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째와 있었던일.
철ㅇI

Lv.1 철ㅇI (162.♡.91.5)

2024년 4월 3일 PM 01:33 · 수정됨(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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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상 관련된 일은 잘 안씁니다만, (제딴엔) 크게 웃을일이 있어서 기록차 남겨봅니다.


어제 저녁에 초5인 둘째가 학원에 가방을 놓고 왔습니다. 저녁밥먹고 둘이 학원으로 향했지요.


후레쉬 하나 쥐어주고 놀면서 같이 손잡고 갔습니다. 시골이라 가로등이 없기도 하고, 차도 위험하기도 해서 같이 갔지요.


한 10분 걷는동안 귀신놀이도 하고 즐겁게 학원에 거의 다 왔습니다.


저는 학원 건물앞에서 기다릴테니 갔다오라 했는데, 어두운 둘째놈은 계단이 좀 무서웠나봅니다. (학원이 2층)


같이 가자고 하길래, 그래 같이 손 꼭 잡고 가자~~ 하고 올라가는데 대답이 없더군요?


뭐 못들었는갑다 하고 올라가는데 반쯤 오니까 잡고 있던 손을 슬슬 뺍니다.


둘째야~ 혹시 형아들이 볼까봐 부끄러워서 그래? 진짜야? 아빠가 부끄러워? 하고 장난기 가득 섞인 어투로 놀리듯 말했는데


아무말도 안하는겁니다. ㅎㅎㅎ 게다가 마침 화장실 가시던 학원 선생님도 아마 이 대화 들으신거 같고. ㅎㅎ


여튼 가방 챙겨서 집 다시 가는데 손을 꼭 붙잡더군요.


아빠, 아까 말한거 대답은 해야되는데 아빠가 속상할까봐 아무말 안하겠어 하는겁니다.


아빠가 부끄러? 챙피해? 계속 놀리면서 왔어요 ㅎㅎㅎㅎ


지딴에는 자기도 초5면 고학년인데 형 동생들이 보면 놀릴까봐 그랬나봅니다. ㅎㅎ


너무 귀여워서 꼭 껴안아줬네요. 뽀뽀 가득해주고요.



한없이 애기 같은데 애들은 점점 크고 있네요. ㅎ



(글재주가 없어서 글로 쓰니 재미가 반에반도 없네요 ㅠ)

댓글 (6)

  • 휘소

    휘소 Lv.1

    24.04.03 · 172.♡.34.179

    저도 커서 별 보기 전 까진 밤이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은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ㄷㄷㄷㄷㄷ
  • 달콤오렌지

    달콤오렌지 Lv.1

    24.04.03 · 172.♡.118.68

    초5~중등까지 아이 훅 크더라구요~~
    중1아들 키우다보니 마음속에 걱정이 많은데, 성장기에 부모의 사랑을 많이 느끼게 해주야겠다고 늘 생각은 합니다....
  •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Lv.1

    24.04.03 · 172.♡.214.229

    너무 귀여워요.......... 사랑스럽네요 정말^^...
  • 방과

    방과 Lv.1

    24.04.03 · 172.♡.206.186

    아닙니다. 장면이 상상 되면서 빙그레 웃었어요~
    애들을 키우다보니 충분히 상상이 되요~
  • 해리포터

    해리포터 Lv.1

    24.04.03 · 162.♡.118.158

    ㅋㅋㅋㅋㅋㅋ 상황묘사가 디테일해서 좋습니다.
  • D

    damoim Lv.1

    24.04.03 · 172.♡.118.53

    ㅎㅎㅎ 초5면 아빠랑 손잡고 가는거 창피해할 수 있는 나이이긴 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장성한 아드님과 아직도 손잡을 수 있는 사이라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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