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17_정제탄수화물과 인슐린/체지방량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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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0일 PM 01:44 · 수정됨(06. 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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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463385137



어제 밀가루/과당을 많이 먹었더니 얼굴은 붓고 아침에 컨디션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머리는 무겁고 두통이 있었다. 평소보다 나쁜 기록을 보인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3대 영양소이다. 단백질은 몸의 구조를 이루는 골조에 해당하고 에너지는 탄수화물/지방이다. 심지어 탄수화물은 필수탄수화물이라는 것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필수지방산은 존재하는데 심지어 에너지로도 케톤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탄수화물이 농업혁명/식량제국주의로 인하여 정제탄수화물/곡물류/식물성 기름이 세계인의 건강을 파괴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잘 썪지 않고 곡물에 있는 지방은 오메가6이다보니 잘 썪지 않기 때문에 대량 재배/장시간 저장/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수렵채집 시절이 훨씬 결핍없이 균형잡힌 식단이 가능하였다.

지금은 대부분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효소, 유산균, 섬유질이 없고 열량만 있는 정제탄수화물과 오메가3처럼 잘썪는 지방보다 곡물류에 있는 오메가6처럼 잘 썪지않는 기름(옥수수기름,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으로 만들어진 음식처럼 생긴 중독물질을 섭취한다.

최겸이 쓴 다이어트 사이언스를 보면서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식단을 하는 일반인이 있는 것을 보았다.특히 설탕, 밀가루, 나쁜기름, 튀긴음식을 줄여서 설밀나튀를 줄이라는 구호는 나도 상담할 때 많이 사용한다.

오늘은 설탕/밀가루에만 집중해서 쓰려한다.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합쳐진 자당이다. 액상과당은 대부분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시럽이다. 옥수수는 과당, 옥수수가루, 옥수수기름 등을 만들어내는 원자재이다. 과당은 술처럼 간에서만 처리된다. 그래서 간수치 상승하는 형태가 알콜성지방간염과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당뇨병을 매우 빠르게 만든다.


미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은 9410만 에이커(약 38만㎢)로, 이는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렇게 넓은 면적에 옥수수가 3m 높이로 빼곡하게 자라기 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일부 옥수수밭 앞에는 “옥수수밭 미로에서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라. 매주 목요일 아침에 구조팀을 옥수수밭으로 보낸다. 3분의 2는 구조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을 정도다.

과당시럽, 빵, 과자, 아이스크림, 콜라, 과일쥬스 등으로 세상을 제패한 미국의 코카인이 밀가루/옥수수 연합 작품인 포도당/과당이다.

밀과 옥수수를 원제품 그대로 섭취하면 음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제를 하면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만든다. 필로폰, 코카인 같은 마약도 순도가 올라갈 수록 쾌감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듯이 정제가 잘될 수록 썪지도 않고 쾌감을 잘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으 480개 버거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거의 모든 버거, 즉 93%에 C-4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버거를 이루고 있는 고기가 옥수수에서 비롯되었따(동물의 식단에 옥수수가 대단히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닭고기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고기도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버거에 들어간 간 쇠고기의 93%가 옥수수에서 비롯되었다면, "나 자신의 얼마만큼이 옥수수에서 비롯된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의 과학자들은 성인의 머리카락을 검사해서 69%가 옥수수 성분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건강 분야의 권위자인 산제이 굽타의 머리카락 분석에서도 동일한 비율의 옥수수 탄수화물이 발견되었다.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모발 검사 결과, 옥수수 함량은 단 5%였다.

사료용 옥수수는 대부분 Bt콘이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 버전이다. 이 옥수수에는 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스노드롭(이른 봄에 피는 작은 흰꽃)의 강력한 렉틴 유전자가 주입된다.

유전자 변형 옥수수는 닭에게서 골연화증과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p.172 플랜트 패러독스

우리나라는 아마도 유럽인보다는 미국인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밀가루/옥수수 뿐만 아니라 흰밥/현미/잡곡밥도 인슐린을 많이 분비시킨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혈당을 지방세포로 집어 넣는다. 문제는 워낙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다 보니 인슐린이 정확히 저혈당이 유발되지 않을 정도만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분비된다.

결국엔 저혈당이 유발되어 어마어마한 식욕이 다시 올라온다. 몸에서는 저혈당이라는 알람이 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콜티졸을 통해서 혈당을 올린다. 콜티졸은 흔히 말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각하면 된다. 부작용으로 얼굴 둥글게되고 팔다리 근육이 빠져서 가늘어지고 배만 불룩해지는 문제를 만든다. 거미형 인간으로 스파이더맨처럼 멋지진 않다.

저혈당이 유발되다보니 다시 디저트/달달한 커피가 땡기고 다시 다음 식단은 빠르게 당을 올리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유도하게 된다. 아침에 빵먹으면 점심엔 국수가 땡기고 저녁에는 흰밥에 찌개랑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저혈당이 유지되다보니 배는 계속 고프고 지방분해는 막히다보니 살을 찌는데 배는 고픈 상황이 지속된다.

고탄수화물 식단, 특히 정제탄수화물을 주로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인내력으로 저혈당을 참으면서 체지방량을 낮추는 것인데 한번 입이 터져버리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폭식을 하게된다. 이것이 우리가 지속가능한 다이어트가 불가능한 이유이다.

정제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지방 비율을 높이면 인슐린이 덜 분비된다. 지방은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고 단백질은 인슐린이 정제탄수화물만큼은 아니지만 상당량 인슐린을 분비한다. 심지어 단백질파우더로 먹으면 인슐린으로 인해 지방량이 늘어난다. 물론 지방비율이 너무 낮아도 좋지 않지만 우리에게 인슐린이 부족한 경우는 없으므로 단백질은 계란, 두부, 고기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정하지 않은 쌀이나 밀을 먹으면 혈당은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그런 탄수화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맛이 없다. 잘 상하기 때문에 보존에도 불리하다. 우리나라에서 국수와 떡은 왜 잔치집에만 있었을까? 술, 정제탄수화물은 쾌감을 만드는 엔터테인먼트인 것이다. 옛날에는 술, 떡, 국수를 만드는 것은 어마어마한 노동력이 필요했기에 이를 평소에는 먹을 수 없는 것이다. 나름 선조들에게 초가공 음식인 것이다.

다이어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면 다른 것은 없을까? 인슐린이 왜 이렇게 급하게 혈당을 낮출까? 고혈당 자체가 혈관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마이야르 반응처럼 우리의 혈관이 익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은 혈관이 곤죽처럼 변하게 되어 결국 실명/다리절단/투석까지 가는 것이다. 결국 최선을 다해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우리는 계속 혈당 스파이크를 만들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탈진되는 것이다.

음식을 먹더라도 인슐린 분비가 많이 필요없는 지방위주로 먹으면 혈당도 안정되고 지방분해가 잘된다. 고혈당 스파이크가 없다보니 인슐린의 베타세포 탈진도 없어서 당뇨병 환자진행도 늦춰준다. 혈관도 덜 망가진다.

기름은 괜찮냐고 물을 수 있지만 기름의 누명은 다음 글에서 벗기려고 한다.

장세포가 손상이 되는데 여기에 식물이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파이토케미컬로 볼 수 있는 렉틴이 작용한다. 이 렉틴의 한 종류 중 하나가 글루텐이다. 수타짜장, 쫄깃한 우동 등 글루텐은 맛있다. 하지만 내시경으로 확인하면 모든 사람은 글루텐으로 인해 장손상이 된다. 셀리악 병이 있는 사람만 글루텐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장 손상이 오고 장에 있는 대장균과 이물질들이 혈액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물질에 대한 염증으로 인하여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상담을 하다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비염, 천식,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항상 밀가루 많이 드시냐고 물어보면 정말 좋아한다고 답변을 한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중 밀가루 안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유독 체지방량이 높은 분들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상관관계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로 곡물의 글루텐, 특히 밀가루의 글루텐에 주목한다. 잠든 당신의 뇌를 깨워라의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되었다. 글루텐이 장세포를 손상하고 뇌혈관장벽(BBB)까지 손상되어 뇌가 이물질에 취약해지는 상황을 만든다. 실제로 밀가루/곡물류를 끊고 MCT오일과 오메가3의 섭취를 늘려서 모든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치매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거의 정상에 가까운 인지기능을 회복한 사례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치매/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아토피, 천식 등)과 같은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환과 연관이 깊다는 것을 보면 밀가루는 거의 끊으라고 설명한다.

현재 본인도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밀가루폭탄을 맞고 브레인포그상태로 글이 중구 난방이다. 참고로 밀가루 좀 먹었다 싶으면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서 밀가루를 살쪄서 피한다기보다 무서워서 피한다.ㅜ.ㅜ

댓글 (34)

  • 왕사슴™

    왕사슴™ Lv.1

    24.05.30 · 61.♡.208.129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okdocok

    okdocok Lv.1 → 왕사슴™ 작성자

    24.05.30 · 175.♡.22.18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다시 읽어보니 무슨 내용인지... ㅜ.ㅜ
  • 배불뚝이아저씨

    배불뚝이아저씨 Lv.1

    24.05.30 · 222.♡.55.158

    사용기에도 올려주세요 ㄷㄷㄷ
  • okdocok

    okdocok Lv.1 → 배불뚝이아저씨 작성자

    24.05.30 · 175.♡.22.188

    하긴 제몸에 모두 실험한 내용이니 사용기는 맞긴하네요. 밀가루에 대해 쓴날에 밀가루 후유증으로 비틀거리고 있으니 말이에요.
  • redseok0

    redseok0 Lv.1

    24.05.30 · 223.♡.46.1

    정독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실천!
  • okdocok

    okdocok Lv.1 → redseok0 작성자

    24.05.30 · 175.♡.22.188

    감사합니다. 실천이 항상 어렵긴한데 그래도 지향해야하는 방향임에는 맞습니다.
  • 간단생활자

    간단생활자 Lv.1

    24.05.30 · 49.♡.211.99

    단일작물 대량 재배가 인구는 늘렸지만 (물론 그 자체도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지만) 땅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더라고요. 공장식 축산도 단일작물 대량재배의 부산물로 만들어졌고요. 어마어마한 지력 소모와 화석연료기반의 에너지와 비료가 들어가죠. 지속할 수 없는 농법입니다.
    차근차근 초지+방목축산을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안되겠지만요.
  • okdocok

    okdocok Lv.1 → 간단생활자 작성자

    24.05.30 · 175.♡.22.188

    일단 밀가루/과당 만큼은 끊어야 80까지 근로가능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어요. ㅜ.ㅜ
  • 간단생활자

    간단생활자 Lv.1 → okdocok

    24.05.30 · 49.♡.211.99

    사실 밀가루의 경우 백밀을 사워도우 발효하면 피트산과 글루텐을 상당량 파괴합니다. 시큼한 빵이라 한국사람들이 사랑하는 빵과는 거리가 있지만, 건강한 빵이죠.
  • okdocok

    okdocok Lv.1 → 간단생활자 작성자

    24.05.30 · 175.♡.22.188

    문제는 탄수화물자체가 인슐린 분비로 인해 문제가 생깁니다. 백미/현미/잡곡밥도 인슐린증가는 피할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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