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ㅡ195km (118.♡.6.43)
2024년 5월 30일 AM 12:10 · 수정됨(08:11)
지금 파주본가 사는데, 엄마도 이제 연세가 있으니 엄마랑 살아야 해서 어차피 다른 곳에서 당분간 살긴 힘듭니다.
근데 귀가 안 들렸던 적이 있어 재발할까 당분간 놀고 있어요.
그리고 거의 날마다 서울과 주변에 놀러나가야 해요. 최근엔 서울, 분당 등에서 살았는데 파주에서 전철역과 떨어진 동네에 있으니 어디 놀러가기 귀찮긴 했지만, 논다고 집에서 퍼질러지니 살 찌대요.
문제는 발에 땀이 많아 몇시간 운동화 신어도 불편해요.
크록스를 주로 신는데, 그래도 밖에서 크록스만 신고 다니긴 그렇더라고요.
운동화 신고 중간에 한 번은 발 씻고 양말 갈아신으려니, 처음엔 헬스장이 떠올랐는데… 이것도 꼴이 우습더라고요.
헬스장은 집 근처에 끊어놔서, 서울에서 또 끊기도 그렇지만 그보다 와서 발만 닦고 가기는 보기에 그렇잖아요.
기왕이면 갈아입을 옷, 신발도 좀 두고 한강가서 피크닉할 테이블 돗자리 컵 등도 보관하고, 한여름에 밖에 돌아다니다 땀 흘리면 샤워도 하고, 낮에 허리 아프면 잠깐 눕고…
점점 요구사항이 늘어나며 이걸 충족할 저렴한 곳이 어딘가?
넓을 필요도 없고 쇼핑백 몇 개 정도 짐 두고 잠깐 누울 수 있고 샤워 또는 수도 시설 딸린 1평만 되면 되고요.
처음에는 1평 가량 공간을 생각해서 찾아보니 짐보관 창고시설, 저렴한 소형 사무실, 공유사무실 중 문 달린 작은 방도 생각했는데, 짐보관은 되는데 발씻기가 어렵겠더라고요. 일부는 사무실건물 공용화장실에서 가능한 곳도 있지만, 사무실인데 좀 그렇고. 가능한 곳이 드물대요.
결국 떠오른 게 전철역 근처 원룸텔, 고시원이네요. 전에 둘 다 살아본 적이 있어서 문제는 없겠어요.
오피스텔도 살아봐서 오피스텔이 더 좋은 건 알지만, 백수가 집도 아니고 밤에 잘 것도 아니고 짐 보관, 발 닦기용으로 굴리기엔 너무 사치죠. 관리비만 보통 20만원 넘고 공과금은 별개니까요.
집에서 가까운 전철역 갈 때만 버스 타고 그 외는 거의 전철 위주로 다니고요. 버스는 진동과 덥고 추운데서 전철보다 오래 기다려야 해서 별로 안 좋아해요.
집에서 가까운 전철역 가는 4.5km는 운동삼아 자전거 하나 사려고 하고요.
그래서 이런 거 나오는 앱을 깔고, 서울 전역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전철역 주변 싸고 너무 지저분하지 않은 곳들을 보고 있어요.
예전에 고시원 살 때, 고시원 방을 자기 피규어 보관용으로 2개나 쓰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그럴만도 하더군요.
일단 한 곳 끊어보고 괜찮으면 눌러앉고 맘에 안 들면 다음달에 딴 곳으로 옮기면 되겠어요. 대부분 1달 단위 결제니까요.
날씨 좋은 날 서울 주변 돌아다닐 때 쓸 접이식 자전거도 하나 방에 들여놀까 생각 중이예요.
피크닉 테이블 돗자리 운동화 속옷 양말 몇가지 계절옷 그리고 놀러다닐 때 마실 술이나 음료도 좀 두고, 서울에서 친구 만나 술자리 가지면 그 날은 거기서 자고요.
지역을 어디로 하냐가 문제네요.
올해 수도권 전철로 갈만한 웬간한 곳은 다 놀러가는 게 목푭니다.
한강공원들, 서울 주변 숲과 산 공원 대학캠퍼스, 궁궐 한옥마을 인사동 등 도심, 미술관 박물관, 변화가 사람구경 등… 인천앞바다도 가야죠.
백수가 놀러다닐 생각만 하니, 큰일입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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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버그린
24.05.30 · 1.♡.2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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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
→ 에버그린 작성자
24.05.30 · 118.♡.6.43
그런 곳이 있어요? 찾아봐야겠네요. 근데 짐도 좀 두고 이런 거 생각하면 방 하나 얻는 게 날 것 같기도 하지만, 발씻을만한 곳이 있다면 일단 이용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찾아보니 황토나 자갈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공원들이 있고, 맨발로 걸으니 세족장이 있네요. ㅎㅎ
겨울에도 쓸수 있을지를 확인해야겠어요. 외부에 수도로 된 곳도 있는데 그런데는 겨울에 얼테고 겨울에 맨발로 걷는 사람은 없어서 굳이 실내에 만들 필요 없으니.. 실내에 동파 염려없는 곳이 있나 찾아볼게요. - L
loveMom
24.05.30 · 211.♡.205.139
"엄마도 이제 연세가 있으니 엄마랑 살아야 해서"
>> 연세드신 어머니 두고 매일 놀러다닐거면 굳이 같이 지낼 필요있나요? 따로 사는게 어머니한테 스트레스도 덜할 듯요 - 4
42.195km
→ loveMom 작성자
24.05.30 · 118.♡.6.43
거기까지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동안 아마 올해 정도만 그럴 거고, 그 후엔 가끔 나가겠죠. 저도 내년엔 뭔가 일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가족도 각자 삶이 있습니다.
노는 동안 여기저기 다녀보려는 거예요. 같이 다니기에 가끔 여행 정도는 좋지만, 취향이 달라 제가 가려는 소소한 곳에는 동행하지 않으실 거예요. 전철역 떨어진 동네라 대중교통으로 서울 중심지 가려면 편도 2시간 넘게 잡아야 하고 또 돌아다닐 시간도 보면 동행이 쉽지 않아요. -
에에버그린
24.05.30 · 1.♡.254.200
서울에서 발 씻을 수 있는 공공 장소들을 다시 소개합니다:
서울숲 (Seoul Forest)
서울숲은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원으로, 여름철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발 씻는 시설이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Welcome to Seoul, Visit Seoul).
뚝섬 한강공원 (Ttukseom Hangang Park)
뚝섬 한강공원은 한강의 여러 공원 중 하나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함께 여름철 물놀이장이 운영됩니다. 여기에는 발 씻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물놀이 후 발을 씻기 좋습니다 (The Soul of Seoul).
선유도공원 (Seonyudo Park)
한강의 작은 섬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생태 시설이 있는 공원입니다. 여름철에는 발 씻는 곳과 물놀이장이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좋습니다 (The Soul of Seoul).
진주 방울다리 공원 (Jamsil Bridge Park)
한강변에 위치한 진주 방울다리 공원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함께 발 씻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LivingNomads).
제가 직접 확인해본건 아니라서 참고만 부탁드릴게요 - 4
42.195km
→ 에버그린 작성자
24.05.30 · 118.♡.6.43
고맙습니다. 수고 끼쳐 죄송해요. 잘 찾아볼게요. 겨울이 문제네요. 겨울에 씻을만한 곳없으면 겨울에만 방 얻어도 그래도 많이 절약되겠어요. -
에에버그린
→ 42.195km
24.05.30 · 1.♡.254.200
아니면 1일권 있는 헬스장 이용권 구매후에 샤워실만 이용하셔도 될거같습니다.
한달 30일 나가실건 아니잖아요.
보통 저렴한곳은 5천원쯤 하는곳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 4
42.195km
→ 에버그린 작성자
24.05.30 · 118.♡.6.43
네, 그렇죠. 처음엔 헬스장.. 그러다 그럴 바엔 짐도 둘 곳을 찾자가 된 거라..
겨울 외엔 발씻는 걸 공원에서 해결해도 되겠어요.
겨울에 헬스장 갈 지, 원룸텔 고시원 갈 지는 나중에 생각해도 되겠어요.
일단 공원에서 발씻는 걸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 집
집주인
24.05.30 · 211.♡.201.228
혹시 연령대가 어케되시는지요? 부럽네용
날마다 어디를 놀러가야하면서도.. 발씻는걸 위해 임차비를 감당할 수 있을정도의 여력이 되시는지 조심히 여쭙습니다. 미리 아이스크림.....줄 서봅니다 ㅎ....
저같은경우는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면 일정과 일정사이를 비워두고 그 시간동안 사우나나 모텔 대실해서 씻고 푹잤다가 컨디션 회복하고 다음 일정을 진행하고는 합니다. 윗분말씀처럼 공원에 대부분 수도시설이있기도하고요.
그보다도 연세가 있으신 어머니가 있어 당분간 어디 나가 살기힘들다고 하셨다가, 헬스장에 공유오피스에 고시텔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도... 집을 나가고 싶으신 열망이 커보이셨습니다..ㅎㅎ
만39세 미만이시면 근처 청년공간이나 센터가 있습니다. 파주에도 청년센터가 있구요. 생각보다 돈안들고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은 많습니다... 물론 선택은 글쓴이님 몫입니다요. - 4
42.195km
→ 집주인 작성자
24.05.30 · 118.♡.6.43
50입니다. 돈 없어요. 엉엉
노는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나들이 다녀보겠습니까..
아마 1년쯤 후인 내년 중반 정도부턴, 현생을 살아야죠.
스트레스 받으면 귀가 먹먹해져서 다시 귀가 멀까 두렵습니다. 이게 안 들리는 것보다 끊이지 않는 이명이 더 힘듭니다.
스트레스 줄이려 요샌 인터넷도 줄이고, 정치 얘기도 덜 봅니다. 석열이 때문에... ㅠㅠ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청년센터 이용 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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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원 알아보시고 근처로 놀러 다니시면 될거같습니다.
고시원비는 그냥 맛있는거 사드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