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s (211.♡.68.159)
2024년 5월 30일 PM 11:01 · 수정됨(05. 31. 11:23)
평범한 목요일 밤,
널 데려갈게 어디든
일주일 중에 니가 제일 지쳐 있을 오늘
wanna try if you dont mind
둘이서 갈래 어디든
나를 가득채울 너와 나 그곳을 향해 향해
WHEREVER YOU WANT~~
그저 이모가 좋아하시는 어반자카파와 멋쟁이 래퍼 빈지노의 '목요일 밤' 조금 불러봤읍니다.
드디어 목요일 밤이 왔읍니다.
내일은 회사에서 매우 높은 사람이, 저희 행사장에 방문합니다.
꼭 방문할 필요가 없는 자리에, 굳이 오고 싶다고 온다합니다.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닌, 그냥 오고 싶은 자리에 아래 직원이 불편하건말건 별 신경 쓰지 않고 오는, 그런 상사가 되지 않겠다고 오늘도 다시 다짐합니다.
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목과 등이 꽤 뻐근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정형외과 가서 X-ray 찍고 물리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좀 더 상태를 보고 병원을 가야할 듯 합니다. 어제 조언 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요즘 이사를 앞두고 이것저것 당근으로 열심히 판매 중인데,
(덕분에 당근 온도는 떨어질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ㄷㄷㄷ)

오늘은 슘봉이가 예전에 아주 잠깐 사용했던 나무 고양이 화장실 통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무려 5년 이상 화장실로 사용도 하지 않았던 통인데,
팔려고 내놓으니 슈미가 올라탑니다.

아니.. 거들떠도 안보다가 왜 내놓으면 꼭………………………………..

슈미가 침대 위에 다소곳이 누워있읍니다.

슈미 : …. 집사 도대체가 이게 무슨 경우냐옹?
...ㅇ...왜...?

슈미 : 자기 것도 아니면서 왜 물어보지도 않고 처분하려고 그러냐옹..? 내가 안쓴건 인정한다냥.. 그래도 물어보고 내놓는게 순서가 아닌가 한다냥… ........................... 암튼 내놔도 된다냥...
ㅠ.ㅠ 미안해 슈미야, 담엔 물어보고 내어놓을게…..
그렇게 혼나는 밤이었읍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캣타워 안에서 곤히 자는 대봉이를 발견!!

뭔데.. 자는 모습은 무슨 천사인척 하고 있읍니다.

고양이는 요물이 맞읍니다.

대봉이 : (번쩍..!) 집사 다 들린댜옹.. 허튼 소리 하지말라옹..

밤말은 대봉이가 듣고,

낮말도 사실 대봉이가 다 듣고있는 듯 했읍니다. ㄷㄷㄷㄷ
대봉이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
퇴근 후 두루마리 휴지 똥가리에 또 동결건조 간식을 넣어서 놀기를 시도해봅니다.

휴지 똥가리 소리에 반응하는 대봉이 ㄷㄷㄷ
접신하냥...

휴지 똥가리만 보고도 입맛을 다시는 대봉이

행동을 개시합니다.

봉킁카 봉킁카

대봉이 : 요기 안에 여러개 들어있다냥..!!

타앗…! (프리더 일당과 베지터 일당보다 빨리, 하지만 몰래 나메크성의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 조용히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바위 위를 뛰어가는 크리링과 손오반이 내는 소리)
(집사 도대체 무슨소리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집사가 무슨 패드립을 하건 대봉이는 신경쓰지 않고 휴지 똥가리를 쭈욱 밀어봅니다.

대봉이는 이 휴지 똥가리와 좀 더 놀아보기로 결심합니다.
결심한 것은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대봉이 아니겠읍니까?

즉시 대봉이의 시그니쳐 액션,
봉푸덕을 시전합니다.
갑자기 뒷다리부터 힘이 풀리기 시작하며, 왼팔을 크게 돌려 추진력을 얻어 옆으로 몸을 뉘입니다.
동글동글한 몸으로 인해, 대봉이가 봉푸덕할 때는 몸에 충격이 거의 전해지지 않읍니다.
자동으로 유도의 낙법을 치는(?) 듯한 진귀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 도대체 뭐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대봉이의 손 앞에 휴지 똥가리를 줘봤더니,
스윽 밀어버립니다.
대봉이 : 집사 이게 빙글빙글 돌면서 동결 트릿이 나와야 되는데 왜 안나오냐옹..?? 잘못 맨든거 아니냐옹..??
간식이 잘 나오지 않자 대봉이가 조금 인내심을 잃은 듯 합니다.

승질머리 없는 놈…
깨물고 누르고 하다가 집사에게 던져버립니다.
대봉이 : 집사 직접 봐봐라옹..!! 대체 여기서 어떻게 간식을 꺼낸단 말이냐옹..!! 닝겐이 유도리가 없댜옹..!!

그렇게 씅질머리를 아주 자랑하듯 부리는 대봉이

저눔 아주 사춘기 소년같읍니다.

대봉이 : (집사 쓸데없는 멘트 너무 졸리댜옹… 삼촌 고모 이모들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냐옹?)

휴지심으로 집사의 손을 낚고는,

간식 휴지 똥가리를 너무 야박하게 만든 집사를 조지는 대봉이였읍니다.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내일 하루만 더 일하시면 주말이댜옹..!! 푹 주무시고 내일까지만 힘내시기 바란댜옹..!!
슘봉 나잇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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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곽공
24.05.30 · 121.♡.1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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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곽공
24.05.30 · 220.♡.235.240
잘생긴 호두야{emo:damoang-emo-004.gif:50} -
노노래쟁이s
→ 곽공 작성자
24.05.31 · 223.♡.181.194
캔 냄새 처럼 집사의 냄새가 나는걸까요.. 부디 좋은 냄새로 기억이 된거면 싶은데요...ㅋㅋㅋㅋ[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554690207_bfwVqP9Q_128c3ff7c7ed895b1eba648b83a2739cdc178076.jpg] -
Ccobirang
24.05.30 · 14.♡.96.245
저희집도 사막화 좀 피해보겠다고 비슷한 원목 화장실 장만했었는데 내부 선반 다 해체하고 앞문도 떼어내고 화장실 박스 넣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네요 {emo:damoang-emo-017.gif:50} -
노노래쟁이s
→ cobirang 작성자
24.05.31 · 223.♡.181.194
음.. 화장실이 결국 큰 박스가 되어버린 고런 상황인가요? ㅋㅋㅋㅋㅋ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743921602_qdQmchVz_578c755d3120c06a52b05816ac6207234d397f75.jpg]
슈미 : 집사 우리 화장실 돌려내라옹..!! -
설설중매
24.05.30 · 220.♡.235.240
슘봉이들도 집사의 사고소식으로 걱정했을텐데 그래도 다행이다옹 ㅠㅡ -
노노래쟁이s
→ 설중매 작성자
24.05.31 · 223.♡.181.19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743921602_oEfMChW0_9d41bc0e329fef8cf84cb0926e6db5b978c69804.jpg]
슈미 : 집사ㅡ! 이제 나랑 병원 같이가는거댜옹..!! 🦁😍 -
시시커먼사각
24.05.30 · 49.♡.218.16
대봉아, 집사가 캣타워도 팔아먹을지 모르니 잘 지키라옹.. ㅋㅋ -
노노래쟁이s
→ 시커먼사각 작성자
24.05.31 · 223.♡.181.19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743921602_PrGC17XO_1f63340b7f5ffde906f7e4f334c3f4aae2695817.jpg]
대봉이 최애 장소이기도 하고... 캣타워 담보대출을 받아야해서 캣타워는 유지해야합니다. ㅋㅋㅋ -
IistD어토
24.05.30 · 49.♡.48.40
대봉아, 슈미가 아까워서 못 쓰던 화장실 내놨다옹.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집사가 대봉이가 애끼는 피자줄도 나눔할 지 모른다옹~
대봉이 긴장하라옹~
일단 집사 보면 선빵 냥펀치 날리고 '내가 왜 화났는지 아냐옹?' 물어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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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는 소리는 못 듣지만 자는거 가까이 가서 보고 있으면 일어나더군요,,
((특히 캔 냄새는 기가막히게 알아차립니다,,))
고양이들 눈치가 빠른것이,,소리,,만이 아닐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