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기술 (106.♡.250.114)
2024년 5월 31일 PM 03:50 · 수정됨(06. 01. 08:48)
제 나이는 42살이고, 사랑하는 동갑내기 와이프가 있고, 아이는 어쩌다 보니 없네요.
지금은 와이프와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동업이긴 하지만 각각의 영역에서 각각 작은 회사를 운영중입니다.
저는 사회시작을 경제적으로 힘든상태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대학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업선택의 폭이 크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나 익숙한 일을 먼저 찾게 되더군요.
어쩌다 보니 제 업종에서 어느정도 인정도 받게 되었고 운이 좋아서 계획하던만큼의 돈을 모을 수 있게 되었어요.
작년기준 제 연봉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1억5천-2억 사이입니다.
제 고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마흔이 넘어서인지, 혹은 계획만큼의 돈을 모으게 되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제 상황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고민을 풀어볼게요.
은퇴를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근로소득을 올리지 않고, 금융소득으로 적당히 절약하며 생활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서 근로소득을 위해 출근하지 않은 시기는 군대밖에 없어서, 회사에 속하지 않은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 시간을 가치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멍때리며 하루를 보낼수도 있겠지만 초반에는 여행도 하고, 영어도 배우고
새로운 뭔가를 시도한다는 상상으로도 설레긴 합니다. 물론 걱정이 더 크긴해요. 쓸모없는 사람이 될거 같은 걱정이요.
이제 숫자입니다.
집과 대출은 없습니다.
보증금 7억/100만원 월세로 살고 있고, 보증금,퇴직금을 모두 포함하여 순자산은 21억 정도 입니다.
몇년 더 이동네 살고 싶지만, 계산상 어렵다면 조금 저렴한 집으로 이사할 수 있습니다. (ex 7억수준 전세 or 저렴한 월세)
고배당투자 (ex. JEPI,JEPQ) + 배당성장 (ex. DIVO,SCHD) + 개별ETF투자 (ex. QQQ,IWF,SOXX) 등의
투자로 현금 14억정도를 운영하면 적당량의 생활비가 계속 유지될것 같긴한데, 약속된 확실한 미래는 아니죠.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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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이다s
24.05.31 · 121.♡.208.129
하고싶다! 파이어족!!!이요 -
시시작의기술
→ 사이다s 작성자
24.05.31 · 106.♡.250.114
저도 그러고 싶어요. ㅎㅎㅎ -
꼬꼬끼
24.05.31 · 1.♡.148.2
기대 수명, 월 지출액, 여윳돈 비율 등 고려하셔서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기 두들기는게 우선될 것 같습니다.
저랑 남편도 딩크로 살고있고 파이어족 하고싶은데, 모으신 정도가 저희 가정 기준 넉넉해서 부럽습니다 ㅎㅎ -
시시작의기술
→ 꼬끼 작성자
24.05.31 · 106.♡.250.114
그렇네요. 계산기를 충분히 두드려 봐야겠어요. ㅎㅎㅎ -
숀숀화이트팤
24.05.31 · 125.♡.111.106
이미 너무 잘 준비하신것 같은데요
부럽습니다. -
시시작의기술
→ 숀화이트팤 작성자
24.05.31 · 106.♡.250.114
생각만 해도 불안해서 이렇게 의견을 구하게 되었네요. -
케케이건
24.05.31 · 168.♡.154.90
저라면 은퇴합니다. 있는 돈 가지고 살겠다는 것도 아니고 금융소득 계획도 갖고 계신데 무리해서 일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다만.. 사람마다 삶의 계획이 다르다보니 이건 누구 한테 물어본다고 답이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라면 그 돈 있어도 은퇴 안 할 겁니다. 삶의 목표가 달라서요.
오히려 그 돈 있으면 사업을 할 거 같네요. 그 친구라면... 누구보다 내가 원하는 내 일을 하고 싶은 친구라서..
맞벌이라고 하시니 아내분이랑 상의해 보세요. 그런 삶을 바라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 -
시시작의기술
→ 케이건 작성자
24.05.31 · 106.♡.250.114
그렇네요. 삶의 목표가 제 아내와 다를 수 있겠네요. 제가 먼저 결정내기 보다는 먼저 상의부터 해봐야겠습니다. - 쓴
쓴물단거
24.05.31 · 118.♡.246.124
자영업이시라면 일을 줄이는 게 어떨까싶은데요. 은퇴하신 부모님들 보면 처음 몇년은 좋아하시며 놀러다니시다 그후로는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물가상승 중입니다) 조금 초조해하시더라구요. 게다가 투자실패 문제도 있고요.
가장 좋은 건 안식년을 하실 수 있으면 하고, 아님 일을 좀 줄여서 여가시간을 길게 가질 수 있게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시시작의기술
→ 쓴물단거 작성자
24.05.31 · 106.♡.250.11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초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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