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자민당 12년 만에 전국 2위 추락+시즈오카 재보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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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일본 시즈오카현지사 재보선 최종결과(투표율: 52.47%[-0.46])
스즈키 야스토모(무소속, 입헌-국민 지지): 47.4%
오무라 신이치(무소속, 자민-공명 지지): 42.4%
모리 다이스케(공산당): 7.0%
기타정당/무소속후보: 3.2%
스즈키 야스토모 전 하마마쓰 시장 승리하며 자민당 추가타
2024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 국정평가
긍정평가: 20%(-2)
부정평가: 74%(=)
부정평가 54%p차 절대적 우세
(立憲民主党: 입헌민주당, 自由民主党: 자유민주당, 日本維新の会: 일본유신회, 日本共産党: 일본공산당, れいわ新選組: 레이와 신센구미, 公明党: 공명당, 国民民主党: 국민민주당, 参政党: 참정당, 社会民主党: 사회민주당)
2024년 일본 정당 지지율 현황
입헌민주당(중도-중도좌파, 호헌파): 20%(+5)
자유민주당(중도우파-우익, 개헌파): 17%(-3)
일본유신회(중도-중도우파, 개헌파): 10%(+1)
일본공산당(좌익, 사회주의, 호헌파): 7%(+1)
레이와신선조(좌익, 진보주의, 호헌파): 5%(-1)
공명당(중도우파, 창가학회, 개헌파): 3%(=)
국민민주당(중도-중도우파, 개헌파): 3%(-1)
참정당(극우, 대중주의, 친러, 개헌파): 2%(+2)
사회민주당(중도좌파-좌익, 호헌파): 1%(+1)
지지 정당 없음: 28%(=)
기타정당/무소속: 4%(-5)
2012년 9월 이래 처음으로 제1야당 입헌민주당 3%p차 1위 등극
조사기관: 마이니치 신문
조사기간: 5/18-19
표본크기: 1,093명
지난 이야기(도움을 주신 Giuseppe 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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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 4월 말, 기시다 후미오 자유민주당 총리 내각은 통일지방선거 및 재보선 전반/후반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내우외환의 극치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안으로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이 촉발한 통일교 게이트 폭로로 인해 자민당을 위시한 수백명에 달하는 현역 정치인들의 사이비 종교 연루가 발각된 끝에, 그 중에서도 깊이 개입되어 있던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의원이 책임을 지고 사실상 사임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 데다 , 외적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속화한 코로나발 인플레이션 사태로 인해 그토록 바라던 엔저 상황이 왔는데도 경기 호황은 고사하고 생활상 현상 유지도 못한다는 국민적 불만이 팽배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롯된 총리의 멸칭이 바로 “증세 안경”으로, 22년 말 방위비 증액을 명분으로 소득세, 담배세를 올린 것에서 초래되었습니다. 게다가 23년 말에는 소득세 연간 4만엔 감면과 저소득측 연간 7만엔 지원금 카드를 내밀었지만 감세는 24년 중순에나 법 개정을 통해 시행이 가능한 것에 반해 지원금은 예산안 수립 즉시 가능하다는 점이 지적 받으면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증세안경에다 온갖 경멸적 수사구까지 붙게 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23년 6월엔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오류 문제(수천건의 타인 발급 및 타인 정보 입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4년 가을 기존 대체제인 건강보험증 폐지 및 일원화 강행을 선언하면서 지지율이 두 자릿수 넘게 폭락하여 평균 지지율이 20%대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일단 23년 10월 22일 치러진 나가사키현 제4구 중의원 재보선(자민당 현직 임기 중 사망)와 도쿠시마-고치현 참의원 재보선(자민당 현직 비서 폭행으로 사퇴)에서 1승(중의원: 자민당 세습 3세 정치인이 전당 총력 투구 끝에 53.48%:46.52%로 입헌민주당 후보에게 완승) 1패(참의원: 야권 무소속62.15%:37.85%로 자민당 후보에게 압승 )로 판정승을 거두긴 했습니다.
그러나 역대급 엔저에도 계속되는 불경기 속 40년만의 최대 인플레이션에다 수십년 간의 디플레 경험 공포로 인해 금리 인상을 매우 꺼리는 상황에 처하면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결정타로 24년 1월 자유민주당 파벌들의 정치자금 유용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 니카이파(지수회), 기시다파(굉지회) 할 것 없이 대대적인 비자금 탈루 및 정치자금 축소발표 논란에 얽힘에 따라 희대의 파벌 해체 선언(모리야마파/근미래정치연구회도 가세 )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반면, 또다른 친-기시다3대 주류 세력인 아소파(지공회), 모테기파(헤이세이 연구회 )는 정책집단(자금모집 및 인사추천 불가) 형태로의 전환만 선언했을 뿐 아직 해체 미정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죽은 아베 등에게 스캔 책임 떠넘기기와 함께 당내 조사위원회에 스캔 연루자가 두 자릿수로 있는 상황에서 해당 조치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한바탕 보여주기식 쇼라는 싸늘한 시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경제 문제와 통일교 스캔 후유증(기시다마저도 유착 의혹)에 시달리던 기시다 내각은 일부 조사 지지율 10%대 추락/자민당 지지율 14.6%로 추락 및 입헌민주당의 오차범위 추격 속에 이시바시게루, 고이즈미 신지로, 고노 다로(마이넘버 카드 일원화 강행으로 인기 하락) 등 비주류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인 의원 내 지지에도 불구하고 24년 9월 있을 총재선거 재선마저도 상당히 불확실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아소 다로 부총리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장관에 대한 여성 비하 망언 논란까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일본 야권의 내부 문제 때문에 총리 교체는 몰라도 정권 교체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중도-중도좌파 입헌민주당은 당내 보수파인 이즈미 켄타 대표가 일본 노동조합 연합인 렌고의 정권견제 표를 얻기 위해 밀던 친-국민민주/유신회 노선에서 당내 압박으로 친-호헌 선회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회 이후에도 해당 노선에 그다지 열정적이지 못하고일부 지역선거(지역구가 위치한 교토시장 선거 등)에서 반-혁신 좌파 연대에 적극 나서는 등 비교적 좌충우돌 면모를 보임에 따라, 호헌 지지층의 불만이 증가하면서 24년 11월 대표 선거에서 교체를 벼르는 사람이 여전히 상당한 지경입니다.
또한 반북/친한 좌익 공산당은 아베 벚꽃 스캔들을 폭로한 다무라 도모코 신임 위원장을 선출하며 비민주적 내부불만 묵살 장기화 논란으로 지지율을 떨어뜨리던 시이 가즈오 위원장의 23년 장기 집권 이슈에서 일단은 탈피하긴 했으나 , 여전히 막후실세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일본 기준 ) 급진적 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영향력 확대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중도좌파-좌익 사민당은 친북/친중 논란이 계속되고 오이타 참의원 선거에서 보이듯 타 혁신-리버럴 진보정당들로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매 선거마다 존립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이며, 친한 좌익정당 레이와신선조는 너무나도 급진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당수 야마모토 타로로 인해 콘크리트 혁신 좌파 지지층 확고화 외에 확장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와 반대로 중도-중도우파 성향의 국민민주당은 공산당-사민당-레이와 신선조와의 호헌연대 속에 부진한 지난 중의원 선거 때문에 한때는 합당을 시도했던 친-호헌계열 입헌민주당과 골이 패일대로 패인 이후 자민-공명 연정 참여와 유신회와의 개헌 우파 중심 야권연대 노선을 놓고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 결과, 야권파 마에하라 세이지 전 대표(17년 민진당의 희망의당 흡수통합-입헌민주당 이탈 사태 원인)가 여권파 다마키 유이치로 전 대표(전 마에하라 료운카이 파벌)와의 대표 경선 대결에서 낙선한 이후 자민당 추경안 반대를 명분으로 탈당하고 교육무상화를 실현하는 모임을 창당하면서 입헌과의 합당 사실상 무산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연이은 이탈 끝에 자체 생존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우파 자유지상주의-오사카지역주의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하시모토 도루 전 대표 시절의 극우 급진적 면모를 헤이트 스피치 조례 등으로 어느정도 탈피하고 자유주의적 사회경제정책을 무기로 23년 통일지방선거에서 대선전하며 청년층과 관서 이외로의 지지 확장(지방의원 일부 당선)을 일부 이루긴 했습니다 .
그러나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공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며 관서 유신회 전체의 부담으로 확대되고 바바 노부유키 대표의 연이은 정치적 실언 논란(입헌-공산은 없어도 되는 당, 자민-공명과 연립할 수도)과 함께 정치자금스캔들에도 지도부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주춤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전히 관동 등에선 공산당 이하로 영향력이 축소되고 시장 단위로는 오사카 인근 나라현에서도 낙선하는 지역정당의 모습이 계속되는데다, 큰 맘 먹고 마에하라 세이지, 국민민주당 등과 함께 무라야마 쇼에이 교토유신회 전 대표를 지지선언한 교토시장 선거에선 정작 지지후보가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되며 지지를 철회하게 되는 등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그리고 도쿄판 유신회(외교/안보/대-한국 강경보수이나 사회적 자유주의)라고 할 수 있는 도민퍼스트회의 실질적 수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월 21일 치러진 도쿄 무사시노/고토/하치오지 시장(구청장)선거에서 공동 후보를 지지하고 승리하는 등, 기시다 총리/자민당과 정치적으로 밀착하면서 17년 희망의당 사태와는 달리 자민당과의 화해 속에 장기적 총리 등극을 노리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24년 2월 4일 치러질 교토시장 선거와 마에바시장 선거 모두 반-공산 야권 분열과 저조한 야권 후보 인지도, 노토반도 지진 정부 대응 호전 (자위대 파견 규모 논란 돌파) 때문에 자민당계의 완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당장 교토만 해도 저명한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18년 교토부지사 선거, 20년 교토시장 선거 모두 출마한 후쿠야마 카즈히토가 계속되는 반-공산 견제에 부담을 느끼고 명시적 추천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헌민주당 지역 거물인 이즈미 켄타 대표/중의원과 후쿠야마 데쓰로 전 간사장/참의원, 국민민주당 출신 지역 거물인 마에하라 세이지 중의원, 렌고 교토 모두 자민-공명과의 반-공산 연대를 통해 하토야마 유키오민주당 총리 내각 출신의 마쓰이 고지전 참의원을 적극 지지함에 따라 입헌민주당 내 혁신계를 중심으로 일부 불만 목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반대로 마에바시는 지역 인지도 하나는 최강 수준이던 교토와달리 보수왕국 군마(중/참의원 자민 독점, 군마현의원-마에바시 시의원 70% 자민 소속-지원, 최근엔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 강제 철거할 정도로 더욱 보수화)에다 집권연정의 지원을 받는 4선 도전 현직에게 132년 시 역사상 단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41세 여성 현의원(4선)이 드물게 하나된 야권 지지 하나만을 믿고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토에선 보수파 무소속 후보들이던 무라야마 쇼에이와 니노유 신지(전직 국회위원장/5선 참의원 아버지를 둔 세습 정치인 교토부의원)가 정당들의 지지 철회, 제명 조치에도 불구하고 10%대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 출신 정치인 지지에 불만을 품은 보수표 분산에 의해 오히려 후쿠야마 후보의 여조 경쟁력이 강화되었습니다 .
마에바시에서도 전국이슈와 거리를 두고 육아지원책 강화, 시정 부패 청산, 시민 참여 강화를 통한 도정 문제 해결 등의 지역밀착 개혁공약을 들이민 오가와 아키라 야권후보의 전략이 서서히 먹혀들면서 여전한 여조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 결과, 교토에선 보수표가 강했던 사전투표의 힘에 의해 공산당계 당선은 결국 무산되었지만 당일투표의 힘으로 NHK 출구조사에서 잠시나마 접전 우세를 띄울 정도로 반-공산/혁신 연대(특히 자민당보다도 전력 투구한 입헌민주당 지도부)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에바시에서는 비교적 무명의 변호사 출신 현의원이 4선에 도전하던 현직을 무릎 꿇리면서 범야권 전반의 차기 총선에 대한 희망과 자칫 교토에서 명분도 실리도 잃고 치명타를 입을뻔 했던 입헌-국민-고교무상화 당지도부에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도요타시에서도 지역 자민당-렌고 지역 노조-지역 정치권이 선거전 일찌감치 연합해 단일대오를 형성하던 구도가 무너지던 가운데, 렌고와 지역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현직 오타 토시히코시장이 2천3백표차로승리하는 등 , 정권교체의 희망은 요원해도 자민 단독 과반 붕괴및 총리 교체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한 지점에 도달했다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도 선거 직전까지 입헌 단독 1/3이니 자민 과반 붕괴 가능이니 얘기가 나오다 막판 반-혁신계 여당 지지층 결집으로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의 사임 사태가 벌어졌던 만큼, 극도로 낮은 지지율로 조기 총선 선언이 사실상 불가능한 기시다 만큼이나 야권도 총선을 수월히 대하긴 어려운 상황이기에, 제1, 2당 대표 경선이 마무리되는 연말은 가야 양 진영의 선거연대 전략과 총선 시기가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4월 28일 일본 상반기 재보선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재보선 전부터 자민당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정치자금 파문에 연루되어 사임한 중의원 2석(도쿄 15구, 나가사키 3구)을 반강제로 무공천하게 되면서 매우 어수선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아베파(세이와 정책연구회 )의 전 수장이자 중선거구 시절 2선, 소선거구 개편 후에도 9선을 하고 21-23년 중의원 의장까지 지낸 거물급 인사 호소다 히로유키 시마네 1구(독도 영유권 주장 지역 포함) 중의원이 성추문과 함께 아베 암살 이후 통일교 게이트에 깊게 연루된 것이 드러나 대대적인 게이트 정국에 휘말린 끝에 정신적, 육체적 압박을 받은 것이 컸는지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어 의원직을 사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처음엔 사임 직후 사망한 호소다에 대한 향수와 주코쿠의 자민당 강세에 힘입어 귀책 사유 없는 자민당 후보 출마로 시마네 1구 수성은 문제없을 것이란 판단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09년 총선을 빼면 민주당계의 사지이던 도쿄 15구는 오체불만족으로 유명한 장애인 정치인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출마하면서 범-자민 입장에선 최악은 피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퍼스트회(도민퍼스트회전국화, 24년판 희망의당) 부대표오토다케는 선거 초반 자민당이 지지 검토 후 철회(5인 불륜 사건으로 이미지 붕괴 결정타)하는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후보였는데다, 도쿄도 내를 꽉 잡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뒷배로 있는 도민퍼스트회의 밀어주기에다 자당 후보(아나운서 출신 다카하시 마리)의 논란 끝 불출마로 입헌민주당과의 재보선 2:1 양보 타협에 실패한 국민민주당의 지지까지 받으며 강력한 경쟁자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 모두에서 마에하라 신당의 지지를 받는 유신회 후보 가세에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의 전 입헌민주당 비례 참의원 스도 겐키(소비세 인하와 야마모토 타로[레이와] 지지 의견 차로 탈당, 반-우크라이나/반-백신 우향우 성향 논란)까지 출마하며 야권 표를 또 한번 가르면서 호헌파 야권의 불완전한 지지만을 얻은 입헌민주당후보에게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저로 인해 극심한 봉급 가치 하락 기조가 계속된데다, 07년 참의원 선거부터 자민당 탈당파국민신당으로 당선(13년 녹색바람 시절 참의원 선거는 낙선)되었고 호소다를 상대로도 2번이나 40%대 득표를 받았으며 한번은 석패율 조항으로 생환에 성공(17년 총선)한 외교 매파(사회경제는 어느정도 좌향좌) 가메이 아키코가 출마하며, 그동안 치부를 감추고 직전선거에서 야당 후보와 동명이인 일반인 무소속 출마 종용으로 추한 안분표 가르기까지 시도한 걸로 의심되는 호소다와 자민당심판 선거구도가 형성되면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토다케의 생각보다 온건한 성향(9조 자위대 개헌 중립, 원전 확대 부정적, 재생에너지 적극 동조) 등이 자민당 보수파 유권자들에게 탐탁찮게 다가오면서 안보는 매파인 유신회에다 보수당(혐한 논설가 햐쿠타 나오키 주도, 전문가 배경으로 반-이민/난민 이미지 활용 극대화), 참정당(통일교/기타 사이비 종교 연루 의혹, 간호사 출신 후보) 등으로도 강경 우파 표가 다시 갈리게 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뇌물수뢰 혐의로 실형(집행유예)까지 받은 자민당 전 중의원까지 귀책 불출마와 후보 파편화를 보고 가망이 있다 생각했는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자민당이라는 구심점을 잃은 지역 보수파는 완전히 나뉘어 버렸습니다. 결정타로 고이케 도지사의 학력 위조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면서 오토타케는 도지사의 탄탄한 지원은 고사하고 전국당 부대표 출신으로 부담만 추가로 떠안게 됐습니다.
추가로 NHK 이슈 정체성을 포기한 모두가 만드는 당에서 탈당한 주류파(타치바나 타카시 전 대표)와 비주류파(정치가여자 48당 시절 간사장 주도) 모두가 후보를 내며 이슈 지향 부동층까지 완벽하게 파편화 되면서, 역으로 그나마 뭉친 호헌파가 비중이 가장 커져버렸습니다.
한편, 나가사키 3구에서도 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준비 미비로 인한 유치 참사 가능성이 서서히 제기되고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의 0세 선거권 대리 부여 주장이 논란을 일으키며 여전히 지지가 굳건한 간사이(관서) 밖에서 일본유신회의 행정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점차 커져가며 선거구도가 불리해지던 판이었습니다.
게다가 지역당 갑질 논란까지 터지며 기초의원들이 대거 탈당해버리고 지역 유신회 후보가 선거운동 부실(지역 내 섬이 다수인데 대다수 건너뛰기)에다 공산연대 색깔론 선거운동으로 일관하는 자폭까지 벌이면서 입헌 우세가 분명해졌습니다.
그렇게 24년 4월 28일 치러진 재보선 결과, 입헌민주당이 호헌파와 무당층, 반-기시다유권자 모두를 아우르는데 성공하면서 3곳 모두를 휩쓸었습니다.
이로써 입헌민주당은 유신회의 도전을 뿌리치고 자민당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제1야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단독 개헌 저지선(465석 중 155석+)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다 미키 타케오전 총리(자민당 진보파 출신) 손자와 같은 경합지 타겟팅 인재까지 들어오기 시작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21년 이상의 분위기 반전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마에하라파 출신으로 보수파와 호헌파 사이의 어정쩡한 노선 때문에 당내외에서 도전을 받던 이즈미 겐타 대표 역시 하반기 대표 경선 재선 가능성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다만 시마네 1구 선거전 전후로 영토분쟁 매파의 기세가 올라가고 당내에 소구력을 얻은 것이 변수입니다.
반면에 갈 곳 잃은 자민당 지지층 흡수를 목표로 관서 밖의 대대적 확장을 노려본 유신회는 9파전에다 오토다케란 나름 강력해 보였던 경쟁자 등과 2위 경쟁을 한 도쿄 15구까진 나쁘지 않은 결과라 쳐도, 보혁 야당 양자 대결이던 나가사키에선 처참하게 대패하며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오사카 엑스포란 대형 변수임박 때문에 시간이 촉박해진 상황에서 관서 밖 재보선 의석 확보에 실패하여 간사이당/정치혐오 편승 정당 이미지를 떨치지 못하고 입헌민주당 대비 확장력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아쉬움을 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타격을 입은 곳은 텃밭 3곳을 날린 자민당으로, 도쿄 15구의 생각 이상으로 높았던 보수파 후보들의 득표율을 보면 전혀 걱정 안 해도 될 곳을 선거 외 악재로 넘어가게 만든 꼴이 된 데다 , 시마네 1구에선 두 자릿수 차로 완벽하게 무너졌으며 나가사키 3구에선 자당 지지층까지 안보 보수라는 접점이라도 있는 유신을 버리고 교토(반-공산연대)/간사이(반-유신연대)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대체로 반-자민 입장인 입헌에 경제/지역 이슈 친화를 명분으로 별다른 거리낌 없이 표를 주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선거 직전 제기된 개인정보 유출을 명목으로 한 라인 지분강제 인수 행정지도(타 일본 기업과 이중잣대 논란에도 강행)나 자민당 인사 총동원 유세도 시마네 1구를 지키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시다의 괴멸적인 20%대 지지율이 지역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친 나머지 청년층의 입헌에 대한 여전한 껄끄러움을 상쇄하고도 남으면서 단독 과반은 고사하고 연립 과반도 흔들리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동안 흘러나오던 6월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은 12년 민주당 카미카제 총선 수준의 파멸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기에, 자민당 내에서 기시다를 필두로 한 현 내각의 차기 총재 선거 재선을 용인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자민당 주류 입장에선 강제로 끌어내리고 바로 바꿀 인사가 마땅찮은 상황입니다. 의원들의 힘으로 이번에도 강제로 밀어붙였다간 스가-기시다 옹립 이상의 여론 역풍을 맞을게 뻔한 상황이기에 하반기 총재 선거를 통한 자연스러운 교체까진 어떻게 해서라도 버텨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고노 디지털 대신-고이즈미 전 환경상: 비주류 외골수 이미지, 가미가와 외무상: 전국 단위 선거 경쟁력/인기 앞 3인 대비 미흡, 모테기 간사장/하야시 관방상: 내각 인기 멸망과 함께 추락, 다카이치 전 총무상: 강경 우파에 나라현지사 공천 실패로 타격, 고이케 도지사: 타당 소속에다 측근 발 학위 스캔 재발과 함께 밀어준 오토다케의 5위 추락으로 상당한 타격)
위와 같은 자민 약체화 추세는 24년 5월 26일 치러진 시즈오카현지사 선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당초에 시즈오카 재보선은 소상공인은 멍청해서 공무원일을 못한다)는 망언 논란으로 허무하게 15년 4선 임기를 마감하게 된 전임 가와카쓰 헤이타지사(서부 출신, 21년 입헌-국민-공산-렌고 지지) 사임 이슈와 신칸센 공사 수자원 보호를 위한 반대 논란, 공산당 후보의 독자 출마로 야권에 썩 유리하지 않은 여론 지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도파 야권(입헌-국민-렌고)의 지지를 받은 스즈키 야스토모 전 하마마쓰 시장(서부, 시즈오카 제1도시)이 첨예한 개표 승부가 이어진 끝에 하마마쓰를 중심으로 한 서부 및 70대 몰표를 통한 중동부+시즈오카시(중부, 현청 소재 제2도시) 표 상쇄에 힘입어 자민-공명당의 지원을 받은 오무라 신이치전 부지사(2010년대 초, 중부 출신)를 5%p차로 꺾으며 21년(60.5:39.5)에 이어 이번에도 자민당의 탈환 시도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출구조사에서 함께 시행된 신칸센 건설 여론조사에서도 신중론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면서 경제 보수파 주도의 현정 비판이 오히려 지역내 힘을 잃게 됐습니다.
비록 스즈키 야스토모 후보가 비자금 논란을 겪던 자민당에서 당 차원의 유세 자제 호재에다 일부 자민당 계열 정치인들의 지원을 받았고, 극우 일본 보수당을 창당한 카와무라 타카시 나고야 시장의 지지를 받는 등, 확고한 진보 후보의 완승이라고 보기 어려운 면이 많긴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민당 차기 주자로 주목받는 가미카와 요코외무상(지역구 시즈오카 1구)이 논란 발언(훌륭한 후보 지지를 출산에 비유하며 이런 자식인데 안 낳으면 /지지하면 여자라고 할 수 있는가 발언, 논란 일자 철회 )과는 별개로 유세에 열렬히 나서는 등 집권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자민당의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같은 시기, 도쿄도 메구로구에서도 그동안 도쿄에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던 고이케 지사 지원 후보가 낙선하면서 , 7월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과의 결합이 시너지는 고사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단 도민퍼스트 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 진보파 야권 최대주자인 렌호 입헌민주당 참의원이 그동안의 이중국적 논란 후폭풍과 인기 하락 우려를 무릅쓰고서도 반-자민 열풍에 힘입어 야권으로 당선될 가망이 생겼다 여겼는지 출마를 결심했다는 등, 반-자민 분위기에 미묘하게 휘말린 고이케의 무난한 3선은 어려워지면서 범-자민당은 내우외환의 극치에 시달리는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이니치 신문 조사(전통적 야권 지지율 버프 경향) 등에서 2012년 이래 처음으로자민당이 2위로 추락하는 등, 낮을 대로 낮아진 총리 지지율과 연 이은 선거 패배에 더해서 자민당 전체 차원의 위기가 닥쳐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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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Cadillac님의 댓글
우리는 같은 우민이래도 신념있는 우민이랄까;;
정성들여 작성해주신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HLL님의 댓글의 댓글
PhotoCraft님의 댓글
WHLL님의 댓글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
진짜 한국 국짐이랑 일본 자민당은 한방에 끝까지 망해야 됩니다.
일땜에 살면서도 도움 하나도 안되는 놈들이네요.
WHLL님의 댓글의 댓글
0sRacco님의 댓글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p.s. 용산 제2조선총독부는 본국 본진이 탈탈 털림에 분노의 술 한 잔을 또 하겠네요ㅎㅎㅎㅎㅎ
달짝지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