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관에 대한 의문점.
B
Bcoder™ (211.♡.254.21)
2024년 5월 31일 AM 10:33 · 수정됨(14:00)
조회 881 공감 0
왜 지옥에 대한 설명은 세세하고 구체적인데 천국에 대한 설명은 두루뭉술한지 궁금합니다.
그냥 잘먹고 잘사는 삶을 영원히 누린다 정도이지 천국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없더군요.
그래서인지 행복하기 위해 종교를 믿는 사람보다 불안감으로 종교를 믿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착하게 살면 영원히 행복할거야'보다 '내말을 안들으면 영원히 고통받을거야' 라는 것이 더 잘 설득이 되는 것일까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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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ymn
24.05.31 · 211.♡.1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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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빅머니
24.05.31 · 61.♡.186.175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은 육체적인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인간의 영혼이 한 단계 승격됨에 따라 더 이상 육신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고, 인간의 감정은 육체에서 비롯되는 것이 많은 만큼 오욕칠정이 사라진 상태라고 할 수 있겠죠. 그 상태를 육신이 가진 자에게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반면 지옥은 여전히 육체적인 곳이고, 육체에 대한 고통은 설명하기 쉬운 만큼 더 디테일한 설명이 가능했겠죠. -
BBcoder™
→ 빅머니 작성자
24.05.31 · 211.♡.254.21
지옥도 사후세계인데 육체가 실존할 수는 없죠. 현실의 육신은 시신으로 남으니까요. -
빅빅머니
→ Bcoder™
24.05.31 · 61.♡.186.175
실존하는 육체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영혼이 육체를 필요로 하는가 아닌가 하는 얘기입니다. 구원이든 깨달음이든 뭐든간에 천국으로 간 영혼은 육체에 얽매인 상태가 아니고, 지옥으로 가는 영혼은 육체에 얽매여 있으니 육체적 고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 세
세온
24.05.31 · 175.♡.146.37
천국이 구체적이 되면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 아닐까요
반대로 지옥은 두루뭉실하면 공포감이 적기 때문에 더 구체화되고요 -
BBadger
24.05.31 · 223.♡.28.243
종교에서 말하는 교리와 내세관은 시간이 흐르며 개선되고 다듬어지죠. 초반 종교 창시자들이 언급한 내세관에 후대의 첨삭이 들어가는데 낙원의 묘사보다 지옥의 묘사가 더 설득력이 있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다수 대중의 경우 누려본 호사라는 게 피죽 먹다가 고기국을 먹게 된 수준이라면 엄청난 보화와 하인과 노예를 수천명 거느리고 세상의 모든 즐거움 이야기해도 와닿지 않겠죠. 근데 죽을때 까지 매맞고 불에 달궈진다는 건 바로 와 닿잖아요. - 꼬
꼬질이
24.05.31 · 58.♡.202.245
저도 님과 같은 고민을 수없이 해왔는데 넷플릭스 미드 루시퍼를 완주하고 탁 와닿았습니다.
천국 : 이승에서 가장 행복했을때를 수없이 반복하다 부름을 받으면 환생
지옥 : 이승에서 가장 두렵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수없이 반복함. - P
pmam
24.05.31 · 122.♡.137.45
지옥으로 묘사되는 가장 대표적 이미지를 육체와 정신의 고통, 괴로움이라고 봤을 때 고통의 반대 이미지가 뭘까 생각해보면 명확한 답이 안떠오르는 그런 이유 아닐까요? - S
strangerhak
24.05.31 · 211.♡.68.203
종교에 따라 다른것 같은데요, 책에서 읽기로는 이슬람교에서는 천국에 가면 빼어난 외모의 이성과 성관계를 할 수 있는데 이게 무제한이냐 아니냐로 교리학자끼리 논쟁을 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바이킹 신화에서 발할라, 헬 내용도 계속 바뀌고요. -
체체리피커
24.05.31 · 58.♡.151.61
지금 현실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게 지옥이고, 그런 자신으로부터 초월하는 상태가 천국이라 생각합니다. (또는 마음에 신이 계시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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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행복의 이유가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의 이유가 제 각각이다."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천국은 굳이 상세한 조건이 없어도 내안에서의 만족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