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감증명서를 발급하면서 겪은 일입니다.
Groizer

Lv.1 Groizer (182.♡.21.152)

2024년 6월 1일 PM 07:17 · 수정됨(06. 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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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쯤에 한 아주머니께서 남편의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려고 오셨습니다.

인감증명서를 대리로 발급받기 위해선

위임장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위임자가 자필로 적고 서명까지 해야하기에,

남편분이 일하시는 곳까지 다녀오셔야 되니,

번거로우니까 남편분이 직접 오시는게

더 편리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는 2시간쯤 후 남편분이 오셔서는

신분증을 내보이시는데 장애인복지카드였습니다.

무심코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장애인복지카드에는

장애유형이 있어서 보니 '우측 상완 절단'

즉 오른쪽 팔이 없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때서야 남편분이 면사무소에 쉽게 오시기

어렵다는걸 알았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이기가 꺼려져서 그런 거였습니다.

괜히 그런 수고를 끼친 것 같아 좀 죄송스럽긴

했지만 업무담당자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네요.


물론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 변화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혹시나 기초생활수급자라면

무료로 해드릴 수 있을까싶어 조회했더니 수급자는

아니셔서 수수료 600원을 받고 처리해드렸네요.


하루에도 이런저런 많은 분들이 면사무소에

서류를 떼러 오시는데, 몸이 불편하시거나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좀더 신경써서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 (13)

  • 국수나냉면

    국수나냉면 Lv.1

    24.06.01 · 112.♡.224.214

    인감 뗄 때 도장 필요없는 거 이번에 알았습니다. 폐기물 처리도 잘 안내해 주고. 생활 불편이 많이 줄었어요. 뭐라도 챙겨주겠다는 맘이 참 아름다우신 분이네요. 총리하세요 당장!!
  • 빵빵곰

    빵빵곰 Lv.1

    24.06.01 · 59.♡.138.117

    섬세함이 명품을 만들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마스터재다이 Lv.1 → 빵빵곰

    24.06.01 · 211.♡.199.180

    너무 말씀이 이쁩니다.
  • 타잔나무

    타잔나무 Lv.1

    24.06.01 · 222.♡.228.100

    고생이 많으십니다. 친절하게 민원 응대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mintwood

    mintwood Lv.1

    24.06.01 · 223.♡.252.42

    참 따뜻한 분이신거 같습니다.
  • 돈쥬앙

    돈쥬앙 Lv.1

    24.06.01 · 14.♡.137.181

    돌아가며 업무처리는 언제부터 시행하는건지요? 저희 동네 복지담당 언니 너무 불쌈해요.
  • 무적전설

    무적전설 Lv.1

    24.06.01 · 211.♡.26.81

    ㅋㄹㅇ 에서도 글 올려주셨던 면사무소 주무관님 이시군요! 언제나 따뜻함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 아진코트

    아진코트 Lv.1

    24.06.01 · 211.♡.92.175

    진정한 공복이시네요.
  • 포크리스

    포크리스 Lv.1

    24.06.01 · 125.♡.171.245

    이런 글은 제가 친절을 받는 느낌이 들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 살살타

    살살타 Lv.1

    24.06.01 · 39.♡.121.81

    제가 다 고맙네요. ~{emo:damoang-emo-008.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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