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마 (182.♡.205.217)
2024년 5월 29일 AM 08:40 · 수정됨(09:01)
개인적으로는 한 3화정도 까지는 꽤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4화부터 뭔가 좀 느낌이 쎄하더니 이후로 좀 과하다 싶었습니다.
영화적 허용이라고 하기에는 설정구멍이 조금 많고, 연출이 과해서 몰입이 잘 안되는 부분도 좀 있었구요.
예를 들어, 수면고문을 그렇게 며칠씩이나 하면 뇌가 맛탱이가 가서 거의 반죽음상태가 되거나 진짜 죽을 수도 있습니다. 풀려난지 얼마 안되어 멀쩡하게 걸어다니는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중간에 혁명 성공 후 시간이 자꾸 늘어나는 문제도.. 진짜 나가고싶으면 2층이 공용시간 써서 그냥 금이나 보석 좀 됩니다. 금 한 돈이 38만원이니까 100배하면 3,800만원이구요. 아마 시간도 꽤 날라가겠죠? 남아있는 사람들중에 2층 건드릴 수 있는 사람도 없구요.
영화 전체적으로 좀 더 부에 대한 인간의 광기를 부각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특히 마지막화 즈음에 신파가 몰아서 나오는데, 등장인물 행위의 동기부여를 설명하는 장면들이지만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져있지 않나 싶긴 해요
4~5화 정도까지는 전근대적인 혹은 근대 제국주의적인 (폭력에 기반한) 지배방식이 동원되는데,
혁명 이후 좀 더 현대 사회에 유행하는(?) (자본주의적인) 지배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여줬으면,
겉으로는 신분과 차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계층이 존재하고 이를 뛰어넘는것이 거의 불가능한, 그리고 대부분은 이를 모르거나 외면한 채 스스로의 부를 탐닉하며 체제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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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다아빠
24.05.29 · 211.♡.142.210
안그래도 평론가들이랑 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 말이 많더라구요. -
Ffinalsky
24.05.29 · 211.♡.201.206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추가로 전 8층이 정상적인 사람이었다가 권력과 돈의 맛을 알게 되어 변해가는 모습을 그렸으면 더 충격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니 돈과 권력이 있는 곳엔 항상 폭주를 막을 장치가 있어야 하는 거죠. -
둠둠칫두둠칫
24.05.29 · 27.♡.242.64
캐릭터 설정도 깊이가 없고, 인물간의 갈등도 좀 맥락없고... 5% 부족한 전형적인 넷플릭스 시리즈 느낌이었네요. (뒷부분은 그냥 빨리감기 돌리고 싶더군요.)
그래도 천우희씨 연기는 좋았네요. -
달달려라하니
24.05.29 · 180.♡.47.9
공감합니다 캐릭터들 설정이 너무 과했어요
어느 누구에게도 공감이 안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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