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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기념 다뷰 앱 개발 회고.

xavi 1.♡.163.98

2024.06.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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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뷰 앱을 만든지 약 두 달이 되어 가네요.

지난 달, 한달 된 기념으로, 대장님의 회고와 더불어 저도 회고를 쓰려고 했는데, 임시 저장글로만 끝나고 말았어요.

다시 읽어보니, 뭐 인생사를 주절주절 다 담아냈더라구요. 부끄러워서, 그냥 삭제 하겠습니다. ㅎㅎㅎ

정말 두달간 다사다난했죠… 신생이라고 하기엔 뭔가 중고신입같은 어떤 커뮤니티의 탄생과 성장기를 계속해서 지켜보는... 관찰 예능같은 느낌으로 보고 있어요. 그런 예능에 저도 한 숟가락 얹고 싶어서 다뷰 앱 개발을 시작했었구요.

저는

저는 웹개발자로 시작하여 전문적이진 않지만, 앱 개발도 하고 있구요, 회사에서는 뭐 닥치는대로 다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파이썬, 노드, 리액트, 등등... Data 분석부터 시각화까지… 뭐 하나 잘하는 것은 없지만, 두루두루 문제 해결을 하고 있어요.

전 뭐 그렇거든요, 개발자는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나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방망이도 깍고 인공위성도 띄워야 하지만 일단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어서요…

다모앙뷰 개발 시작

몇 년 전에, 모바일웹을 앱으로 패키징하는 웹뷰앱(앱패키징)을 만들어 놨는데, 저의 서비스에 그걸 계속 우려먹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자바, iOS는 swift기반으로요. 웹사이트 만드는 것은 잘하는 편이니, 모바일웹 하나 만들어지면 앱은 그냥 뭐 하루면 일단 다 만듭니다.

다모앙의 탄생을 알았을 때, 저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어요. iOS는 스토어 등록전 배포가 귀찮으니 일단 배포가 쉬운 안드로이드로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된 앱작업…

반응

다모앙에 올리자마자 반응이 너무나 많이 오니, 사실 좋았어요. 그동안 제가 만든 앱들은 거의 저 혼자 쓰거나, 가장 많이 쓰는 앱이라고 해봐야 1일 사용자가 200명 정도 되는 앱이 전부 였으니까요.

그나마 유료화로 성공(?)한 앱은 3~40여명이 월 2천원 구독제인데 감사하게도 사용해주셔서 매달 무려 5만원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요. 가족이랑 대패삼겹살 한두번 먹으면 없어지지만요…

아무튼 제가 만든 앱에 반응을 해주는 사용자들이 있다는 점이 가장 저를 신나게 하고 몰두하게 한 것 같아요. 틈나는대로 다듬고 다듬고 반영하고 반영하고,,,, 한달 동안 저는 건강은 좀 안좋아졌지만 뿌듯함을 얻었어요.

후원

그런데, 평소 개발을 취미처럼 할거면 차라리 하지마라는 회장(?)님의 지침에, 인앱결제를 붙여놓았더니,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커피한잔, 점심, 저녁등 후원을 해 주셨어요.

슬럼프?

그런데....

한 한달쯤 달리다보니 마냥 뿌듯하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40일쯤 됐을 때는 약간의 심리적 정체기도 있었어요…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이고 누굴위해 이러고 있는 것인가..) 그래서 잠시 다뷰 개발을 쉬고 운동 계획도 세우고 자다가 일어나서 개발하는 짓은 더는 하지 말자.. 뭐 별별 생각도 다 했지만, 여전히 머릿속에는 부족한 부분이 계속 맘에 걸렸지요.

그래서 잠시 쉬면서(?), 텔레그램 봇을 만들기도 하고, ElasticSearch로 혼자 통합검색도 만들어보고 뭐 그랬는데, 아무래도 본진 DB에 연결하지 않는 이상 힘들겠다 싶어서 더 진행은 하지 않았어요. ES 까지 만들었으니 API도 나오거등요… 그러면 네이티브 앱도 휙휙... 만들수도 있지만...

아무튼 지속적인 개발과 퀄리티의 유지를 위해서, 다뷰에서 수익을 내야만 가능할 것 같아요.

수익을 낼수 있는 방법은, 사용자의 후원이나 다뷰앱의 자체 광고라 생각했어요.

다뷰로도 돈이 벌려야 저도 계속 할 맛도 나고 가장으로서의 명분도 있쟈나요? (그래서 1회성인 인앱결제를 내리고, 구독제로 1,100원을 올렸어요. 이해해주세요~. 다뷰로 은퇴할 수 있으면 베스트겠죠 ㅎㅎ)

광고수익을 위해 애드몹을 붙였는데, 세상에나, 노출이 많아져서 수익이 급하게 올라가니(그래봐야 4만원인데) 애드몹에서 광고 심사를 다시 하더라구요,,,, 그 결과, 타 사이트의 컨텐츠를 가져와 서비스하는 앱에는 애드몹을 올리면 안된대요.. 카카오 애드핏도 붙였는데, 같은 이유로 안된대요 ㅠㅠ

뭐 얼마나 니들이 돈을 줄지 모르겠지만, 짜증나서 내렸어요.

그래서 현재 광고로도 수입이 없습니다 허허..

차라리 그냥 지인들의 광고를 올려주자!는 생각으로, 사업하는 지인들과 병원다니는 지인들의 광고를 올려주고 있어요ㅋㅋㅋ 다뷰앱 하단에 광고는 당분간 지인들로만 운영할 예정이니, 앱 광고도 예쁘게 봐주세요~ 얼마전 젓갈 배너 어디갔냐며, 언급될때.. 좋았어요 ㅎㅎ (사실 지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익공개

아래는 지난 두달간, 다뷰의 수익입니다.

원래 유명 유튜버들이나 수익을 인증하는 줄 알았는데, 저도 이런걸 하게 되네요 ㅎㅎ 누군가 수익공개는 하지 마라고들 하던데, 그냥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처음 다뷰 개발하며 인앱결제 올렸을 때, 저도 좀 그랬어요. 돈벌이 한다고들 하실까봐.
그래서 첫달 수익은 실비를 제외하고 기부를하자고 생각했어요.
어디에 기부할지는 모르겠어요. 추천 좀 해주세요. 대장님은 어차피 서버비 안받으실거고.
그럼, 실비는 무엇일까.. 저의 인건비야 뭐 실비가 아니니.. 카페비용? 전기요금? 뭐 이런건 짜치니.. 아이폰 중고로 하나 샀어요. 아이폰 12로. 당근에서 25만원 주고요...

그래서 아래 두달 수익금에서 25만원을 제외하고, 아들과 많이 못 놀아줘서, 아들이 좋아하는 소고기 한번 사주고 싶어서 추가로 10만원.. 총 35만원 제외하고 기부를 할까해요.

두달간 아이폰 수익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