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갔을 때 죽을뻔한 썰
징짱채고

Lv.1 징짱채고 (106.♡.188.58)

2024년 5월 31일 PM 03:30 · 수정됨(16:00)

조회 1,616 공감 0

제목에 비해 내용은 별 거 없네 싶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랑 라오스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동남아 자체가 처음이었고 어찌어찌 방비엥이라는 곳에 가서

버기카를 빌려 열심히 타고 다녔습니다



한 번은 블루라군이라는 곳에 도착해서 수영하고 놀다가

버기카 반납할 시간도 되어가고 복귀하려는데 날씨가 이상합니다

10분 전만 해도 햇빛이 쨍쨍이었는데 날이 흐려요



여행 온 한국인들이고 현지인들이고 전부 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랑 친구는 의아하다…싶으면서도 얼른 돌아가서 쉴 생각으로

버기카에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시작하고 5분도 안 되어서 태풍이 온 것마냥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칩니다



아득히 먼 곳에 보이는 번개줄기도 아니고 정말 눈 앞에서 번개가 쾅쾅 내려칩니다

더군다가 시골길에 탁 트인 곳에 버기카 두 대라니

번개맞기 딱 좋은 환경 아닙니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앞도 안 보이고 주변에 번개 내리꽃는 것도 가끔 보이고

번개소리도 너무 우렁차서 중간에 뭐라도 보이면 피신하려고 했는데

뭐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얼른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빠른 속도로 앞만 보고 내달렸습니다



와 진짜 바지에 오줌 지릴 뻔 했어요



그렇게 한 15분 정도 운전하니 갑자기 비도 그치고 번개도 안 치고

날이 맑아집니다

해도 쨍쨍 떴어요



아니 뭐 이런….???



이게 스콜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비 정도 오고 말텐데 다들 어차피 수영하다 몸 젖었으면서

왜 피신하지?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동남아에서 날이 흐려진다 싶으면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ㅋㅋㅋ



그 날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댓글 (4)

  • metalkid

    metalkid Lv.1

    24.05.31 · 123.♡.64.103

    번개 진짜 무서워요. 1년에 사망자가 꽤 나옵니다. ㄷㄷㄷ
    그게 아니더라도 비가 아파요.;;
  • 당무 Lv.1

    24.05.31 · 114.♡.198.95

    동남아에서 스콜 오는 거 보면 진짜 대단하죠.
    눈앞이 한 1m 밖에 안보이게 비가 오는데, 순식간에 도로가 강이 되더군요.
  • 하이젠버그

    하이젠버그 Lv.1

    24.05.31 · 124.♡.177.17

    번개 때리면 건물 없고 그러면 어디로 도망가죠? 나무밑? 아니면 그냥 바닥에 납작 엎드리기? 숲속?
  • RainyDay

    RainyDay Lv.1

    24.05.31 · 223.♡.181.108

    바지에 지렸어도 티도 안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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