57.20

    전 제 본가는 여행스타일은 잘 맞는편인데... 건강상 이제 여행이 힘들어져서 슬프고...
    처가는 여행스타일이 하나도 안맞아서 다녀오면 다들 말이 없어져서 슬프고...
    그래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행복하겠죠 :)
    후랑스 부럽습니다...
  • Turandot

    Turandot Lv.1 → 미야아옹 작성자

    24.05.27 · 222.♡.40.216

    부모님과 유럽일주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워낙 바쁘고 공사다망하셔서... 이번 생애 가능할까 싶어요. 그래도 여행 스타일은 크게 안 맞는 건 아니라 괜찮은 것도 같고요 ㅎㅎ 프랑스는 은근히 애증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ㅋㅋ
  • 미야아옹

    미야아옹 Lv.1 → Turandot

    24.05.27 · 222.♡.57.20

    아님 뭐 짧게 가까운데라도 다녀오셔요 ㅎㅎ 여행지에서 하루종일 같이 있는 그 또 재미가 있으니깐요.
    다들 이쁘게 입고 부모님 모시고 젊은애들 많은 루프탑 바 같은데 가니 엄청 기분 좋아하시더라구요.
    바텐더랑 하는 스몰토크 아빠가 잘하는지도 첨 알았어요 ㅎㅎ
  • Turandot

    Turandot Lv.1 → 미야아옹 작성자

    24.05.27 · 222.♡.40.216

    앗 ㅋㅋ 아버님께서 해외적응력 만랩이시네요 ㅎㅎ

    동남아는 몇 번 가긴 했어요. 근데 워낙 골프를 좋아하셔서 진짜로 '골프만' 치시는...
    지난 번에 방콕에서 부모님께 루프탑 가자고 했는데, 다음날 아침티업이라 일찍 자야한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하시던... ㅜㅜ
  • 2

    2024년4월10일 Lv.1

    24.05.27 · 118.♡.14.202

    맞습니다
    다만, 따듯한 가정이 여행도 즐겁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매번 목격합니다
    중년 아버지에게 가르치듯 짜증 쏟아내는 가족.
    서로 속뒤집어 놓고 분위기 ㄱ판 만든 가족.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가족도 복 입니다^^
  • Turandot

    Turandot Lv.1 → 2024년4월10일 작성자

    24.05.27 · 222.♡.40.216

    그런 면에서 복은 있는 편인 것 같네요. 다만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근데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모습은 이래도 저래도 부러워보여요 ㅎㅎ
  • awful

    awful Lv.1

    24.05.27 · 118.♡.2.81

    작년에 초5, 초2랑 런던, 파리 갔었는데
    둘째는 나중에 박물관 지겨워 하더군요 ㅎㅎ
  • Turandot

    Turandot Lv.1 → awful 작성자

    24.05.27 · 222.♡.40.216

    제가 진짜 부러워하는 여행을 하셨네요!!

    미술관/박물관이 관심 없으면 진짜 재미없는 곳인 것 같아요 ㅎㅎ
    오르셰/루브르도 처음에 관심 없을 때 간 거랑, 나중에 조금 관심 가지고 갈 때랑 엄청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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