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똥개 훈련을 했네요.
순순

Lv.1 순순 (125.♡.97.155)

2024년 6월 2일 PM 07:14 · 수정됨(22:49)

조회 1,018 공감 0

주말이라 아내 친정에 방문을 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많지 않은 곳이라 중립으로 놓고 평행 주차를 해놓고.. 

잠시 근처에 놀이터에 아이랑 장모님이랑 가있었는데요.


전화가 한통옵니다.


" 차가 나가야되는데 빼주세요. "


제 나이대의 여성분의 목소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차가 조금 경사진 곳에 있고

제 차가 팰리세이드라서  여성분이 차를 밀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앗, 제가 여기 약간 나와있어서 최대 10분정도 걸릴 것 같은데.. 빨리 가겠습니다. "


라고 말씀드리니

갑자기 짜증을 내시는군요..

자기가 빨리 나가야되는데, 어쩌고 저쩌고..


음..

뭐 저도 비슷한 일이 있을때 짜증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하고

대낮에 뛴걸음으로 후다다닥 와서 저의 무거운 몸으로 4분만에 주파해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차는 밀어져 있는 것 같고 한칸이 비워져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혹시 잘 나가신건지 전화를 드려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나갔다고. 하더니


" 근데 왜 허락도 없이 남의 아파트에 차를 대세요?  누구신데 이렇게 차를 대면 어떻게 해요?" 


라고 하네요.

음.. 그래… 짜증나면 그럴 수도 있죠.


그래서 가족방문왔고, 뭐가 문젠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버버 하면서 


" 아니 그래도 이렇게 큰차를 이렇게 대면 어떻게 해요?"


하시길래..


" .. 다른 차들도 다 이렇게 대놨고, 중립으로 해놨고, 그럼 제가 어디에 차를 대야하는 겁니까?

이 아파트는 주민의 가족들은 주차를 하면 안되는 건가요?

불편하신건 알겠는데.. 급하다고 하셔서 힘들게 뛰어왔더니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안되죠."


라고 하니까.. 


" 아~ 됐고요. 제가 운전중이니 끊어요. "


하네요.

-_-


아오..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뭐..

그냥 알겠다고 하고 끊었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 힘들어서 핵핵 거리고 있으니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 분이 막 짜증을 내고 있어서

경비아저씨 두분이 오셔서 차를 밀어주셨다고.. 


그러면서 이야기 들어보니 그분도 아파트 거주중인 어떤 분의 따님이라고 하시더군요

주말이라 자기 어머니 보러 온거라고..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물론, 약간 내리막있는 위치에다가 큰 차를 둔 저의 잘 못이기에

고생하신 경비아저씨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화를 식히며 올라왔습니다.


경비아저씨가 몇호 분인지 알려주셔서 아내한테 이야기해보니.. 거기 식구들이 오래전부터 꽤

특이한걸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그냥 똥 밟은거라고 생각하고 잊으라고 이야기해주네요.


뭐 그래야죠 ..


그냥 주말에 덕분에 운동했다고 생각하고 말아야 겠습니다.


댓글 (12)

  • Rider_man

    Rider_man Lv.1

    24.06.02 · 180.♡.225.117

    암튼... 보면. 진짜. 뭔가 대한민국은 공공질서나 예절교육부터 다시 해야한단 생각이 들어요..
    공익방송으로 티비에서 주구장창 나와야 하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사정이 있으면서 양해를 구했고, 정중하셨네요...
  • 순순

    순순 Lv.1 → Rider_man 작성자

    24.06.02 · 125.♡.97.155

    그분 태도 보고 저도 화가 너무 나서 폭발할뻔했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ㅎㅎㅎ

    어휴..
  • 세상여행

    세상여행 Lv.1

    24.06.02 · 175.♡.69.67

    그런 것들에게는 같은 수준으로 대해야죠.

    점잖게 대하면 자기가 대단해서 그런 거라고 착각하며 계속 사니까요.
  • 순순

    순순 Lv.1 → 세상여행 작성자

    24.06.02 · 125.♡.97.155

    저도 과거에는 그런 마인드로 살았는데..
    이게 또 그렇게 심력을 쓰면 저만 손해 같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들 재롱 보면서 힐링중입니다.
  • Rebirth

    Rebirth Lv.1

    24.06.02 · 116.♡.148.34

    부처님 이시네요.
    자신에게 적의를 보이는 사람에게
    점잖게 응대하시다니...
  • 순순

    순순 Lv.1 → Rebirth 작성자

    24.06.02 · 125.♡.97.155

    저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런 마인드로 원래 살았는데..

    뭐 사실 이거는.. 일단 주차장이 부족하고, 제 차가 큰 것도 많고.
    내리막이라서 나가기 힘든 것도 많고. 제가 바로 집에있었으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상황은 이해되는데 ㅋㅋㅋ
    짜증나는건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또 생각하니 ㅋㅋㅋ 화나네요.
  • Life2Buff

    Life2Buff Lv.1

    24.06.02 · 59.♡.207.48

    요즘 제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이상한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네요.
    근데 롤 티어는 올리셨나요? ㅋㅋ
  • 순순

    순순 Lv.1 → Life2Buff 작성자

    24.06.02 · 125.♡.97.155

    ...
    아이언 2에 있습니다..

    요즘 바뻐서 롤을 안하고 있으니
    더 떨어지진 않고 있어요

    응?!
  • 커스텀키보드

    커스텀키보드 Lv.1

    24.06.02 · 211.♡.185.236

    가관이로군요 와우...
  • 순순

    순순 Lv.1 → 커스텀키보드 작성자

    24.06.02 · 125.♡.97.155

    뭐... 만났으면 100% 싸웠을것 같은데..
    안싸워서 심력을 낭비하지 않고 끝났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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